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15]제페토 "동남아 '포인트블랭크' 성공신화, 모바일에서도 이루겠다"

등록일 2015년11월16일 0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글로벌 온라인 FPS 게임 '포인트 블랭크'를 서비스 중인 제페토가 '지스타 2015' 현장에 참여해 개발 중인 신작 게임 6종을 공개했다.

2003년 설립된 제페토는 국내 최초 PSP 게임인 '불카누스'를 개발했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포인트 블랭크'를 자체 게임엔진인 아이큐브 엔진으로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베테랑 개발사다. 

이번 지스타 2015에서 BTB부스를 통해 신작 게임을 선보인 제페토는 현장에서 포인트 블랭크의 IP를 활용한 '포인트 블랭크 모바일', '포인트 블랭크 카운터 어택'을 선보였으며 제페토에서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액션 RPG '데몽헌터2'와 아직 개발이 진행중인 미공개 신작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포켓 피라미드', 건슈팅 게임 '판테라' 등을 선보였다.

게임포커스는 제페토의 모바일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김건우 사업 본부장을 만나 제페토의 게임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몇 년간 신작을 공개하지 않다가 갑자기 많은 게임을 공개하는 것 같다. 모바일게임 라인업도 많은 것 같은데...
내부적으로 모바일게임은 꾸준하게 개발해 왔지만 모바일 FPS 게임에 새롭고 재미있는 조작방식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FPS 게임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시장에서 평가받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나름대로의 답을 찾았고 이제서야 게이머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내부적으로 개발을 하면서도 사실상 성공에 대한 가능성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우리의 IP(포인트블랭크)를 무단으로 사용해 '포인트블랭크 : 아제르바이잔'이라는 게임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해 성과를 낸 개발사를 봤다.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특별히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해당 100만 다운로드를 가볍게 넘기는 것을 보면서 모바일 FPS게임에 대한 우리의 우려도 어느정도 사라지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해당 게임에 대해서 IP 사용권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지못하고 해당 게임은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후 '우리 IP를 우리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구나'라는 반성을 했고 내부 회의 끝에 우리 IP를 활용한 게임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현재, 내부에서 포인트블랭크 IP를 활용한 5개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지난 해 부터 개발에 나섰고 내년까지 모든 게임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마 늦지 않은 시기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포인트블랭크 모바일'과 '포인트블랭크 카운터 어택'이라는 같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2종을 동시에 공개했다. 마케팅 부담도 있을텐데 같은 IP의 모바일게임을 동시에 공개한 이유가 있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제페토가 우리 IP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유저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사실 같은 IP를 기반으로 만들고 있으나 두 작품은 방향성에서 차이난다. '포인트블랭크 모바일'은 말 그대로 원작의 IP를 100% 가져오는 게임이다. 플레이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콘텐츠를 모바일에 담아낸 작품이다.

반면 '포인트블랭크 카운터 어택'은 원작의 IP를 사용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원작과 다른 게임이다. 쉽게 말하자면 원작의 IP를 가져와 개발사가 새로운 시각으로 만든 게임이다. 그리고 두 게임을 함께 공개하기는 했으나 출시는 3개월 정도의 간격을 둘 생각이다.

원작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포인트 블랭크 모바일'

제페토하면 국내 보다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신작들의 목표 시장이나 유저들이 궁금하다
물론 국내에도 출시되겠지만 포인트 블랭크라는 타이틀이 인도네시아, 태국, 중남미 전체지역에서 사랑받는 게임인 만큼 해당 국가들에 우선적으로 출시 될 것이다.

타겟 유저 층은 10대에서 20대 사이의 젊은 유저들인데 포인트블랭크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유저중 10대 유저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50%에 육박한다. 국내와 비교해 유저층 비율이나 성격이 다른 만큼 지역별로 다른 전략을 가져가려고 한다.

해외 시장의 경우 게임의 높은 인기가 매출로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을 예로 든다면 우리가 조금은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포인트 블랭크라는 게임이 단순히 인기가 많을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보급량, PC방 보급량에도 영향을 줄 만큼 인도네시아 시장에 파급력이 크다는 것이다. 물론 게임의 높은 인기가 매출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매출 부분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포인트블랭크로 인도네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을 키워낸 만큼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모바일게임의 흐름도 이끌어 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게임이 필요했고 그렇게 모바일 FPS 게임을 선택하게 됐다.

포인트블랭크 원작을 계승하는 부분이나 원작과 연동되는 부분도 있나
연동 부분에 있어서는 현지 퍼블리셔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므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방향이 잡히진 않았지만 열린 방향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온라인 게임과의 연동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게임의 계승 부분에 있어서는 앞서 말했던 포인트 블랭크 모바일을 제외한 4종의 게임은 원작과의 개연성이라기 보다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체 서비스 플랫폼인 '제페(ZEPE)'를 공개했다. 다른 플랫폼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콘텐츠 사업에 있어서 '플랫폼 의존도를 높여야 하는건가'라는 의구심은 항상 가지고 있다. 오히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국가들에서는 무게감 있는 플랫폼을 가져가면 개발난이도는 물론이고 유저들 역시 콘텐츠를 쉽게 접하기 힘들다.

그러한 관점에서 출발한 것이 '제페' 플랫폼이다. 로그인 빌링과 가벼운 커뮤니티 시스템만 추가해 유저들이 빠르게 게임을 접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대형 개발사나 중형 개발사만 하더라도 연동 작업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과 시간이 충분하지만 동남아지역에 진출하는 대다수의 개발사가 중소 개발사나 스타트업이다. 그러한 기업들에 복잡한 절차 없이 단 하나의 SDK로 해외 시장에 빠르게 출시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

B2B를 통해 공개한 2종의 게임 외에 추가로 개발 중인 3종의 게임은 어떤 게임들인가
모두 모바일 게임이고 각기 다른 개발사가 개발 중이다. 게임으로는 종스크롤 액션 게임 '포인트 블랭크 레이더스', 횡스크롤 RPG '포인트 블랭크 오픈파이어', 클랜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P5'가 있다. 해당 게임들은 내년 2분기에서 3분기 사이에 공개가 될 것이고 내년안에 모두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제페토의 포부는 어떤것인가
동남아 및 중남미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을 이끈 포인트 블랭크 온라인의 성공 신화를 모바일 시장에서도 이루어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해외 시장뿐만이 아니라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로 2016년 국내 유저들도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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