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7월 1일, 매년 여름 개최해 온 '하이델 연회'를 유저 축제 '검은사막 페스타'로 확대 개최하고 준비중인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2023 검은사막 FESTA'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모험가들이 '검은사막'을 현실에서도 만날 수 있게 체험형 행사로 마련됐다.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7월 1일 열린 '검은사막 페스타'에는 400명의 모험가가 모여 처음 열린 '검은사막' 오프라인 축제를 즐겼다.
'검은사막 페스타'를 찾은 모험가들은 오전 11시경부터 오후 7시까지 행사장에서 준비된 이벤트들과 공연을 즐기고 업데이트 콘텐츠를 현장에서 직접 보며 행사를 즐겼다. 대부분의 참석자가 7시간 진행된 긴 행사임에도 끝까지 자리에 남아 검은사막에 대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펄어비스는 이번 행사에 다양한 이벤트, 전시 체험행사를 준비했지만 역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업데이트 예정인 콘텐츠 내용들. 이날 발표에는 새로운 몽상마, 사냥터에 메구 각성 등 굵직한 내용이 많아 행사를 찾은 모험가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신규 몽상마 '꿈결 둠' 추가
'아두아나트', '디네'에 이어 '둠'의 꿈결 등급 몽상마의 업데이트 일정과 모습, 기술 등이 공개됐다. '꿈결 둠'은 기존 '둠'과 같이 검은사막 월드 중 지상에서의 빠른 이동이 특징이며, '지옥마'라는 콘셉트를 살려 말 주변을 감싸고 있는 불의 모습이 유지된다. 빨간색 불을 뿜는 '둠'과 달리 '꿈결 둠'은 파란색 불이 뿜어내는 화려한 외형을 갖췄다.
'꿈결 둠'은 '둠'을 두 마리 소환할 수 있는 '업화의 그림자' 기술을 지녔다. 소환된 '둠'은 길드원 또는 파티부대원이 자유롭게 탑승이 가능하며, 각각 2인 탑승 기술을 지니고 있어 최대 6명의 모험가가 이용 가능하다. 소환된 '둠'은 10분간만 소환이 유지된다.
'업화의 그림자' 기술을 재사용 대기시간 중에 사용시 주변의 길드원 및 파티원은 '업화의 불길' 버프를 받아 60초 동안 이동속도가 5% 상승한다. 이외에도 탑승물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한 '지옥불 질주' 기술과 전방의 적에게 불길을 일으켜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지옥군단' 등이 대표 기술이다.
'꿈결 둠'은 7월 12일 한국에 선행 출시되고 일주일 뒤인 19일 글로벌 업데이트 예정이다.
'꿈결 둠' 출시와 함께 '꿈결 아두아나트'와 '꿈결 디네'의 기술 개선도 이뤄진다. '꿈결 아두아나트'의 '힘찬 도약' 기술 사용 중 공중 도약을 한 차례 더 시도할 수 있으며, '꿈결 디네'는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꿈결' 도전 개선 및 '크로그달로의 둥지'
펄어비스 '검은사막' 개발진은 환상마의 '몽상'에 필요한 필수 재료인 '몽상의 깃털'을 보다 수월하게 얻을 수 있도록 개편한다. 의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갯수를 확대하고 우두머리 토벌을 통해서도 획득이 가능해진다.
몽상에도 '스택'을 도입해 몽상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 확률이 올라가도록 개편한다. 해당 업데이트 역시 7월 12일 '꿈결 둠' 출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꿈결 환상마'를 세마리 보유한 모험가는 신규 보물 아이템 '크로그달로의 둥지'를 받을 수 있다. '크로그달로의 둥지'는 마구간을 가지 않고도 언제든지 꿈결 환상마를 소환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사냥터 개선과 '데키아의 등불', 그리고 신규 사냥터 '고귀한 땅 울루키타'
'검은사막' 사냥터 개편에 대한 소식도 공개됐다. 더욱 강력한 몬스터들의 사냥을 원하는 모험가들을 위해 신규 아이템 '데키아의 등불'을 추가했다. 모험가는 '데키아의 등불' 사용 시 기존보다 각성된 상태의 더욱 강력한 몬스터들을 같은 사냥터에서 만날 수 있다.
