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롤드컵에서는 오늘 문제점 모두 보완하겠다"

등록일 2015년08월30일 00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 역사 상 한 팀이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을 모두 우승한 일은 없었다.

물론 롤챔스 극초반 현 CJ 엔투스의 전신인 'Mig 블레이즈'가 스프링, 'Mig 프로스트'가 서머를 우승한 기록은 있지만 이 때는 2팀 체제가 가능하던 때로 엄밀히 말하면 두 팀은 소속 선수가 모두 다른 별개의 팀이었다.

하지만 금일(29일) 지난 스프링시즌과 서머 시즌을 모두 우승한 괴물 팀이 탄생했다. 바로 이번 우승으로 네 번째 우승컵을 안아든 SKT T1이다.

이미 'LoL 월드 챔피언쉽(이하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진행된 롤챔스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하며 국내 최강의 팀임을 증명한 SKT T1. 롤챔스 우승 후 롤드컵에 또 한 번 도전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네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SKT T1이란 이름으로 네 번째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이번 롤챔스를 준비하는데 많이 힘들었는데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잘 따라와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오늘 발견된 문제점이 있는데 이를 잘 보완해 다음 롤드컵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페이커와 뱅기가 경기에서 패배했다면 라인업을 바꿀 생각이 있었나? 또한 롤드컵을 확정 진 상태의 결승전이라 조금 약하게 한 것 같다
경기 라인업을 미리 정하는 것도 아니고 승패에 따라 바꾸는게 아니라 그 날 선수 컨디션에 따라 바꾸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시즌 마지막이라고 약하게 진행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기에서 실수가 보여서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는 '룰루'나 '피즈' 등 상대 팀이 잘하는 것을 위주로 밴을 했는데...

저격 밴은 맞으나 일반적인 저격 밴이 아니고 상대편 탑 라이너 썸데이보다는 우리 팀 마린이 챔피언 폭이 더 넓기 때문에 챔피언 폭 싸움으로 가고 싶어서 일부러 그런 밴을 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부족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유리했던 상황에서 흥분해서 그런지 조금씩 실수하는 모습이 보였던 것 같다.

최근 패치된 챔피언들이 많았는데 따로 숨겨놨던 픽들이 있는가
물론 이번에 준비한 픽이 많았는데 못 보여 준 픽도 많았다.


상대 팀 애쉬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했나
퍼플 진영을 위주로 연습을 하면서 이를 대비해 말파이트 픽을 준비했다.

결승전 전날 진행한 KOO Tigers와의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됐나
도움이 된 것은 맞으나 그것보다는 꾸준히 연습한 것들이 더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오늘 상대 미드라이너가 페이커 선수가 자주 쓰는 '르블랑'을 픽했다
르블랑은 솔로 랭크에서도 연습을 많이 했던 챔피언이고 이해도가 꽤 있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

마린 선수는 마오카이 불패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마오카이가 너프 예정이긴 하지만 너프 이후에 뽑아도 승리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뱅 선수는 우승을 두 번이나 했는데 다른 팀원보다 주목받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코치님은 언제나 이번 시즌 에이스라 말씀하시나 막상 모든 팀원이 잘해서 주목 받을 만한 상황도 없었다. 하지만 내가 자주 쓰는 '베인'이 3연속 밴 당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밴픽에 기여를 한 것으로 생각돼 기분이 좋다. 계속 MVP 욕심보다는 팀에 기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페이커 선수가 1세트에서 아지르를 픽한 이유와 3세트에서 리븐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1세트 아지르는 지난 번에 꿍 선수에게 크게 당해 픽했고, 3세트 리븐을 픽한 이유는 쇼맨쉽은 아니었다. 전략적으로 선택한 픽이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던 것 같다.

울프 선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케넨을 픽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넨에 대해서 다른 팀 선수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좋다는 반응이 많아서 사용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


뱅기 선수는 작년 롤드컵과 비교해 지금의 기량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솔직히 말하면 한살이라도 어렸던 작년이 더 잘했던 것 같아 비교를 하는건 힘들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오늘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여 다음 롤드컵에서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오늘 경기 중에서 가장 속이 후련했던 장면은 언제인가
2세트 밴픽부터 우리가 준비하고 생각한대로 진행됐는데 특히 KT 롤스터가 '피즈'를 픽 하자마자 이겼다는 생각이 들며 코치진은 물론 팀원들까지 기뻐했다.

롤드컵까지 시간이 남았는데 이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롤드컵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이번에 사무국에서 하와이 여행을 보내주기로 해 이후 일정은 하와이 휴가 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지훈 선수는 팀에 페이커가 있다보니 조금 아쉬울 것 같다
물론 선수 개인적으로는 출전 못하는게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인 승리보다는 팀의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분 좋게 생각한다. 물론 내가 나와 승리하는 것도 좋지만 페이커가 나와 승리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코치진들이 생각하는 오늘의 MVP는 누구인가
오늘 최고의 수훈 선수를 뽑기에는 모두 잘해줘서 뽑기는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울프 이재환 선수라고 생각한다. 울프가 피카부를 상대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을텐데 캐리해줘야할 부분에선 잘 캐리해줬고 멘탈을 잘 잡고 게임을 진행한 것에 감사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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