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민기적(뮤오리진) 매출 월 2억 위안, "웹젠이 순수익의 최대 10% 갖는다"

등록일 2015년04월07일 17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웹젠의 대표 온라인 게임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이 4월 출시를 앞두고 기자 방담회를 개최했다.

전민기적은 웹젠의 PC MMORPG '뮤'를 모바일로 재창조한 타이틀로 지난해 중국에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현재도 중국 매출순위 상위권에 있는 게임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뮤 오리진의 개발사 천마 시공의 리우후이청 대표, 중국 퍼블리셔 킹넷의 왕위에 대표, 웹젠의 신휘준 본부장이 참석해 게임에 대한 정보와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Q.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이유와 '뮤 오리진' 개발 당시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것인가
IP는 인지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에서 뮤 온라인은 8천만의 유저를 가진데다 중국 유저들이 뮤 온라인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IP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뮤 온라인이 보여준 화려한 그래픽도 IP 선택에 영향을 주었다.

개발 당시 중점적으로 생각한 점은 뮤 온라인이 갖고 있는 게임의 특성을 살리는 것과 원작이 갖고 있는 화려한 그래픽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Q. 뮤 오리진이 중국에서 월 2억 위안을 버는데 웹젠의 로열티 수익은 얼마나 되나
신휘준 본부장: 아워팜을 통해 해당 부분에 대한 내용은 공시됐고 우리가 상세하게 발표할 수는 없다. 아워팜을 통해 공시된 내용은 천마시공 인수 때 나온 것으로 (뮤 오리진의 매출이) 월 2억 위안 정도의 매출이 나오고 있고 웹젠의 비율은 순수익의 5~10% 사이로 되어 있다.

Q. 예전까지는 한국 개발사들의 개발 기술이 중국 개발사보다 더 우위에 있다는 시선이 많았는데 최근 웰메이드 중국 게임들이 여럿 수입되면서 이런 시선이 많이 바뀐 상태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한 중국 개발사와 한국 개발사가 같은 스펙의 게임을 서비스하고자 한다고 가정할 때 어떤 게임을 선택할 생각인가

왕위에 대표: 지금은 중국 개발사와 한국 개발사의 개발력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선택을 하게된다면 킹넷은 중국 게임을 더 선호할 것 같다. 이유는 이미 개발사가 중국에 있고 중국 유저에 대해 분석하고 현지화를 해야하는 한국 게임보다 론칭 준비를 더 빠르게 진행 가능하기 때문이다.

Q. 한국은 모바일게임의 성공을 위해서는 마케팅이 중요한데 중국도 그러한가
리우후이청 대표: 중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뮤 오리진도 마케팅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기 위해 출시 한달 동안 2천만 위안(한화 약 35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했다.

Q. 그런 상황 속에서 뮤 오리진의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리우후이청 대표: 경쟁이 심한 중국 시장에서 뮤 오리진이 성공한데에는 뮤 온라인의 좋은 콘텐츠가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Q.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또 다른 모바일 게임 '뮤 더 제네시스'의 실패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신휘준 본부장: 뮤 더 제네시스는 웹젠의 뮤 온라인 IP를 활용한 첫 프로젝트로 시행착오가 다소 있었던 것 같다.

Q. '뮤 더 제니시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뮤 오리진을 개발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리우후이청 대표: 2013년 개발 당시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카드류 게임이 주류였는데 우리는 MMO 게임이 주류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개발을 시작했다.

Q. 개발사 천마시공의 규모가 크지 않은데 선뜻 IP를 맡길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인가?
신휘준 본부장: 1년 전 쯤 천마시공에서 프로트타입 완성해 보여준 적이 있다. 가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50명 정도 규모로 내부 테스트를 했는데 반응이 한결같이 좋았다. 워낙 프로트타입이 너무 훌륭해 내부에서 꼭 해보자고 결론을 내리고 개발하게 됐다.

리우후이청 대표: 7개월 가량 뮤 오리진을 개발하면서 웹젠의 뮤 온라인의 IP를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 뮤 오리진 전에도 4년의 개발 경험이 있고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전환했지만 뮤 오리진의 매출 1/3도 안나오고 있다. 그런 면에서 뮤 오리진이 다른 게임보다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던 점은 천마시공의 개발력, 킹넷의 마케팅력, 웹젠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뮤 오리진에는 어떤 엔진을 사용했으며, 해당 엔진의 선택 이유는 무엇인가
리우후이청 대표
: 뮤 오리진의 엔진은 유니티를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개발 당시 유니티 엔진이 모바일게임에 가장 적합한 개발 툴이라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

Q. 중국게임들의 표절게임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국에서 뮤 오리진의 표절게임은 안나왔나

왕위에 대표: 내가 알기로는 아직 없다. 천마시공이 계속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뮤 오리진을 넘어설 카피캣은 없을 거라고 본다.

