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킬이 가른 우승, 아프리카티비(TV) 'APL 시즌 2 파이널' 'OGN 엔투스 포스' 최종 우승 차지

등록일 2018년06월30일 21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아프리카TV가 금일(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아프리카TV PUBG 리그 Pro Tour 시즌 2’의 결승전 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영광의 우승컵과 우승 상금 6천만 원은 'OGN 엔투스 포스' 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APL 시즌2’ 결승전에서는 대회 총 상금 1억 원 중 우승 상금 6천만 원을 획득하기 위해 각 팀들이 격돌했다. 특히 이번 결승전은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질 예정인 ‘PGI 2018’ 대회에 진출하기 위한 관문이 되는 만큼 각 팀들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기가 펼쳤다. 더불어 이번 시즌에서는 이전 대회보다 견고해진 랜드마크 전략, 그리고 랜드마크가 겹쳐진 팀들이 등장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의 면모를 과시했다.

 



 

‘APL’ 결승전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통의 강호로 거듭난 ‘젠지 블랙’이 이번 시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여겨졌으나 결국 파이널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최근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콩두 레드도트’와 ‘로켓아머’, ‘오피지지 레인저스’ 그리고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한 ‘OGN 엔투스 포스’와 안정적 운영이 강점인 ‘OGN 엔투스 에이스’까지 다수의 팀들이 강력한 우승후보인 ‘젠지 블랙’이 부재한 사이를 노려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맞붙었다.

 



 

‘이이제이’ 전략으로 완벽한 운영 선보인 ‘오피지지 레인저스’ 1라운드 우승

미라마 맵에서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 1경기에서 웃은 팀은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오피지지 레인저스’였다.

 



 

1라운드에서 경기의 승패를 가른 장면은 다름 아닌 경기 중반에 나왔다. ‘페카도’ 왼쪽 지역에 무려 4개 팀이 몰리면서 격전이 예고된 긴박한 상황에서 ‘오피지지 레인저스’는 빠르게 미리 안전지역 중앙으로 이동했다. 반면 안전 지역에 진입하게 위해 외곽에서 교전을 벌이면서 각 팀들은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맥스틸 VIP’의 ‘BBAK’ 선수가 수류탄으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팀을 전멸시키는 명장면도 나왔으며,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젠지 골드’는 ‘OGN 엔투스 포스’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1라운드 15위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경기 최후반 ‘C9’의 '유레카' 선수를 피해 우회하며 전력을 온전히 보전했던 ‘팀 카카오TV’와 산전수전을 겪으며 안전 지역에 진입한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그리고 중앙 지역에 자리를 잡은 ‘오피지지 레인저스’의 치열한 삼파전이 벌어진 끝에 주위 상황을 파악하고 ‘이이제이’ 전략으로 이득을 가져간 ‘오피지지 레인저스’가 라운드 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반전은 경기가 종료된 후 드러났다. 1라운드 경기의 점수를 계산한 결과 라운드 우승은 ‘오피지지 레인저스’가 기록했지만, 게임 내내 엄청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많은 킬을 올린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가 동점을 기록하면서 점수 기준으로는 1위에 올라 흥미진진한 결승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읽어낸 ‘콩두 레드도트’, 슈퍼 플레이 선보이며 2라운드 우승

이어 미라마 맵에서 3인칭 시점으로 펼쳐진 2라운드에서는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간파한 ‘콩두 레드도트’가 뛰어난 결단력과 상황 판단에 힘입어 우승을 가져갔다.

 


 

첫 번째 안전 지역이 왼쪽 상단에 치우치게 잡히면서 초반부터 차량 쟁탈전으로 인한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는 ‘C9’에게 두 명의 선수를 잃으면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하지만 불안한 출발을 했던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는 경기 중반 '산 마틴' 지역에서 파밍을 마치고 떠나려던 ‘로켓아머’의 선수 세명을 잡아내면서 다량의 킬 포인트를 획득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젠지 골드’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18위로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으며, ‘콩두 레드도트’와 ‘오피지지 레인저스’가 좋은 위치를 선점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특히 ‘콩두 레드도트’는 경기 내내 고지대에서 주위에 접근하는 팀들을 방해하고 킬을 빼앗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최후반 라운드 우승을 가른 결정적 장면이 펼쳐졌다. ‘오피지지 레인저스’가 미리 자리를 잡고 있던 안전 지역 11시 방향의 작은 집을 차지하기 위해 ‘OGN 엔투스 에이스’ 팀이 난입해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먼 곳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콩두 레드도트’가 두 팀의 교전을 예상하고 한 템포 늦게 교전에 참여하면서 엄청난 이득을 가져간 것. 이 플레이로 인해 ‘콩두 레드도트’는 결국 2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최근 상승세의 이유를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한편,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는 경기 극초반 두 명의 선수를 잃었음에도 '로자르' 선수와 '대휘'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2라운드 2위, 전체 기준으로 5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수비적인 정석 플레이 보여준 ‘디토네이터’ 3라운드 우승

에란겔 맵에서 1인칭 시점으로 펼쳐진 3라운드에서는 수비 운영의 정석을 보여준 ‘디토네이터’ 팀이 우승을 가져가면서 전체 기준 상위권으로 상승했다.

