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자영요' 첫 글로벌 e스포츠 리그 국내서 시작, OGN 'KRKPL' 미디어데이 진행

등록일 2018년09월28일 16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OGN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자사가 오는 10월 22일 방송할 예정인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의 프로리그 'KOREA KING PRO LEAGUE'의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왕자영요'는 꾸준히 유저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8월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시범 종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넷마블이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수입, 정식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미디어데이에 앞서 텐센트 모바일 e스포츠 부서 대표이사 장이지안이 나서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과 협력할 수 있어 반갑다. 2년 전 e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 해도 e스포츠를 스포츠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중국에서 2년 동안의 발전을 거치며 e스포츠가 충분히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스포츠라는 가능성을 엿보았다"라고 말했다.

 

KRKPL은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의 뉴 패러다임 개척 위한 토대

 



 

장이지안 대표이사는 '왕자영요'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왕자영요'는 지난 2016년 가을 첫 프로리그의 시작 이후 유저 수가 11배 증가한 것은 물론 매 시즌 당 6억 명 정도의 시청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프로리그를 개최하는 것 이외에도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e스포츠 산업이 성숙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중국의 게임과 합치고 국내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보다 발전된 e스포츠 산업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이번 KRKPL을 통해 새로운 왕자영요 글로벌 리그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국내 팀과 해외의 팀이 연동해서 발전하도록 교량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텐센트는 2018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리그 운영과 함께 왕자영요의 프로리그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국제 대회인 KCC의 경우 2019년 1월과 같은 해 여름 중에 두 차례 개최되며, 이 밖에도 왕자영요 챔피언 컵의 MVP를 위해 자체 제작한 스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이지안 대표이사는 "2년 전까지는 모바일 e스포츠의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몇년 뒤에는 모바일 e스포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RKPL 통해 모바일 e스포츠의 글로벌 시대 연다

 



 

이어서는 FEG의 파트너 Ren Zhong(이하 에릭)이 나서 KRKPL의 진행 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FEG는 Fighting e-sports game의 약자로, 선수들의 연봉을 대폭 상승하고 단일 산업 연맹을 구축하는 등 e스포츠 업계를 바꿔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FEG는 모바일 e스포츠의 글로벌화를 위해 e스포츠 강국 중 하나인 한국과의 협력을 결정했다. FEG는 한국이 지난 20년 간 키워온 e스포츠 구조와 중국의 강력한 게임 IP인 '왕자영요'를 합쳐 KRKPL을 글로벌 e스포츠 리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어 그는 자본과 e스포츠의 글로벌 융합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e스포츠 업계에서는 언제나 자본이 문제, 과거에는 꿈과 열정으로 버텼지만 이제는 국가의 인정을 받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상업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라며 "대부분의 기업과 선수팀은 수익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KRKPL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라고 말했다. 

 



 

KRKPL은 OGN이 주관방송사로 참여하며, KPL과 FEG가 주최하는 KPL과 같은 레벨의 해외리그이다. KPL과 마찬가지로 텐센트 자원과 리그를 보유하며 해외 팀이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10월 22일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15일까지 2개월 간 진행된다. 매주 3일간 17시부터 경기가 진행되며 하루 세번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팀 간의 협업방식에 대한 내용도 공개됐다. FEG는 클럽의 이익을 우선하는 유연한 협력방식을 통해 상업화와 리그의 성공을 동시에 추구할 예정이다. 

 

FEG 파트너 에릭은 "FEG와 텐센트가 KRKPL을 발표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오늘 발표가 모바일 e스포츠 역사에서 중요한 날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총 8개 팀 참가, 국내 선수들을 위한 전문 육성 센터도 마련

 



 

이어서는 서형석 FEG 한국지사 대표이사가 나서 KRKPL의 진행 계획을 공개했다. 

