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타15]프로겐 "내가 애니비아를 잡으면 상대가 누구라도 이길 수 있다"

등록일 2015년12월11일 18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북미, 유럽, 한국은 각각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국내에 들어오기 전부터 활약했던 유명 선수가 현재까지 꾸준히 활동하는 LoL의 상징적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이다.

북미에서는 'Doublelift(이하 더블리프트, 다이러스도 1세대 프로게이머지만 현재 은퇴 선언한 상태)', 국내에서는 'MadLife(이하 매드라이프)'가 대표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들은 2013년 출범한 'LoL 올스타 리그'에 꾸준히 출전하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로 팬들의 머릿 속에 각인됐다.

유럽을 대표하는 선수로는 'Froggen(이하 프로겐)' 헨릭 한센(Henrik Hansen)을 꼽을 수 있는데 그는 LoL 공식 리그가 북미 및 유럽 리그 밖에 없던 시절부터 정교한 플레이와 위기의 순간에서도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오는 플레이로 많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12년 국내 LoL 공식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 2012 써머(이하 롤챔스 써머)'에 출전해서 비록 당시 아주부 프로스트(현 CJ Entus)'에 승승패패패로 2승 후 3연패로 역전패 당하기도 했으나 그의 정교한 플레이들은 국내 유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11일 프로겐은 현 세대를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 'Faker(이하 페이커)' 이상혁의 제안을 받아들여 진행한 자신의 시그니처 캐릭터 '애니비아' 미드전에서 당당히 페이커를 이기며 아직 노장(?)은 죽지 않았음을 당당히 증명했다.

게임포커스는 프로겐에게 페이커와의 일전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우선 페이커 선수가 인터뷰 석상에서 애니비아 미러전을 제안했을 때 느낌이 어땠는가
페이커 선수가 '애니비아' 미러전을 제안했을 때 매우 착한 선수라고 생각했다(웃음). 개인적으로 애니비아에 자신이 있는 만큼 이길 자신은 있었다. 하지만 실제 경기해보니 페이커 선수 역시 애니비아를 매우 잘해 놀랐다.

페이커 선수와 1:1로 붙었을 때의 느낌을 더 자세히 알려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상대가 누구고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든 내가 애니비아를 잡으면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 중간 페이커 선수가 나를 알로 만드는 상황도 있었는데 1:1 상황에서 애니비아를 알로 만드는게 언제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애니비아가 알에서 깨어나면 체력이 회복되면서 상황을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오히려 상대방은 HP 상태가 줄어든 그대로이기 때문에 오히려 라인 유지력은 알이된 애니비아가 유리한 것으로 생각하고 실제로 페이커 선수와의 게임도 그런 식으로 진행돼 이긴 것 같다.


2016 시즌 업데이트에서 AD 챔피언을 포함해 큰 변화가 있었는데 이에 따라 준비하고 있는 신규 챔피언이 있는지 궁금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AD 챔피언이 강해진게 맞다고 생각하며 당연히 상황이 허락한다면 다음 시즌에 AD 챔피언을 미드에서도 사용할 생각이 있다. 가장 강한 챔피언을 미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무엇이 좋은지 조금 더 연구한 뒤에 사용할 생각이다.

개막전에서 북미를 상대로 초반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다 역전했는데 계기가 있는가
처음에는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솔로 랭크 게임을 진행하듯 시작했고 실제로 후니 선수도 계속 농담을 하는 등 음성 채팅에 집중하기 힘든 분위기였다. 하지만 중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팀원들이 집중하기 시작했고 이후 후니의 잭스를 위주로 한 스플릿 푸쉬 전략을 실행에 옮겨 그 전략이 잘 먹혔던 것 같다.

2016년 시즌에 대한 대응법을 알려줬으면 한다
아직까지 어떤 특성이 좋은지 어떤 챔피언이 두각을 나타낼지 정확하게 말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다. 실제로 특성이 강화되고 차별화된 점도 늘어나며 일부 챔피언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5:5에서 어떤 챔피언이 좋은 활약을 보일지는 조금 더 실험이 진행된 뒤에 정규 리그가 시작하면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는 다들 챔피언의 연구를 위해 시험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으므로 앞으로의 메타에 맞춰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