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서 맞붙는 '롱주게이밍'과 'SKt T1', "우승 자신있다"

등록일 2017년08월23일 14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게임즈가 오는 26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국내 공식 e스포츠 대회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2016 롤챔스 서머)'의 결승전을 앞두고 지난 22일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는 이번에 결승전에 진출한 '롱주 게이밍' 및 'SKt T1' 선수단을 비롯해 리그 관계자이 함께했으며 이번 결승전에 대한 각 팀의 각오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결승에 임하는 각 팀의 포부가 듣고 싶다
롱주 게이밍: 우리에게는 첫 플레이오프이자 첫 결승인데, 결승전을 승강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할 생각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절실한 우승인 만큼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다.

GorillA(강범현): SKt T1을 상대로 전적이 좋지 않은데 이번에는 이길수 있도록 코칭 스태프들의 말을 잘 따르며 결승전 준비를 잘하겠다.
 
SKt T1: 우리가 이번에 일곱 번째 롤챔스 결승에 오르게 됐는데, 이번 시즌에 힘들게 올라온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예정이다. 최근에 롤드컵 진출을 확정해 도전한다는 느낌이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2위로 결승에 올라온 것이니 도전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Faker(이상혁): 우리가 힘들게 결승전에 올라왔는데 이전 우리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결승전을 준비할 예정이며, 롱주 게이밍이 이번 시즌에 워낙 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SKt T1 최병훈 감독이 플레이 오프 당시 KT 롤스터와 연합 작전을 짜겠다고 했는데 그 작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KT 롤스터와의 연합 전선은 플레이오프 전부터 누가 이기든 서로에게 좋은 결과이기 때문에 서로가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주기로 약속했다. 둘 중 우리가 결승전에 올라온 만큼 KT의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 양팀 다 우승에 대한 각자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할 예정이다.

롱주 게이밍은 결승전이 처음인 선수들이 있는데 특별히 관리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
일부 선수들이 결승전 진출이 처음이긴 하지만 롱주 게이밍 감독을 맡기 전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결승전에 많이 올랐던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결승전이 처음인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줍잖게 경험이 있는 선수 보다는 이렇게 경험이 적고 어리지만 패기 있는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결승전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라인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SKt T1: 우리는 모든 선수,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중에서는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인 BDD(곽보성) 선수가 있는 미드 라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Faker도 그에 밀리지 않는 선수이므로 더욱 미드 라인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롱주 게이밍: 우리도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꼽자면 PraY(프레이, 김종인) 선수와 고릴라(강범현) 선수가 있는 바텀라인이라 생각한다. 이 둘은 경험도 많고 우리 팀을 이끄는 선수들인 만큼 이번 결승에서는 이 둘이 빛나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SKt T1이 지금까지 결승에서 진 적이 없어 상대하기 부담스러울 것 같다
롱주 게이밍: 솔직히 말하면 SKt T1이 안 올라오길 바랐지만 결국은 올라왔더라(웃음). 그런데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전에 올라온 모든 팀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열심히 준비했으며, 무엇보다 우리가 예전의 롱주 게이밍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SKt T1도 롱주 게이밍을 상대해야 하는데 어떤 심정인지 궁금하다
SKt T1: 우리가 올라 오기 힘들었던 경험이 우리가 성장하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코칭 스태프가 지금 결승전을 대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어려운 경기를 겪고 올라왔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롱주 게이밍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플레이오프 경기가 워낙 힘들었던 만큼 결승전이 이전 경기들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Peanut(피넛, 한왕호) 선수와 프레이 선수는 같은 팀이었는데 이번에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는데 서로에게 한 마디 해달라
피넛: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는데 서로 좋은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고 (상대 팀에 프레이 선수가 있어) 더욱 이기고 싶어진다(웃음).

프레이: 옛 동료나 친정팀을 이기는 만큼 기분 좋은 것은 없으니 더 열심히 하겠다(웃음).

현재 메타(주요 전략)가 탱킹 능력이 강한 캐릭터와 원거리 딜러의 딜링이 중요한 편인데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고릴라: 탑 메타의 경우 우리 팀의 두 명이 워낙 서로 회의도 열심히 하며 대응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탱킹이 중요한 메타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원거리 딜러 중심의 메타도 프레이 선수가 잘하는 만큼 걱정이 없다. 무엇보다 메타라는 것이 돌고 도는 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우리 팀이 와일드카드전 부터 이미 새로운 버전으로 경기를 했던 만큼 새로운 메타 적응은 상대 팀보다 우리가 잘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리 팀은 탑이 탱커 메타일 때 더 잘했던 만큼 우리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우리 팀이 메타 적응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해외 팀의 경기를 보고 메타에 대한 연구는 계속하고 있으므로 최대한 우리에게 맞게 적용할 예정이다.


