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테라다 PD "2차 OG 흥행에 한국어화 결심"

등록일 2016년07월16일 14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슈퍼로봇대전'의 아버지 테라다 타카노부 프로듀서가 한국을 처음 방문해 한국에서 유저행사를 진행했다.
 
테라다 프로듀서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25주년 기념작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 출시에 맞춰 츠카나카 켄스케 프로듀서를 대동하고 한국을 찾았다. 두 프로듀서는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유저간담회를 찾아 유저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인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유저행사 전에 진행한 기자간담회 내용을 정리했다.
 
오랜만에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의 글로벌 전개가 이뤄졌다
테라다 프로듀서: 수년 전 대만에 갔을 때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로컬라이즈를 원한다는 강한 요청과 설득이 있었다. 그리고 한글판의 계기는 수년전 출시한 '2차 OG'가 한국에서 첫날 매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뻤는데 그게 이번 로컬라이즈의 큰 계기가 되었다.
 
슈퍼로봇대전 한글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 한정판도 한국에 출시가 되었다. 어떻게 결정된 건가
츠카나카 프로듀서: 한정판이 처음부터 결정되었던 건 아니다. 이번에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25주년 기념작인데 기념할만한 걸 내자고 테라다 프로듀서에게 이야기를 해서 성사가 되었다. 그리고 사전에 한국 유저들의 반응을 들어보니 한정판을 원한다는 목소리가 커서 결국 한국에도 한정판을 내게 되었다.
 
처음 OG 시리즈를 내기로 한 계기가 궁금하다
테라다 프로듀서: 사이바스터라는 메카가 2차 슈퍼로봇대전에 나왔는데 그걸 보고 오리지널 로봇과 메카로 단독 작품이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기획을 했다. 수년 뒤에 슈퍼로봇대전 알파가 성공해서 그 오리지널 캐릭터에 다른 오리지널 캐릭터를 다양하게 넣어서 '오리지널 제네레이션'을 만들게 된 게 계기가 되었다. 사이바스터의 존재가 OG 시리즈 시작에 큰 영향을 줬다.
 
이번이 첫 한글판인데, 앞으로 나올 작품들도 로컬라이즈할 계획이 있나
츠카나카 프로듀서: 사실 차기작이 나올지 여부는 일본에서도 아직 정해진 게 없는 부분이다. OG 시리즈가 계속 더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달하고 플레이해 주길 바라므로, 한국만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 게임을 전하기 위해 가능한 한, 할 수 있는 한 로컬라이즈를 최대한 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발표했지만 슈퍼로봇대전 25주년 기념작 두번째 '슈퍼로봇대전 V'는 한글판이 나온다. 그것도 재미있게 플레이해 주시기 바란다.
 
오프라인 예약행사 등의 유저들 반응이 뜨거웠다. 그걸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나? 한국 출시 후 1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한국에서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고 있나
테라다 프로듀서: 오프라인 예약회의 상황은 한국 지인들에게 한국에서 나온 뉴스 기사도 전달을 받았다. 줄을 선 사람들, 너무나 많은 분이 모인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지금도 그 기사는 북마크를 해 두고 남겨뒀다. 판매상황은는 기대대로, 아니 그 이상이라고 듣고 있다.
 
번역은 어떤 기준으로 진행됐나
츠카나카 프로듀서: 한국, 일본, 로컬라이즈 개발사까지 3사가 협의해 한국어를 어떻게 정해야 하나 정보수집을 해 가며 로컬라이즈했다. 아직 미숙한 부분도 있겠지만 한국지사와 긴밀히 협력해 해서 만족하실 번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번 작품은 초보자는 게임이 어렵다고 느끼고, 숙련자는 게임이 쉽다는 평을 하고 있다. 유저들 사이에 느끼는 난이도의 간극이 큰 것 같은데 격차를 줄일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나
테라다 프로듀서: OG는 오랫동안 전개해 온 시리즈 작품으로 문 드웰러즈는 그 최신작이다. 이 작품에 처음 들어오면 좀 장벽이 높다는 건 인식하고 있다. 원래 하고 싶었던 시리즈라면 앞 작품부터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만들었다. 시리즈물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점이라는 건 인지하고 있다.
 
출연하는 로봇이나 캐릭터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나
츠카나카 프로듀서: 명확하게 이거다 하는 기준은 없다. 매번 개발 스탭과 대화를 나누고 요즘 어떤 작품이 방영되고 있다거나, 이번에는 어떤 게 슈퍼로봇대전 테마에 맞겠다는 판단기준은 있지만 개발 스탭만의 의견으로 정하는 건 아니고 매번 유저들의 앙케이트도 받아서 참고하고 있다.
 
유저들의 목소리도 반영하고 종합해서 매번 작품을 만들고 있다.
 

 
한글판이 처음 나오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린다. 츠카나카 프로듀서는 저번에 기자와 만났을 때 한국에서 유저들과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매우 빨리 성사됐다
츠카나카 프로듀서: 매우 기쁘다. 이런 이벤트도 그렇고 프로모션도 일본 한정으로 해왔는데 이제는 해외에서도 하게 되었다. 6월에 일본에서 슈로대 25주년 이벤트를 했는데 그것도 아시아에 온라인 방송에 도전했다. 그런 시도를 계속 해나가고 싶다.
 
이번에 한국에 와서 이벤트를 하게 된 건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일본에만 머무르지 않고 25주년을 경계로 세계적으로 많은 유저들과 만나고 저변을 넓혀가고 싶다. 한국만이 아니라 아시아 다양한 지역에 가서 유저들과 만나고 싶다.
 
앞에 나온 시리즈들의 한글판 계획은 없나
테라다 프로듀서: 현재로선 없지만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과거작들이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건 알고 있다. 해외 유저들의 요망이 높아지면 검토하고 싶다. 다만 권리 문제 상 해외 전개가 어려운 작품도 있고 해서 모두가 로컬라이즈 가능한가 하면 일본에서 조정해 봐야하는 사안이다. 개발팀 입장에선 신작도 만들고 싶은 한편 과거에 잘 팔린 게임도 로컬라이즈 버전을 내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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