'데키아의 등불'을 사용할 수 있는 사냥터는 '잿빛 숲'과 '올룬의 계곡', '가시나무 숲', '툰크타이'다. 먼저 사냥터 네 곳에 적용한 후 점차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냥터에서 모험가는 '데키아의 등불'을 사용해 사냥하면 최대 '광(II) 데보레카 귀걸이'를 얻을 수 있다. '데키아의 등불'은 7월 19일 업데이트 예정이다.
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지역 '고귀한 땅 울루키타'가 공개된 점도 눈에 띄는 대목. 검은사막 지역 중 '메디아' 지역 인근의 남쪽 끝 절벽에 위치한 곳으로 그 동안 베일에 쌓여 모험가들의 관심이 많았던 지역이다.
'울루키타'에는 사냥터 총 4곳이 존재하는데 펄어비스에서는 죽은 자들의 도시, 툰그라드 유적을 8월 9일에 먼저 선보인 후 남은 2곳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울루키타'는 권장 공방합(공격력, 방어력 합) 700 이상의 모험가를 위한 사냥터로 면적이 넓은 것이 특징으로 이동기를 활용해 넓은 범위를 이동하며 사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출현하는 몬스터들은 다운어택을 활용해 넘어뜨린 후 보다 강력하고 시원시원한 공격이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모험가는 '울루키타'에서 사냥을 통해 '어둠 포식의 기원'을 전리품으로 획득 가능하다. '어둠 포식의 기원'은 장비 강화 시 최초 스택보다 추가로 스택을 추가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검은사막' 개발진은 '울루키타' 지역의 보물 아이템 '라피베드마운틴의 개량형 망원경'도 선보인다. '라피베드마운틴의 개량형 망원경'은 사용 시 길드원이나 파티원이 위치한 지역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한 아이템이다.
'검은사막' 최고 등급의 신발 '아토르의 신발'도 공개됐다. '아토르의 신발'은 겨울 중 업데이트 예정으루, 추후 추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다.
아시아 거점전과 장미전쟁, 그리고 솔라레의 창 시즌 3
이날 업데이트 발표와 함께 한국, 대만/홍콩/마카오, 태국/동남아, 일본 각 지역의 모험가들이 대표로 참여해 대결하는 대규모 거점전 대회 아시아 거점전 챔피언십이 발표됐다.
참여를 희망하는 모험가 길드는 '무제한 거점전'에서 예선전을 거치게 된다. 각 국가별로 선별된 총 4개의 우승 길드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다른 국가의 대표 길드와 그룹을 이루게 된다. 대표로 선정된 다수의 그룹은 하나의 거점을 두고 전투를 펼쳐 최종 우승을 달성해야 한다.
과거 '심야토크'를 통해 선보였던 콘텐츠 '장미전쟁'도 이번 페스타에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장미전쟁'은 '카마실비아'와 '오딜리타' 지역을 배경으로 한 넓은 전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새로운 점령전 콘텐츠. 2주에 한 번씩 열리는 '장미전쟁'은 각 진영에 300명씩 총 600명 단위로 겨루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다.
'오네트 성(카마실비아)'과 '오도어 성(오딜리타) 두 개의 성을 기점으로 진영을 나눠 각 진영에서 거점을 연결하듯 성소들을 점령해야 한다. 각 성소들을 점령할 때 마다 전투에 유리한 이점들을 얻을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각 성에 위치한 NPC '허셀'과 '살라나르'를 토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장의 규모만큼 각 성소들의 점령 규칙도 다양하고 점령 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다양해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하다. 아군들과의 전략적인 전투를 위해 '전술지도'를 추가했다. '총대장'은 전술지도 상에서 아군의 위치, 적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아군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점령전과 달리 전투에 앞서 성채와 부속건물을 설치할 필요가 없이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차별점. '장미전쟁'은 길드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일반 모험가들도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검은사막' 개발진은 8월 26일 프리시즌 시작을 계획중이다.