결승전의 경우 다전제인데 승패가 결국 몇 셋트에서 갈릴 것이라 예상하나
고릴라: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기에는 큰 경기인 만큼 첫 셋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셋트에 승리해야 픽을 유지하는 등의 이득이 있어 중요하다 보지만 첫 셋트를 뺏기더라도 이길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예상 스코어는 3:0이고 첫 셋트에서 져도 3:1 정도로 생각한다.

강동훈 감독: 개인적으로는 3:0이 나왔으면 하지만 경기 흥행을 생각한다면 3:1 정도가 좋을 것 같다.

페이커: 많은 사람들이 1, 2 셋트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에 동의는 하지만 솔직히 말해 1,2 셋트에서 지더라도 3셋트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독특한 픽을 고르는 팀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결승전은 3:0이나 3:1로 끝났으면 한다.

최병훈 감독: 매번 결승 때마다 3:0으로 이기기를 바라고 예상했었는데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그생각이 강하다. 물론 3:0으로 우리가 승리할 것 같다. 흥행도 중요하지만 기자분들이나 관계자분들을 위해 3:0으로 빠르게 이기겠다(웃음).

BDD 선수는 페이커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 소감과 각오가 궁금하고, 페이커 선수도 BDD 선수를 맞이하는 각오가 궁금하다
BDD: 평소에도 좋아한 선수인 만큼 영상을 많이 봐 많이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좋아하는 선수인 만큼 결승전에서 죽을 만큼 열심히 할 예정이다

페이커: 팬이라 해서 감사 드린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팬이라기 보다는 한 명의 미드 라이너이자 선수로서 대하고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BDD 선수와 페이커 선수는 최근 경기에서 투 원딜이 자주 나오는데 이를 잡아낼 카드에 대해서 염두에 둔게 있는지 궁금하다
BDD: 자세한 것은 설명하지 못하지만 미드 '럭스'나 딜 템 가는 '초가스' 등 원거리 딜러를 원 콤보에 상대를 끝낼 수 있는 챔피언도 생각하고 있다(웃음).

페이커: BDD 선수의 설명은 축구에서 10명의 선수가 공격수로 나선다는 소리 같다. 물론 우리도 여러가지 카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전체적으로 미드의 1:1 상황만 생각하기 보다는 여러 라인에서의 영향을 고려한 픽을 준비 중이다.

양 팀 원거리 딜러 선수들은 대회에서 자주 만났는데 상대 바텀 듀오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프레이: 워낙 자주 만났고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팽팽한 라인전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대 팀에게 진 경험이 많아 악연이라 생각한다. 이번에는 그 악연을 끊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Bang(뱅, 배준식): 프레이 선수와 고릴라 선수와 2년 간 자주 만난 것 같은데 과거 경기에서는 우리가 상대 전적이 앞서지만 매번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다.


각각 상대 팀에게 한 마디 하자면
SKt T1: 롱주 게이밍이 첫 결승전이어서 이 자리에서 패기로운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부스 안에서의 패기가 더 강한데 우리가 이겨서 그 것을 꼭 느끼게 해주겠다

롱주 게이밍: 결승전 압박감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우리도 승강전에서 압박감 엄청 느껴왔던 팀이어서 그런 것에는 아무렇지 않다. 우리 팀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많은 것은 알지만 사실 이런 팀이 우승해야 더 재미있는 만큼 꼭 우승하겠다. 거기다 이번 시즌이 유난히 이변이 많이 일어난 시즌이었는데 우리가 SKt T1을 결승전에서 꺾는 최고의 이변이 일어나도록 하겠다.

얼마 전에 공개된 영상에서 칸 선수가 상대팀 탑 라이너에게 도발을 제대로 했다
Untara(운타라, 박의진): 우리가 먼저 인터뷰 했기 때문에 어떻게 말했는지 몰랐다. 우리도 인터뷰를 통해 도발을 한 상태이므로 지금 뭐 이 자리에서 더 도발할 것은 없고 결승전에서 이기는게 가장 큰 도발이라 생각한다.

Huni(후니, 허승훈): 칸 선수가 그 도발은 대본이었다고 했다. 솔직히 우리가 생각해도 선수 성격 상 대본이었을 것이라 생각한다(웃음).

Khan(칸, 김동하): 사실대로 말하면 상처 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본이라고 말한 것인데 뭐 어차피 이런 토크에 상처받지 않기 때문에 도발한 것이다. 평상 시에 랭크에서 만날 때도 많이 이겼던 만큼 이번 결승전에서도 그 모습 이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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