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아이돌마스터', IP 이끄는 하타노 코지 GM "서드 비전에서 해외 팬들과 만남 늘리고 싶다"

등록일 2023년02월14일 12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제3 IP사업 디비전의 '765 프로덕션'을 이끌고 있는 하타노 코지(波多野公士) 제네럴 매니저(이하 GM)가 '아이돌마스터'(IDOLM@STER) 시리즈의 IP 전략을 '서드 비전'으로 이행하는 것과 관련해 신작 게임, 그리고 해외 시장과의 연결에 대해 강조했다.

 

'아이돌마스터'는 2005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시작해 콘솔게임 및 모바일 콘텐츠, 라디오, TV 애니메이션, 영화, 스테이지 이벤트 등 온, 오프라인에서 전개되며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프로듀싱 게임이다.

 

유저가 프로듀서가 되어 아이돌들과 소통하며 육성하는 게임 시스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높은 퀄리티의 음악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말, '아이돌마스터' IP의 전략을 기존 '미디어믹스 강화'를 추구한 '세컨드 비전'에서 '서드 비전'으로 이행하며 복합현실에의 도전, 라이브 스트리밍 활동을 하는 신규 아이돌 프로젝트 '비아 라이브'(va-liv), IP 가치 극대화를 위한 전개에 나서겠다고 발표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하타노 코지 GM은 세계적 인기 IP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전략 수립을 포함한 IP 전개를 지휘하고 있는 인물. 시리즈 20주년(2025년)을 앞둔 지금 서드 비전으로 나아가기로 한 이유와 신작 게임에 대한 생각, 해외 시장에 대한 시각을 듣고 싶어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23'이 열린 도쿄돔으료 달려가 하타노 GM과 만났다.

 


 

시대상의 변화와 기술 발전, '아이돌마스터' 서드 비전 이행의 이유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 2023'은 '아이돌마스터' 시리즈 5개 프로젝트가 총출연한 합동 라이브. 2015년 벨루나 돔(구 세이부 프린스 돔)에서 개최한 'THE IDOLM@STER M@STERS OF IDOL WORLD!!2015' 이후 약 8년만에 개최된 합동 라이브로, 이번 공연에는 'SideM'과 '샤이니 컬러즈' 프로젝트가 새롭게 참가했다.

 

총 5개 프로젝트가 집결한 시리즈 단독 라이브는 사상 첫 개최로, 도쿄돔 공연 또한 시리즈 단독으로는 첫 상연. 국내에서도 공연을 보기 위해 200여명의 팬이 도쿄돔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타노 프로듀서에게 가장 먼저 이 시점에 서드 비전으로 나아가기로 한 이유를 묻자 '시대상'과 '기술 발전'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지금 시대는 고객의 콘텐츠를 사랑하는 감정과 콘텐츠가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시대입니다. 지금까지 콘텐츠를 제공하던 방식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생각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기술이 마침내 저희가 구현하고 싶은 지점까지 따라왔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2015년 이래 저희는 MR(복합현실, MixedReality))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고,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XR 스튜디오 미라이켄(MIRAIKEN) 스튜디오가 생겨서 이제야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섰습니다. 이 두 가지 점에서 서드 비전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하타노 GM은 기존에도 MR에 착안해 '아이돌마스터' IP의 매력을 현실세계에서 느낄 수 있는 콘텐츠에 도전해 온 인물. 서드 비전으로 IP 전반의 방향성을 MR 쪽으로 가져가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설명이다.

 

그는 "가상현실과 지금까지의 아이돌 프로듀스 체험을 어떻게 결합시켜 시너지를 만들 것인가가 중요한 부분"이라며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만드는 것이 서드 비전의 과제로, MR로 아이돌이 우리 옆에 실재하는 것처럼 체험을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프로듀서들이 공연장에 오지 않아도, 온라인 쇼핑을 하는 것도 모두 '아이돌마스터' 프로듀스 활동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며 '아이돌마스터 포털'과 반다이남코 ID를 연결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서드 비전의 표기가 '3.0'으로 되어 있어서 향후 3.1, 3.2로 업그레이드되어 나가는지도 궁금했는데, 하타노 GM은 "흥미로운 발상인데 공식적으로 그런 업그레이드 방향성을 담은 표기는 아니다"라며 "비전을 업그레이드해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마음은 분명 있다"고 밝혔다.

 


 

신작 게임에 대한 강한 의지 갖고 있어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마스터' IP의 서드 비전에서 시리즈의 원점이자 중심인 '게임' 부문에 계속해서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타노 GM은 "우리의 중요한 사업 분야가 게임이므로 앞으로 진행할 기획도 시작했다"며 "신작 게임을 보여주고 샆다는 강한 의지가 있으니 서드 비전에 하에 선보일 게임들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게임에 힘을 쏟는다는 것은 우리의 기본 전제로, 게임에서 가장 많은 고객과 만났다"며 "게임에서 시작되어 이번에 열린 것과 같은 라이브 공연이나 다른 분야들에도 흥미를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드 비전 발표에서 공개된 버츄얼 아이돌 프로젝트 '비아 라이브'가 향후 '아이돌마스터' 게임에 어떻게 엮이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그 동안 먼저 게임부터 시작해 작품과 캐릭터를 선보여 왔는데, '비아 라이브'는 라이브 방송부터 시작해 캐릭터를 먼저 만드는 하나의 축을 더 가져가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 하타노 GM의 설명이다.

 

"여기에서 성장한 라이버, 아이돌들이 앞으로 아이돌마스터에 어떻게 관계되어 가는지도 눈여겨 봐 주시기 바랍니다. 연습생 제도같은 느낌으로 여기에서 스타가 탄생하는 형태가 좋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노리고 싶습니다"

 


 

'아이돌마스터'의 향후 테마는 '만나러 가는 것'

한국의 프로듀서들이 가장 궁금해 할 서드 비전 하의 765 프로덕션이 가진 해외 시장에 대한 생각도 들어봤다.

 

"오랫동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는 각 해외 지역에 도전해 왔지만 아쉽게도 현재 정착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한국의 여러분도 만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현재 운영중인 타이틀이 없는 상태이죠.

 

코로나 전에는 라이브 이벤트나 뷰잉 이벤트 등을 통해 북미나 아시아 각 지역에서 반응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코로나로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서드 비전에서는 일본만이 아니라 해외에도 팬들을 만나러 가고 싶고, 어떤 형태로 가야할지에 대한 논의도 구체적이 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아 라이브의 방송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저희는 역시 음악이 강점인데 그 부분을 살려서 아시아 지역에 콘텐츠 제공이 가능하지 않을까 모색하고 있고, 과거 해외에서 라이브를 진행했듯 다시 해외에서의 공연을 검토하는 것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타노 GM의 상황 설명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향후 '아이돌마스터'의 테마로 '만나러 가는 것'을 제시했다.

 

하타노 GM은 "정말 깊은 의미로 모두가 혼자 지낸 시간이 길었다. 다시 한번 프로듀서 여러분과 아이돌들을 포함한 아이돌마스터 전체의 총의로 '여러분을 만나러 가는 것'을 테마로 삼아 향후 활동해 나가고 싶다"며 "그런 기회가 있을지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한국에서도 과거 라이브 뷰잉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 외에도 한국 팬들과 관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해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서 "저희는 한국의 프로듀서, 팬 여러분을 언제든지 만나러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저희를 만나고 싶어해 주시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를 보고 싶다고 꼭 목소리를 내 주시며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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