첫 돌 맞은 '이카루스', 노규일 파트장 "유저들과 이카루스의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

등록일 2015년03월31일 16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엄청난 이벤트와 보상이 준비돼 있다. 유저들에게 놀랄만한 4월이 될 것이다"

지난 해 초, 온라인게임 침체기에 출시된 위메이드의 '이카루스'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그야말로 '단비'와도 같았다. 10년이라는 긴 개발기간속에 모습을 드러낸 이카루스는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서비스 됐고 결국 지난 해 대한민국게임대상 최우수상, 그래픽 기술창작상 등을 수상하며,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위메이드의 대작 MMORPG '이카루스'가 오는 4월 16일 서비스 1주년을 맞이한다. 게임포커스는 이를 기념해 위메이드의 이카루스 개발팀의 노규일 기획파트장을 만나 이카루스의 첫 생일을 맞은 느낌과 앞으로 이카루스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계획을 들어봤다.



 
게임포커스: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이카루스의 기획총괄을 맡고 있는 노규일 기획파트장이다. 이카루스의 핵심 콘텐츠인 '펠로우'에 대한 콘셉트가 있기 전부터 이카루스를 만들어왔으며 올해로 만 5년이 되었다. 
 
게임포커스: 최근 이카루스 유저들의 동향은 어떠한가
이카루스에는 여의치 않게 혼자서 플레이 하는 유저도 많고 원해서 혼자 플레이 하는 유저도 많다 보니 뿔뿔이 흩어져 파티 모으는 게 쉽지 않다. 이러한 유저들의 요구를 수용, 파티 결성의 부담이나 게임에 있어서 피로감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규 및 복귀 유저에게 10레벨 혹은 5레벨 단위로 장비 및 포션을 지급해 성장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낮은 레벨의 유저와 높은 레벨이 함께하는 퀘스트로 파격적인 보상을 주거나 기존 유저들을 추천하는 경우 전설 아이템을 지급하는 등 유저들이 최대레벨까지 허들 없이 플레이 할 수 있게 보완이 된 상태다. 
 
게임포커스: 1주년 기념으로 무척 성대한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들었다. 어떤 것들이 있나
이카루스 1주년 이벤트는 4월 1일부터 한달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4월 16일이 이카루스가 딱 1주년을 맞이하는 날인데 이 날을 기준으로 4월 초 2주 동안 실시할 1주년 전야제를 시작으로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보상이 주어지며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또 1주년 기념으로 아주 특별한 선물도 준비되어 있는데 바로 오토바이형 펠로우 '드래곤 라이더'다. 드래곤 라이더는 이동형 펠로우로, 이카루스 100일 기념으로 지급했던 '황금 라이쿠'와 같은 시너지를 내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건 석훈 PD님께서 귀띔 해 준 부분인데, 유저들을 위해 개발자들도 탐낼 정도로 충격적인 보상들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구하지 못하는 기능성 아이템이나 유료 아이템 등을 지급할 예정이므로 이번 4월은 이카루스 유저들에게 풍성한 한 달이 될 것이다. 
 
1주년 특별 선물 '드래곤 라이더'
 
게임포커스: 1주년 이후로 업데이트 될 콘텐츠는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그 동안은 레벨 중심의 수직적인 진행을 위한 콘텐츠를 준비했는데 앞으로는 보다 수평적인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것이다. 우선 이카루스에서의 최고 레벨이 55로 확장되고, 4월 29일 '엘로라의 성역'이 업데이트된다. 이 밖에도 새로운 필드와 인스턴스 던전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리고 많은 유저들이 원하던 '1인 던전'모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인스턴스 던전도 혼자서 무리없이 클리어 할 수 있도록 던전 입장 시 인원 별 난이도를 자동으로 조정되게 설계할 예정이다. 파티를 구할 부담도 줄어들고 혼자서 플레이 하는 유저들도 충분히 인스턴스 던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이에 맞춰서 파티 플레이를 하는 유저들에게는 더 많은 보상을 지급하도록 인원 수에 따라 보상이 차등 지급된다.  
 
게임포커스: 엘로라의 성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기존에 있던 '숲', '대해', '설원', '사막'과는 다른 콘셉트로 이번에는 엘프 종족에 걸 맞는 계곡이나 장관이 펼쳐지는 숲, 보다 더 깊은 정글 느낌을 주는 필드가 될 것이다. 상당히 복합적인 요소가 많은데 여기서 펼쳐지는 공중 전투와 지상에서의 콘텐츠를 자연경관과 함께 충분히 즐기면서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두가지 인스턴스 던전이 추가되는데 그 중 '나비니에 마을'이라는 나빈 종족, 즉 좀도둑 종족의 마을이 있다. 그들의 마을을 습격하는 콘셉트의 1인 던전을 기획 중인데 여기서는 굳이 파티 결성에 대한 부담없이 플레이 가능하다.
 