 

KPL은 1개 시즌 총 상금 약 20억 원, 일 평균 이용자 8,000만 명 이상, KPL 평균 470만 명 동시 시청자 수를 기록한 바 있는 글로벌 대표 모바일 e스포츠 리그 중 하나이다. 한국 역시 지난 20년 간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다양한 리그들을 진행했지만 아직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 서형덕 대표이사는 이처럼 큰 규모의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KRKPL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FEG는 향후 5년간 KRKPL의 리그 개최를 확정지었으며, 빠른 시간 내에 KPL의 선수들과 겨룰 수 있는 리그 수준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RKPL에는 액토즈스타즈골드, ESC, 킹존드래곤, MVP, 록스아르마다, 크리에이티브 밸류, 게임오버, 셀렉티드 등 총 8개 팀이 참여한다.

 

FEG 코리아는 지난 8월과 9월 공개 트라이아웃을 실시하고 8월 선수 선발 토너먼트를 거쳐 9월 14일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서형석 대표이사는 "선수 모집 과정이 쉽지 않았음에도 다양한 종목 출신의 선수들이 참여해 주었다"라고 말했다. FEG 코리아는 신도림에 위치한 창운코리아 e스포츠 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왕자영요'의 선수 및 코치를 육성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해당 센터에는 합숙 훈련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전문 코치진과 KPL 리그 팀과의 전략적 교류를 통해 해외 리그에 걸맞는 팀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1의 선수 및 코치 급여는 250만 원 선으로, 선수 및 코치의 연봉은 리그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또한 FEG는 오는 2019년 12월까지 팀 지원금으로 1억 5천만 원을 제공한다. 서형적 대표이사는 "e스포츠 역시 스포츠이기에 자본주의의 논리가 개입한다"라며 "우리의 자본을 100% 활용해 더 많은 e스포츠 수익모델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총 상금을 2억 원 규모로 책정하는 것은 물론 리그 수익의 30%를 리그 참가 팀에게 분배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FEG는 KRKPL 참가 8개 팀을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대우하며, 안정적인 선수 처우 역시 보장한다. 

 

서형덕 대표이사는 "한국 e스포츠 파트너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 왕자영요 리그의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 모바일 e스포츠는 물론 텐센트 모바일 e스포츠의 토대 역시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서형석 FEG 한국지사 대표이사와 에릭 FEG 파트너가 나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

 

국내에서는 왕자영요의 정식 서비스가 진행 중이지 않은데... 한국어 버전도 서비스할 예정인가
서형석 대표이사 : '왕자영요'의 국내 서비스 버전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

 

대회에서 사용하는 클라이언트는 중국 버전을 기준으로 하는가
서형석 대표이사 : 대회용 클라이언트는 글로벌 버전이 존재한다. KRKPL의 원활한 리그 진행을 위해 개발사와 긴밀하게 대회용 클라이언트에 대해 협력 중이다.

 

상금 등 리그 비용 유지와 관리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에릭 : 상금은 전체 팀에게 배분한다. 팀에 따라 보조금도 별도로 제공한다. 수익의 30%를 전 팀원에게 제공하며 텐센트에서 이를 지원한다.

 

서형석 대표이사 : 아시다시피 e스포츠의 상업 모델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이런 부분에 대해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다.

 

신규 선수 확보 및 육성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서형석 대표이사 : 선수들을 뽑는 과정이 정말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확보해 다행이다. 리그가 성장하면 더욱 다양한 재능을 지닌 선수들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신규 선수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 이후 다른 국가에서도 왕자영요의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 있는가
에릭 : 현재 동남아에서 20여 개 팀이 형성되어 있다. KRKPL에도 다른 해외 팀들이 참여하길 바란다.

 

이번 시즌 이후 시즌도 OGN과의 방송 계약이 완료되었는가
서형석 대표이사 : 이후 시즌의 방송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내용이 없다. OGN만큼 e스포츠 방송 노하우를 갖춘 회사가 없다고 생각해 OGN을 선택했다.

 

넷마블이 진행 중인 '펜타스톰'과 '왕자영요' 리그의 양립이 가능한가
서형석 대표이사 : '펜타스톰'과 '왕자영요'는 서로 그래픽 스타일이나 패치 진행 내역이 다른 만큼, 대회는 '왕자영요' 버전으로 진행된다.

 

방송은 온라인 중계로 진행되는가
서형석 대표이사 : 리그 타깃이 글로벌 시장인 만큼, 온라인으로 방송을 편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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