 



 

경기 초반, 앞선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BSGL’ 팀은 밀리터리 베이스가 랜드마크인 ‘콩두 레드도트’를 저격하기 위한 ‘검문소’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메럴드' 선수와 '스타일' 선수가 조심스럽게 이를 정찰하면서 전략을 간파했고 결국 ‘콩두 레드도트’는 다리를 건너지 않는 완벽한 운영을 선보였다.

 

경기 중반 ‘액토즈 스타즈 레드’가 ‘C9’을 전멸시키면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고, ‘팀 카카오TV’와 ‘젠지 골드’ 사이의 교전에서 킬 포인트를 노리고 접근한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가 ‘젠지 골드’를 전멸시키면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경기 최후반에는 한 명을 잃고 어쩔 수 없이 들어간 판자 집이 계속해서 안전 지역에 걸리는 행운이 따라준 ‘디토네이터’가 수적 우세와 '또치' 선수, '기켄' 선수의 날카로운 샷에 힘입어 라운드 우승을 가져갔다.

 

운영으로 일궈낸 4라운드 우승, 1700점으로 전체 1위 기록한 ‘OGN 엔투스 포스’

향후 얻는 점수에 따라 전체 10위까지 여전히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는 가운데 펼쳐진 4라운드에서는 ‘OGN 엔투스 포스’가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상위권 경쟁 구도가 급변했다.

 



 

경기 초반 밀리터리 베이스를 중심으로 안전 지역이 형성되면서 ‘콩두 레드도트’와 ‘젠지 골드’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진 가운데, ‘C9’와 ‘로켓아머’간의 교전이 벌어졌다. 보트를 타고 상륙한 ‘로켓아머’의 동선을 미리 파악한 '유레카' 선수와 뛰어난 샷 능력을 보여준 '석' 선수가 활약하면서 대량의 킬 포인트를 얻었다. 반면 ‘로켓아머’는 19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우승과 멀어지게 됐다.

 



 

경기 후반에 들어서자 '밀리터리 베이스'의 왼쪽 상단에 안전 지역이 형성되었다. ‘콩두 레드도트’와 ‘젠지 골드’, ‘로켓인브’ 등 다수의 팀들이 혼전인 상황 속에서 자기장 여섯 시 방향에 다수의 팀이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던 ‘콩두 레드도트’는 속도가 빠른 오토바이를 활용해 '스타일' 선수를 안전 지역 안으로 먼저 들여보내는 전략을 펼쳤다.

 



 

이와 동시에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는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던 ‘로켓인브’를 모두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으며, 근처에 있던 ‘젠지 골드’는 철조망의 벽을 활용해 이동하는 기막힌 전략을 선보이면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최후반 살아남은 ‘젠지 골드’의 '에스카' 선수를 산 능선에서 잡아낸 ‘OGN 엔투스 포스’가 라운드 우승을 차지, 다시 한번 상위권 경쟁 구도가 완벽하게 바뀌었다. 이에 따라 ‘OGN 엔투스 포스’는 1700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콩두 레드도트’는 50점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모든 것을 결정지은 'Yakk' 선수의 1킬, ‘OGN 엔투스 포스’ 최종 우승

단 50점 차이로 1위와 2위가 갈린 후 펼쳐진 5라운드. ‘OGN 엔투스 포스’는 5라운드에서 순위 방어를 위해 최소한의 아이템만 파밍한 후 빠르게 산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는 전략을 선보였다. 반면 ‘OGN 엔투스 포스’가 자리잡은 산 아래의 1층 집 근처에 둥지를 튼 ‘콩두 레드도트’는 넓게 시야를 보며 꾸준히 이득을 가져갔다.

 



 

그러나 ‘OGN 엔투스 포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돌산을 중심으로 한 안전 지역이 형성되면서 ‘오피지지 레인저스’, ‘나이트울프’, ‘GC 부산’ 등 다수의 팀이 산 위로 몰려오기 시작한 것. 여기에 ‘콩두 레드도트’에게 선수 한 명을 잃고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와의 전면전을 펼쳐야 하는 악조건에 놓였다. 심지어 다음으로 정해진 안전 지역이 산 능선 아래로 잡히자 ‘콩두 레드도트’는 곧바로 집에서 빠져나와 유리한 자리를 선점했다.

 



 

우승을 가른 것은 ‘OGN 엔투스 포스’의 'Yakk'가 선보인 플레이였다. 'Yakk' 선수는 다수의 '구급 상자'와 '의료용 키트'를 사용하면서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살아남아 안전 지역에 들어오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한데 이어, 자기장에 사망하기 직전 ‘BSGL’의 드래프트 선수를 잡아내면서 팀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점수 합산 결과 'OGN 엔투스 포스'는 2095점을 기록했고, '콩두 레드도트'는 5라운드에서도 분전했으나 2085점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슬아슬한 점수차이로 ‘APL 시즌 2’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OGN 엔투스 포스’는 6천만 원의 상금과 250만 원 상당의 로지텍 게이밍 패키지, 그리고 우승팀이라는 명예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OGN 엔투스 포스’는 공격력만 강력한 팀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 지난 시즌에서 연달아 우승을 기록했던 ‘젠지 블랙’에 이어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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