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대작 '이데아' 출시 앞둔 넷마블앤파크 김홍규 대표 "목표는 국내 1등"

등록일 2015년10월29일 22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차구차구'와 '마구마구' 시리즈로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게임에서도 스포츠게임 명가의 명성을 확고히 한 넷마블앤파크가 이번에는 대작 MMORPG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바로 김홍규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 모바일 RPG '이데아'.

이데아는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 넷마블앤파크의 개발력이 집대성된 게임으로,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파티 플레이 및 최대 21대21의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 등 온라인게임 수준의 콘텐츠를 갖춘 모바일 RPG로 벌써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데아는 개발 마무리 단계로, 넷마블게임즈는 이데아를 다른 플랫폼 어디와도 손을 잡지 않고 독자적으로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는 2013년 모바일게임사업본부를 설립한 후 PC에서 즐기던 MMORPG의 재미를 모바일로 옮기는 것을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으며, 그 대표주자가 김홍규 대표가 이끄는 베테랑 개발스튜디오 넷마블앤파크가 개발한 이데아다. 김홍규 대표는 PC온라인게임 시절부터 A3, 마구마구,


넷마블앤파크를 찾아 김홍규 대표를 만났다. 가을 중 이데아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인 김 대표는 이데아의 목표로 "국내에서는 무조건 1등을 해야하지 않겠나"며 "넷마블 게임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제 우리 차례가 왔다. 책임감을 갖고 오직 1등 자리 하나만 보고 개발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넷마블앤파크는 마구마구로 야구게임 1등, 스포츠게임 1등 같은 장르 1등은 해 봤지만 전체 순위에서 1등 자리에 오른 기억은 없는 게 사실이다. 김 대표는 "이제는 다 필요없고 무조건 1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홍규 대표와 넷마블앤파크의 이데아 개발팀은 이데아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진행한 테스트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데아는 김 대표가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 온 대작 타이틀. 목표에 이어 긴 시간 준비한 이데아를 세상에 선보이게 된 김홍규 대표의 소감을 들어보기로 했다.

"그냥 성공이 아니고 이유있는 성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가 잘 되면 운칠기삼이라는 이야기를 흔히 하는데, 운이 좋아야 하는 건 맞다. 일이 잘 되고 나서 운이 좋았다고 하는 건 겸손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평소 해 왔다.

하지만 스스로는 운이 좋았다고 결론을 지어버리면 안 될 것이다. 운이 아니라 성공한 데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쉽게 말해 완성도이다. 개발에 너무 지쳐서 빨리 내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지만 그렇게 내놓으면 크게 성공하기 어렵다. 마지막 수비수의 자세로 내가 이 공격수를 놓치면 골을 먹는다는 각오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고 있다. 눈 딱 감고 내고 보자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담금질을 계속할 것이다"

기자는 사실 이데아가 좀 더 빨리 유저들과 만날 것이라 예상했었다. 지난 5월 게임 발표회를 가진 후 6월에는 게임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실제 이데아 출시는 반년 정도 늦춰졌다.

"약간 늦어진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5월 발표회 후 그 다음 달에는 내려고 했는데 게임이 발표된 후 유저들의 기대치가 너무 커진 게 문제였다. 기대감, 유저들의 기대치가 너무 커져서 우리의 목표도 한 단계 더 높게 잡아서 마지막 담금질을 하기로 했다. 그 후 3개월 사이에 거의 다른 게임을 만들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부분을 손봤다. 비주얼적인 면보다는 유저들이 아쉽다는 부분을 하나도 안 놓치고 체크해서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 실제 해 보면 많이 재밌다고 느낄 것이라 확신한다"

모바일게임의 그래픽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며 비주얼 면에서 유저들의 눈높이도 많이 높아졌다. 이데아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 중에서도 비주얼이 좀 더 좋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홍규 대표와 넷마블앤파크가 생각한 '레이븐 다음에 올 RPG'는 그래픽만 좀 더 좋아진 '레이븐같은', 혹은 '세븐나이츠같은' 게임이 아니었다.

"이데아의 재미 중 핵심은 유저들끼리 어울려 노는 재미다. 서로 진영을 나눠 하는 섬멸전, 길드전, 레이드가 상시로 돌아가는 게 이데아의 핵심인데 그걸 보여주기 위해선 캐릭터 하나, 이펙트 하나를 강조해서 보여줄 수는 없었다.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데아가 다른 재미를 담고있는 게임이라는 걸 확인해주시면 좋겠다는 것이다. 우리가 제시하는 비주얼이 우리 게임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비주얼이다.

이데아에서 강조하는 PC온라인 감성이라는 표현을 보고 올드하다는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그 때 느꼈던 재미는 커뮤니티, 단체행동의 재미였다. 나 하나만 강조되는 게 아니다.

우리의 고민은 작은 화면에 보여주고 싶은게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개발자들이 고민을 많이 했고 더 보여줄 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아쉬워할 정도였다. 개발자들을 이건 우리 '포트폴리오'가 아니라 유저들에게 가장 큰 재미를 줄 '게임'이 되어야 한다고 설득하고 진행을 했다"


이데아는 일찍부터 넷마블의 차기 '대작 게임'으로 인식되었던 게 사실이다. 넷마블앤파크는 보여주고 싶던 게임성을 최대한 구현할 것인지, 대작으로서 기대되는 비주얼에 좀 더 힘을 써야할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출시를 좀 더 늦추며 완성도를 높인 끝에 내부적으로 아쉬운 점은 있겠지만 대작으로서의 모양새와 차세대 모바일 RPG로서의 게임성을 두루 갖추는 데 성공했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국내 마켓 1등게임이 되겠다고 선언한 김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자신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3개월 전만 해도 게임을 플레이하며 집중하기가 쉽지 않았다. 개발자로서 눈에 보이는 문제가 많으니 그 문제들을 정리하느라 게임 자체에 집중을 못했는데 이제는 빌드를 받으면 게임에 집중하며 즐길 수 있게 됐다.

경쟁 게임사 개발자 동지 여러분께는 이데아와 같은 시기에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면 계획을 변경하시길 권하고 싶다. 이데아에는 확고한 자신이 있다. 이데아는 1등 게임이 될 것이다"

넷마블게임즈는 가을 중, 11월 안에는 이데아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데아가 김홍규 대표의 자신감대로 1등 게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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