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매장 리포트]PSN '트로피'에 주목하는 퍼블리셔들, '테슬라그라드'의 실험

등록일 2015년10월05일 11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플레이스테이션3에서 도입한 '트로피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다.

각 게임마다 도전과제를 설정하고 도전과제의 난이도, 중요도에 따라 금트로피, 은트로피, 동트로피를 부여하고 한 게임의 모든 트로피를 획득하면 '플래티넘 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 각 트로피에는 '경험치'가 부여되어 트로피를 획득하면 PSN 레벨이 오른다.

'언틸 돈'의 트로피 목록 중 일부. 트로피 색이 금, 은, 동으로 나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가장 위의 선명한 트로피가 플래티넘 트로피

레벨이 오른다고 특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순위경쟁의 재미를 제공해 트로피 시스템은 시간이 지나며 게임을 즐기는 요소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이머들이 트로피 획득을 더 많이, 더 빨리 하려고 경쟁하고 있고 트로피 획득이 쉬운 게임은 게임의 장르와 관계없이 트로피 획득을 노리는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는다.

플랫폼 홀더인 SCE는 물론 서드파티 퍼블리셔들도 오랫동안 트로피 시스템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트로피가 게임의 재미요소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며 지난해부터 SCEK를 중심으로 트로피 획득 관련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트로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해외 게임을 국내에 들여올 때 해외 버전과 다른 버전으로 등록해 트로피를 분리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 경우 한국어 버전 개발에 시간이 걸려 이미 해외판을 플레이해 트로피를 획득한 유저라도 트로피가 별개인 한글판을 한번 더 플레이할 동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

한발 더 나아가 트로피에 좀 더 공을 들이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인트라게임즈의 경우 DL 전용게임 2호로 걸작 2D 액션게임 '테슬라그라드'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인 게임즈가 개발한 테슬라그라드는 퍼즐풀이, 액션조작 등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게임'으로 게임에 텍스트가 많이 나오지 않아 현지화가 쉬운 타이틀로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3, 4 및 PS Vita로도 나와있는 작품이다.


인트라게임즈는 테슬라그라드를 국내에 들여오며 플레이스테이션 3 ,4, PS Vita 버전의 트로피를 분리해 각각 다른 트로피를 가진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북미 버전에서는 세 버전이 트로피를 공유해 하나의 버전만 존재했던 것이 한국판에서 3개가 생기며 단숨에 4개 버전으로 늘어나게 된 것.

인트라게임즈는 테슬라그라드 트로피 설명 면에서도 큰 변화를 줘 '스크롤 획득'시 트로피가 뜨는 걸 고려해 스크롤 획득방법을 트로피 설명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히, 텍스트가 많지 않아 언어 문제가 없는 게임인만큼 플레이스테이션 3, 4 버전의 경우 해외 유저들의 구입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북미판 '테슬라그라드'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한 상태. 한글판 3종도 모두 플레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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