또한, '잊혀진 성지'라는 55레벨의 영웅 장비를 얻기 위한 장소도 추가된다. 이곳을 클리어한 뒤로는 혼자서도 영웅 등급의 던전도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1인 플레이를 주로 하는 유저와 파티 플레이를 하는 유저 모두에게 매력적인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





 
게임포커스: 작년 유저 간담회에서 공개된 신규 클래스 '레인저'는 언제쯤 추가될까
상반기, 여름방학 즈음으로 예상 중이다. 지금도 스킬 관련이나 클래스의 성별 구현 등 물리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많다. 현재의 5인 파티 체제가 아닌 레인저가 추가된 6인 파티 체제가 어떻게 굴러갈 지 밸런스 문제를 해결해야 해서 그만큼 고민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게임포커스: 얼마 전 일본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반응은 어떠한가
1차 CBT 지표의 경우 국내 CBT때 보다 성적이 더 좋다. 재접속률도 높아서 일본 법인 쪽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일본 오픈 베타도 시작되는데 공격적인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일본 유저들은 펠로우에 관심을 많이 가지더라. 펠로우에 대한 리뷰가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보니 한국 유저들의 정석적인 플레이와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펫을 수집하고 길들이는 그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는 것 같아 보였다. 예상한 부분이긴 하지만 일본 유저들의 본격적인 호응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게임포커스: 일본 서비스에서 달라지는 점이나 일본만의 추가 콘텐츠가 있나
일단 국내와는 조금 다른 밸런스가 적용된 25레벨이 최대레벨인 버전을 제공한다. 국내 오픈 베타 서비스 당시의 난이도와도 다른데 유저가 처음 플레이하며 포기하는 구간이 없도록 난이도 굴곡을 완화하는 등 밸런스 조절이 진행됐다. 

이 부분은 국내 버전과 다른 재미를 준 부분인데, '브라카 숲'을 빠져나가는 부분에 국내에서는 두 발로 뛰어갔어야 했다면 일본 서비스 버전에는 '참새'들의 도움을 받아 성 위로 날아갈 수 있게 했다. 테스트 당시 이 부분에서 하늘을 나는 경험이나 숲을 조망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일본만의 새로운 콘텐츠 라기 보다 이벤트 성격으로 펠로우 몇 종이 제공된다. 삼색 고양이 같은 공중형 펠로우 한 마리가 준비될 예정이다. 그리고 서비스 축전으로 코스튬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어서 일본 코스튬을 따로 제작 중이긴 하다.
 
게임포커스: 일본 테스트 당시 액티브엑스 설치가 필수여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이 점은 현지화에 있어서 실수했던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점이다. 액티브엑스가 좋은 시스템도 아닌데... 오픈 베타 시에는 개선될 예정이다.
 
게임포커스: 일본 공개서비스는 언제쯤 진행될 예정인가
가능한 빨리 하려고 했는데, 실수 없이 서비스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다 보니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적어도 봄에는 오픈 할 예정이다.
 
게임포커스: 마침 '검은사막' 일본 서비스 시기와 겹친다
마침 시기가 맞물렸다. 하지만 검은사막과 이카루스는 게임의 성향이 무척 다른데, 이카루스가 기존 MMORPG의 익숙함을 추구하는 것과 달리 검은사막은 제법 마니악한 부분이 많다. 이처럼 지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유저 층은 갈릴 것이므로 크게 걱정은 없다.



 
게임포커스: 지난 1년간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겠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았을 듯 싶다. 지난 1년 간의 이카루스를 돌이켜 본다면 어떤가
정신 없이 달려오기만 해서 바빠서 1년이 된 것도 모르고 지나칠 뻔했다. 1년간 이카루스를 서비스하며 후회되고 아쉬웠던 순간이 많았다. 이런 부분에서 밸런스 조절을 잘할 걸, 저 부분을 미리 준비했더라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었을텐데… 항상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유저들이 이카루스를 재밌게 플레이하고 감상을 포함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달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또 그 덕분에 지난 2014년 연말에 대한민국 게임 최우수상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2주년, 3주년을 맞이할 이카루스를 관심 있게 사랑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게임포커스: 올해 2015년, 이카루스의 목표는 무엇인가
어떤 유저라도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온라인게임을 하는 유저들의 성향이 모두다 동일한 게 아니다. 혼자서 즐기는 유저들도 있고 파티 플레이로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도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이카루스에서는 1인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가 무척 적었다. 앞으로는 혼자서도 놀거리가 많고 같이 하면 더 할 게 많은 이카루스로 만들겠다.
 
게임포커스: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이카루스 개발자 노트를 1년 넘게 작성하며 유저들에게 공개 중인데, 이 과정 역시 혼자서 게임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해왔던 것이다. 결코 유저들은 게임을 하루 이틀 즐기고 그만두려고 시작하지 않는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게임과 함께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미래에 부합하는 소통의 장을 열어 개발팀은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도 유저분들이 많은 사랑은 물론 질책과 아낌없는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 계속해서 보여드릴 노력에 애정 어린 시선을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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