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무소속 최초 우승자 변현우 "첫 경기 이후 긴장 풀려 이길 수 있었다"

등록일 2016년09월10일 2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서울 어린이 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치러진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를 가리는 ‘2016 HOT6 GSL 코드S 시즌2’ 결승전에서 변현우(ByuN)가 김유진(Jin Air Greenwings_sOs)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양 선수는 경기 내내 주도권 싸움을 위한 한 치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집념은 변현우 선수가 한 수 위였다. 초반 빌드를 사용한 첫 경기에서 김유진 선수에게 다소 무력하게 지는 듯 했지만 이어서 진행된 모든 경기를 내리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다음은 변헌우 선수와의 일문일답.

4대 1로 우승했다. 소감은
최고의 무대와 수많은 팬들, 최강의 팀인 진에어의 김유진 선수를 상대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1세트에서 초반 러시에서 병력이 갈리며 졌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나
1세트가 끝나면 긴장이 풀리는 타입이다. 이기는 빌드라고 생각했는데 져서 개인적으로 화가 났는데 이번 방송에서 보여준 ‘타짜’ 예고편이 오버랩되면서 금방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빌드가 땅꺼미지뢰나 해병 흔들기가 중심이 됐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김유진 선수의 페이스에 말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경기에서의 주도권을 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경기 초반부터 빌드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연습량이 많은 선수로 유명하다
굉장히 많은 선수들이 도와줬다. 프로팀 소속 선수들 못지않게 많은 선수들이 도와줬는데 SK와 아프리카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다. 오늘 경기에서 김유진 선수가 사도 올인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연습을 통해 대비할 수 있었다.

큰 무대였다. 긴장되진 않았나
개인적으로 크게 긴장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가 닥치니깐 너무나도 긴장을 많이했다. 다행이 첫 경기 이후 긴장이 풀려서 원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무소속 선수로 첫 우승이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무소속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무소속의 단점이 자기 자신을 잡아줄 사람이 없다는 부분인데 개인적으로 쉬는 시간에도 ‘스타2’에 집중했다. 게임이 재미있고 즐겁게 연습했다.

이번 우승으로 블리즈컨에서 진행하는 공식 경기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됐는데
오늘 경기에서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됐기 때문에 절대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유진 선수의 경우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준우승으로 다음에 하는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 좋은 성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상금은 어떻게 쓸 계획인가
개인적으로 먹을 것을 좋아하고 키우는 강아지에도 간식을 많이 사주는 편인데 일단 이 이외의 계획은 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다. 개인적으로 SNS를 많이 하는데 저를 끝까지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 팬들을 위해서도 사용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진에어 팀의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소속 선수인 저의 팬들의 함성이 크게 들려서 깜짝 놀랐다. 얼마 남지 않은 추석 잘 보내시길 바라며 내일 있을 스타리그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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