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LCK 전용경기장, 팬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

등록일 2017년11월13일 18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는 금일(13일) 삼성 파르나스타워 30층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오디토리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전용 경기장 신설 및 운영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 종로구 종각 근처에 위치한 '그랑서울' 3층을 LCK 전용 경기장으로 선정하고 2019년 LCK 시즌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LCK 전용 경기장에는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하는 'LCK Arena' 외에도 PC방, 카페 등 팬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선수 및 경기장 관계자들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할 예정이다.

2019년 LCK 전용 경기장 오픈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가 직접 리그 중계라는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이승현 대표와 오상헌 한국 e스포츠 사업총괄에게 들어봤다.

전용 경기장 설립 비용은 어떻게 되는가
자세히 밝히면 영업 비밀이라 말할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100억 이상이 들며 관련 인재에 관한 비용도 있어 확실히 말할 순 없지만 10년간 수백억 정도 들 것으로 생각한다.

LCK 전용 경기장 최대 관객 수용 인원은 얼마나 되나

약 400명에서 450명 정도 될 것 같다


LCK 경기가 없는 날에는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가
LCK 경기가 없는 기간에는 아마추어 대회도 진행하고 경기를 안해도 PC방이나 카페 등을 오픈해 작은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등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이벤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경기가 없다고 다른 종목의 경기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

2019년 LCK 방송 플랫폼은 정해진 것이 있는가

다양한 플랫폼에서 경기를 송출하고 싶지만 현재 협의 중인 것이 없으며 지금은 전용관 설립에 집중하고 있다.

SPOTV나 OGN 등 다른 방송사와 진행하는 LCK 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가 신설된 가능성은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
현재까지는 없고 LCK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언제부터 전용 경기장을 계획 했나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작년이지만 2~3년 전부터 이와 관련된 고민은 했다. 다만 방송을 직접 하겠다는 생각은 최근에 한 것이다.

얻는 것에 비해 큰 금액이 드는 사업인데 본사와의 협의는 된 것인가
이 아이디어는 한국팀에서 준비하고 계획하고 제안한 것이고 미국 센트럴 팀(본사)에서도 이해하고 지원해줘 순조롭게 진행됐다.

기존에는 방송사들이 제작비를 지원 받으며 방송을 중계했는데 2019년부터는 방송사가 중계권을 사야하는 입장이 됐다. 이 때문에 방송사들이 LCK 중계보다는 다른 리그에 집중할 수도 있을텐데
물론 그에 대해서 생각했다. 하지만 통상 일반 스포츠를 봐도 인기 종목은 방송사가 중계권을 사서 중계하고 비인기 종목은 제작비를 주고 방송을 송출하는 것처럼 LCK도 그런 식으로 흘러갈 것으로 본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유저들이 원하는 플랫폼을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티켓 가격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나

아직 티켓 판매 정책이나 수입 정책에 대해서 고민한 것은 없다. 하지만 현재 LCK의 티켓 암표 등의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으므로 다양한 옵션을 고민하고 있다. 우선은 티켓을 사고 경기를 보고 가는 경험이 의미 있도록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관객 수를 450석으로 마련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유저 편의시설인 PC방과 카페 공간을 좌석으로 바꾸면 200석 정도가 나와 더 많은 관객을 받을 수 있겠지만 LCK 경기를 진행하는 공간과 유저들의 경험이 중요해 좌석 수를 450석으로 정하게 됐다.

역대 결승전 관객수를 생각한다면 LCK 전용관에서 결승전을 진행하기에는 좁아 보인다

결승전을 LCK 전용관에서 할 생각은 없으며, 더 많은 유저들의 수용을 위해 야외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진행 할 예정이다.

파트너 방송사와 직접 중계에 대한 논의를 얼마나 했고 그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말한대로 경기장을 짓는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경기장 선정 전에 방송사와 의견 교환을 했다. 방송사들이 고맙게도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해 주셨다. 다만 그들은 같이 만든 LCK 브랜드인 만큼 다른 형태로라도 계속 (방송사와)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경기를 운영하면 LCK의 이름이 바뀔 가능성이 있나
LCK의 브랜드 인지도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편인 만큼 대회 명을 바꿀 생각은 없다.

LCK 외에도 하부리그인 '챌린저스 리그'와 아마추어 대회인 '레이디스 배틀' 등의 대회도 전용관에서 진행될 예정인가

아무래도 리그 일정의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해서는 정하지 않았으며, 하부 리그와 아마추어 리그를 진행하는 방송사와도 협의가 되지 않아 차차 고민할 생각이다.

다른 지역에서 경기장을 설립해 동시 중계 할 생각은 없는가
아직 그런 것을 고민한 적 없었고 선수와 관계자가 하루를 통째로 비워야 하는 E스포츠 특성 상 다른 지역 경기장을 통한 동시 중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다. 물론 리그가 커지면 그에 대한 고민을 하겠지만 현재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진행하는 다른 지역 리그인 LCS의 중계진들은 라이엇 게임즈가 정규 직원으로 채용했는데 한국도 중계진을 영입하면 정규 직원으로 채용할지 궁금하다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 같다(웃음). 이제 우리가 풀어가야 할 문제에 대한 질문이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서 현재는 방송을 진행해야 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단계라 밝힐 것이 없다.

라이엇 게임즈가 직접 방송을 진행하는 만큼 경기 시간이 자유로워질텐데 LCK의 시간과 요일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나

아직 그 부분도 고민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해 시간과 요일을 정할 것이다.

외국 LoL 전용 경기장과 비교해 한국 경기장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러시아가 스튜디오 형태이고 북미 LCS 경기장이 야외 및 내부 경기장을 따로 둔 스테이지 형식 등 각기 다른 특징이 있는데 한국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은 카페와 PC방 등 팬들을 위한 공간을 갖고 있는 점이다.

2019년 리그 운영에 대한 계획은 있나

2019년 계획에 대해 없지만 우선 내년 시즌에는 선수들을 위해 최저연봉제에 더불어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물론 2019년에도 이처럼 선수 및 LCK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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