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 6' 우승 'Flurry' 조현수 "블리즈컨으로 간다"

등록일 2016년09월04일 05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8월 26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진행된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 6' 결승전에서 'Flurry' 조현수 선수가 'Ghost' 박수광 선수를 상대로 도적, 사냥꾼, 주술사 직업의 다양한 덱을 사용하며 4 대 2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 6'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Flurry' 선수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하계 시즌 챔피언십'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Flurry' 선수는 '아시아 태평양 하계 시즌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된 '핸섬가이' 강일묵 선수를 포함, 아시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위해 아시아 지역 대표의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된다.

한편, 오는 11월 4일과 5일(미국 현지시각) 개최될 블리즈컨 2016(BlizzCon 2016)에서 열리는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온 16명의 선수들이 미화 총 100만 달러의 상금과 월드 챔피언의 칭호를 위해 대결을 펼치게 된다.

게임포커스는 'Ghost' 선수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Flurry' 선수를 만나 우승 소감과 비결 등을 직접 들어봤다.


드디어 '마스터즈 코리아'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하스스톤' 선수로 오랜 기간 생활 했지만, 그동안 이렇다 할 우승 타이틀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꿈에 그리던 야외무대에서 우승하고 대회의 주인공이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도 상금이지만 '아시아 태평양 하계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기는 했거든요.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하스스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꾸준히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대학을 진학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보려고 했었는데, 교육 과정이나 평가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렇게 1학년때 고생하다가 군대를 다녀오고 이것저것 하다가 '하스스톤'을 우연히 해보게 되었는데, 제가 원래 턴제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지 푹 빠지게 되었어요. 사실 지난 몇 년간 그만둘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신기하게도 대회에 나가면 예선을 통과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찌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네요.

물론 부모님께서는 제가 공부를 계속하기를 바라셨지만, 제가 방송에도 나오고 하니까 좋아하시더라고요. 이번에 우승한 것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고, 이제는 응원을 많이 해주십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알아서 돈도 벌어오니 집안에서의 제 입지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죠 (웃음).

소속팀인 '올킬러즈' 선수들의 성적이 유독 두드러지는데, 그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저희 팀원들이 기본적으로 잘합니다. 선수 입장에서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봤을 때 그 선수의 실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가 있는데, 우리 팀 선수들은 어디 가서 못한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아요. 각각 다루는 덱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고, 대회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특히 본선에 올라간 경우에는 상대에 맞춰서 경기를 준비하기에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팀원들에 비해 타이틀이 없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블리즈컨'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되는데, 목표는 우승인가요?
당연히 '블리즈컨'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해야죠. 목표는 무조건 우승입니다. '하스스톤'은 시드를 놓치면 다시 올라오기가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고 싶습니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도 마찬가지로 본선에 올라온 이후에 같은 마인드로 플레이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십'에서 특별히 대결해 보고 싶은 해외 선수가 있나요?
사실 해외 선수들, 특히 아시아 지역 선수들은 크게 관심이 없는데, 아마 이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딱히 잘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아시아 태평양 하계 챔피언십'에서는 함께 진출이 확정된 '핸섬가이' 선수나 앞으로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진출 결정될 한국 선수와의 대결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아시아 태평양 챔피언십'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무엇을 하며 준비를 하실 생각입니까?
요즘 유행하는 덱들을 완벽하게 다룰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하는 건 기본이고, 덱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많은 덱을 연습할 겁니다. 진출한 다른 선수들이 어떤 전략을 구상해왔는지 분석도 하고요. 이번에 같이 가게 될 '핸섬가이' 선수에게 조언을 많이 구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팬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 플러리 이젠 우승할 때 됐어' 라는 말과 함께 응원해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방송에 찾아와 축하와 응원 보내주시는 많은 분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의 힘을 받아 철저하게 준비해서 더 좋은 성적과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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