Q. 뮤 오리진의 초기 성공요인으로 샤오미 탑재가 컸다는 시각이 많다

리우후이청 대표: 샤오미에 뮤 오리진 탑재는 게임 개발 전부터 샤오미가 천마시공에 투자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게임 개발 초기부터 샤오미의 지지가 있었고 지금도 샤오미의 제품에 탑재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홍보나 마케팅에 샤오미 조력은 계속 있을 예정이다.

Q. 중국은 안드로이드 마켓 수가 많은데 스토어의 점유율, 시장 현황이 궁금하다

왕위에 대표: 중국의 안드로이드 시장은 한국과 달리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큰 곳은 텐센트, 샤오미, 360, 바이두 등으로 각 마켓마다 특징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텐센트는 게임 서비스를 단기적으로 집중하기 보다는 게임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보고 마케팅 계획을 세운다. 게임의 동접이 어느 정도 수치에 다다르면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게임을 더 키우는 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자사가 서비스하는 위챗을 활용해 위챗의 유저들을 게임으로 끌어 당기는 역할도 한다.

Q. 현재 중국에서 영향력있는 모바일 퍼블리셔로는 어떤 곳들이 있는가
왕위에 대표: 중국에서는 많은 게임 회사들이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텐센트같은 경우 한 개의 게임을 장기적으로 보고 게임 서비스를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텐센트는 개발에 관한 요구도 많아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될 게임을 제작할 땐 게임 서비스를 1년쯤으로 보고 개발을 진행한다. 우리 킹넷도 퍼블리싱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개발사들과 다양한 게임을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

Q.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개발사들이 퍼블리셔 고를때 유의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왕위에 대표: 가장 먼저 추천하는 기업은 텐센트이지만 텐센트에서는 서비스하는 게임도 많고 서비스 초기(1~2주 정도)에 강하게 마케팅을 하고 그 기간에 매출이 안나올경우 마케팅 지원 중단하는 경우 많아 주의해야한다. 두 번째 추천 업체는 쿤룬으로 쿤룬은 대만 마카오 등에서 좋은 성과 내고 있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킹넷도 퍼블리싱을 하고 있으니 좋은 업체가 있다면 함께하고 싶다.

Q. 중국에도 게임산업 규제가 있는가? 만약 있다면 어떻게 정부와 풀어가는지 궁금하다
왕위에 대표: 중국에서도 개발, 서비스에 제약이 있긴 하다. 서비스 전에 판호를 받아야하는데 게임 내용에 도박, 종교, 유저들이 수치심 느끼는 부분에는 제약을 둔다. 특히 '중독방지시스템'이라고 불리는 일정 시간 이상 게임을 하면 게임 내에서 보상을 얻지 못하는 규제도 존재한다.

리우후이청 대표: 중국 판호나 중독방지시스템은 정부가 정한 규제로 다른 제약은 없다. 외국에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점도 있는데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경험있는 업체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해외 게임이 중국 시장에 진출 시 판호 외에도 해외게임 심사를 추가로 받는데 중국게임과 심사기간이 달라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Q. 모바일게임 출시할때도 판호를 받아야 하나
왕위에 대표: 모바일게임도 판호를 받아야한다. 판호를 받지않고 서비스하면 다시 판호 신청 시 불이익 받게 되므로 유료화 전에 판호를 받아야 한다. 한국 게임이 중국으로 들어올땐 판호를 미리 받아야하므로 퍼블리셔와 논의해 판호받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한다.

Q. 뮤 오리진의 국내 버전에서 시스템 적으로 변경된 부분이 있는가? 또한 한국 시장 성과 기대치는 어떻게 되는가
신휘준 본부장: 국내 게임 시장에서 1등을 하고 싶지만 일단 10위권이 작년 하반기부터 고착화돼 있어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이 1차 목표이다. 그 다음에야 상향된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 버전에서는 언어와 성우 외에도 한국 유저들에게 맞는 캐쉬, 인증, 로그인 등의 시스템 변경을 진행 중이다. 전체적인 게임 밸런싱, UI 등 핵심적인 부분은 변경하지 않았다.

Q. 향후 중국 모바일게임의 대세 장르를 예측한다면
뮤 오리진이 2014년 말 오픈되었는데 아직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에는 RPG가 확산되진 않은 상황이다. 예상이지만 2016년까지는 미드코어 RPG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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