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파이널판타지5 픽셀 리마스터', 마스터피스라는 수식어는 이런 게임에 붙여야 한다

등록일 2023년06월28일 1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넘버링 타이틀만 16편이 나온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걸작으로 꼽는 5편을 '픽셀 리마스터' 한국어 버전으로 플레이해 봤다.

 

1992년 발매된 '파이널판타지5'의 픽셀 리마스터 버전으로,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되었는데, 스위치 버전을 플레이했다.

 



 

픽셀 리마스터 버전이 나온 앞서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작 기반의 BGM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인카운터 ON/OFF 기능과 경험치와 돈 배율 조정 등이 포함되어 있다.

 

'파이널판타지5 픽셀 리마스터'를 플레이하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봤다.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파이널판타지' 5편은 1편부터 시작된 클래식 게임성의 완성
'파이널판타지' 픽셀 리마스터 시리즈를 1편부터 차례대로 플레이해 5편을 해 보니, 1편부터 발전시켜 온 게임성의 완성이 5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르게 말하면 비슷한 패턴으로 5편까지를 만들어 최고의 완성도, 도달점으로 '파이널판타지5'를 짠 보여주고, 이후부터는 조금 다른 시도가 이뤄진다고도 할 수 있겠다.

 



 

'파이널판타지'가 어떤 RPG인지를 게임 하나로 보여주고 싶다면 5편이 딱 맞는 작품 아닐까 싶다. 시스템만 보면 3편도 중심이 될 법 하지만 등장인물들 간의 '이야기'도 '파이널판타지'의 중요 요소일 테니 5편에서야 '파이널판타지다움'이 완성된 것 아닐까.

 

레벨을 올려서 대부분 해결되지만, 고민해서 레벨을 올리지 않고도 해결 가능하다
로드를 던져서 일격사시키는 것까지는 예상했지만, 보스 레벨을 맞춰서 데스를 거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 정도의 이야기가 될 텐데...

 



 

'파이널판타지5'에서는 조련사가 몬스터를 지배하고 그 몬스터에게 반사를 걸어준 다음, 몬스터의 마법이 반사되는 것을 학습 어빌리티를 장착한 아군이 맞고 배울 수 있다.

 

'그 시절'에만 가능한 디자인일 것 같기도 하지만 굉장하다.

 



 

단순히 레벨과 어빌리티 포인트를 열심히 모아서 -그리고 돈을 열심히 모아서- 힘과 레벨로 해결하는 것도 여전히 가능하지만, 여러 요소를 감안하여 저레벨로 해결하는 것도 가능한 게임으로, 현대적인 게임으로의 진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느낌도 받았다.

 

픽셀 리마스터 버전에서는 경험치 배율을 4배까지 올릴 수 있는 한편 '0배'로도 조절 가능해서 초 저레벨 플레이도 가능하다. 저레벨 두뇌전도 색다를 재미를 주는 것 같다. 역시 JRPG라면 레벨로 대부분의 것이 해결되어야 한다는 아재 게이머의 선입견이 있어서 결국에는 레벨로 해결했지만...

 

'마스터피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게임
'파이널판타지' 픽셀 리마스터 6편 중 '한 작품'만 할 수 있다고 한다면 리뷰어는 5편을 추천하고 싶다. 누군가는 4편을, 대다수는 6편을 추천하겠지만 픽셀 리마스터 된 여섯편 중 1편부터 이어지는 '클래식'을 대표하는것은 5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작품만 해야할 이유는 없으니 5도, 6도, 그리고 3, 4도 여유가 된다면 1, 2도... 그냥 다 플레이해 보길 권하고 싶다.

 

점수를 매기자면 90점을 주면 될 것 같다. 근래 즐긴 게임 중 가장 재미있었다. '마스터피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파이널' 판타지. 어린 시절의 게임 친구들아, 이런 게임이라면 강제로라도 시켰어야지 너희만 했냐는 원망이 생기는 한편 어린 시절 게임기를 사달라고 했다면 회초리로 돌아왔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우울해졌다.

 



 

 

'파이널판타지5'는 사실 95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게임이었는데엔딩 스텝롤이 올라간 뒤 마지막의 마지막 'The END'가 뜰 타이밍에 에러가 뜨면서 그대로 게임이 강제종료되어 버려서 마음이 상했다. 간혹 보이는 버그가 감점요소였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거나 정석 플레이 지향인 경우 어빌리티 포인트/골드 수급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픽셀 리마스터의 배율 조절 기능으로 깔끔하게 해결 가능하다. 클래식 게임의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분이 해결되니 장점만 남은 게임이 됐다.

 



 

리뷰어가 RPG에 바라는 것은 모험을 떠나기 전 과도한 서사를 주지 않고, 모험 도중 차곡차곡 쌓아올려 마지막에 주인공과 동료들이 친근하게 -그리고 헤어지기 아쉽게- 느껴지는 그런 감정선인데 이런 부분에서 만점을 줄만한 게임이었다.

 

바츠라는 캐릭터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 물론 가라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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