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ai(구 앱애니)가 '2023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를 발표하며 지난 2022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합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상위 50개의 모바일 앱 퍼블리셔를 공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data.ai의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Top Publisher Awards)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상위 모바일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는 행사다. 이번 상위 랭킹에는 1위부터 순서대로 텐센트(Tencent), 바이트댄스(ByteDance), 구글(Google),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넷이즈(NetEase), 매치 그룹(Match Group), 플레이릭스(Playrix), 디즈니(Disney), 넷마블(Netmarble), 그리고 플레이티카(Playtika)가 톱 10에 자리했다. 이 중 텐센트는 중국 최고 인기 게임인 '왕자영요(Honor of Kings)'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6년 연속 상위 퍼블리셔 1위를 지키고 있다. 국내 기업 중 10위권에 안착한 퍼블리셔는 넷마블(9위)이 유일했으며, 엔씨소프트(NCSOFT)가 14위, 카카오(Kakao Corp)가 38위에 자리했다.
이번 50위 내에 든 국내 기업들은 모두 글로벌 순위가 상승했다. 넷마블은 한 계단 상승하며 8년 연속 톱10에 머무르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엔씨소프트와 카카오는 각각 8 계단과 3 계단 오르면서, 자사 IP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과 글로벌 및 국내 유저 수요를 맞춘 앱 등의 출시를 통해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의 상위 퍼블리셔들은 앱 내 수익 창출 극대화를 위해 일회성 구매와 정기 구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의 상위 50개 퍼블리셔 중 42개는 인앱 구매를 중점으로 수익화에 성공했으며, data.ai는 이러한 인앱 구매 중심의 수익화 전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ata.ai의 연례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앱스토어 시장의 소비자 지출은 경제 침체를 맞이하며 2021년 대비 2% 감소한 1,670억 달러(한화 약 219조 원)에 그쳤지만, 하루 평균 앱 사용 시간은 2021년 대비 3% 증가한 5시간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바일 수요 증가를 보여주었다. 다양한 부문의 앱들 중 특히 엔터테인먼트 부문 앱들은 이러한 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2022년의 지출 감소세를 반전시키며 퍼블리셔들을 상위권으로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체 앱 사용 시간 중 70%는 엔터테인먼트 앱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엔터테인먼트 앱의 강세는 곧 상위 퍼블리셔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 한 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앱 '틱톡'은 33억 달러(4.3조 원)의 기록적인 소비자 지출을 기록하며 작년에 7위를 기록한 바이트댄스를 무려 5계단을 끌어올려 2위에 안착시켰다. 틱톡의 폭발적 성장의 배경에는 팬데믹 동안의 대면 소통이 대부분 모바일 소통으로 대체되면서 모바일 게임과 소셜 앱이 크게 떠오름과 동시에 Z세대의 트렌드에 잘 맞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콘텐츠 제작 그리고 해시태그를 통한 공유 기능 등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치 그룹(6위), 디즈니(8위), 범블(39위), 카카오픽코마(37위)와 같은 퍼블리셔들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2022년의 게임 부문은 시장 차원의 지출은 감소했지만 퍼블리셔 차원에서는 몇 가지 주목할만한 성과가 있었다. 2022년 5월 징가(Zynga)를 인수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akeTwo Interactive)는 '엠파이어 앤 퍼즐(Empires & Puzzles)'과 '징가 포커(Zynga Poker)' 등의 히트작에 힘입어 무려 49 계단 상승했다.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다른 게임 퍼블리셔로는 각각 '로얄 매치(Royal Match)'와 '에보니(Evony)'로 성공을 거둔 42위의 드림 게임즈(Dream Games)와 46위의 탑 게임즈(Top Games)가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차트에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들이 강세를 보였다. 상위 50개 퍼블리셔 중 27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본사를 둔 퍼블리셔로 확인되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위 퍼블리셔 30위 순위를 보면, 그 중 절반인 15개가 중국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고, 일본이 10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앞서 언급된 국내 기업들은 아시아 태평양 30위 차트 기준으로 각각 넷마블 4위, 엔씨소프트 7위, 카카오 20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퍼블리셔가 글로벌 상위 차트에 다수 포진하게 된 것은 모바일 비즈니스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퍼블리셔들이 정교한 수익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아시아 상위 퍼블리셔 30개 중에서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테마가 지배적이며, 바이두(Baidu)를 제외한 모든 퍼블리셔가 일회성 인앱 구매를 주축으로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위 퍼블리셔 30개 중 2022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상위 3개 퍼블리셔와 이들의 성공에 기여한 상위 앱은 다음과 같다.
- 7위: 대한민국의 엔씨소프트(NCSOFT) -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리니지'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인 MMORPG '리니지W'가 2021년 말에 출시되어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362% 급성장하며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했다.
- 27위: 중국의 지비츠(G-Bits) - 지비츠는 방치형 RPG 앱 '이니엔샤오야오(YiNian XiaoYao)'가 전년 대비 25%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퍼블리셔 순위가 전년 대비 무려 9 계단 상승했다.
- 10위: 일본의 소프트뱅크(SoftBank) -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네이버와 같이 서비스 중인 웹툰 서비스 '라인 망가(LINE Manga)'가 현지 팬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소비자 지출이 전년 대비 21% 성장한 것에 힘입어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에서 인기 있는 액션 RPG '언디셈버(UNDECEMBER)'가 2022년 10월에 출시된 것도 큰 힘이 되었다.
데이비드 김 data.ai 아시아 총괄은 “세계적인 모바일 상위 50개 리더 중 44개의 퍼블리셔의 성공에 일조할 수 있어 영광이며, 상위권에 자리한 모든 퍼블리셔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팬데믹 속에서 생존한 상위 퍼블리셔들처럼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이고 트렌디한 모바일 전략 수립이 경쟁 우위를 점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상위 퍼블리셔 어워드'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data.ai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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