솔라레의 창 세 번째 시즌은 7월 19일에 시작된다.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를 무대로 진행되며 달벌마을의 매화나무 길, 십리대숲, 도깨비 동굴, 동해도 감영, 고운마루 갈대밭 등의 공간에서 솔라레의 창을 즐길 수 있다.
펄어비스는 PvP(Player VS Player)의 재미를 더욱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도 공개했다. '탈출'과 '여행자의 지도'의 시전시간이 추가되고, 긴급회피 중에는 캐릭터 선택창이나 서버 이동을 할 수 없도록 7월 19일에 조정된다. 또 상태 이상 효과를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변경한다. 이 밖에도 PvP 콘텐츠의 편의와 재미를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구 각성, 그리고 검은사당 신규 우두머리 '이무기'의 등장
큰 기대를 모으는 매구 각성은 7월 5일 업데이트 예정이다. 각성 매구는 여우신을 받아들인 선인의 모습을 표현했으며, 쌍부채를 펼쳐 내면의 기운을 운용한다. 각성 매구는 여우 신령을 받아들여 폭발적인 기운을 이끌어내며, 근거리 적을 광역 타격한다.
각성 매구의 기술은 강신 상태에 돌입하는 기술과 강신에 영향을 받아 강화되는 기술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강신은 매구가 여우 신령의 힘을 온전히 받아들였을 때를 뜻한다. 각성 매구의 의상은 하늘하늘한 느낌으로 디자인되었으며, 의상 뒤태에는 여우 꼬리를 상징하는 6개의 털 장식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펄어비스는 '아침의 나라'에 등장하는 신규 우두머리 '이무기'의 전투 영상과 전체 모습도 공개했다. '이무기'는 기존 '아침의 나라' 우두머리들과 달리 공격의 주도권을 '이무기'가 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험가는 '이무기'의 동선과 기믹을 잘 체크하고 타이밍에 맞춰서 공격을 해야하며,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무기'는 7월 5일 업데이트 예정이다.
'아침의 나라' 우두머리 토벌 콘텐츠 '검은사당'의 최고 난이도 '칠재시니' 공략에 성공한 모험가에게 새로운 월드 버프를 추가한다. '칠재시니' 공략에 성공한 모험가의 이름으로 해당 서버에 우두머리 속성에 따라 공격력, 방어력, 아이템 획득 증가 등 버프가 적용된다.
그리고... 대양 및 편의성 개선
콘텐츠 추가로 끝이 아니다. 펄어비스는 대양 콘텐츠의 대대적인 편의성 개선도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항해 시 선박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쳤던 조류를 없앴다. 모험가는 조류의 간섭 없이 대양을 보다 빠르게 항해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대양 물물교환의 교역품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며, 선박 능력치를 더욱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도록 '부선장 선원'을 추가한다. 선원 고용 시 필요한 선실 수가 늘어나는 만큼 받을 수 있는 능력치가 상승한다.
'검은사막' 개발진은 대양 신규 몬스터 '날치'의 모습도 공개했으며, '길드 갤리선'의 업그레이드 소식도 공개했다. '길드 갤리선'의 크기를 키운 것과 함께 포문의 확장, 길드원들과 함께 노를 저어 항해하는 형태의 미니게임을 추가했다. 미니게임 성공 시 항해 속도가 큰폭으로 증가한다.
편의성 개선 계획도 공개됐는데, 가장 먼저 가방의 효율적인 정리를 위해 아이템 보관 시 카테고리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여기에 생활 콘텐츠 진행 시 채집 도구가 없이도 기본 채집이 가능하도록 변경 예정이다. 도구 내구도가 소모되어 채집이 중단되는 현상을 없앨 수 있는 업데이트. 이와 함께 채집 도구를 장착할 수 있는 전용 장착 슬롯을 추가한다. 모험가는 원하는 상황에 따라 낚시, 채집 등 모드를 변경해가며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름 맞이 '수궁 이벤트'
마지막으로, 펄어비스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재미를 주고자 '수궁' 이벤트를 7월 26일 선보일 계획이다. 아침의 나라에 어울리는 설화를 모티브로 한 미니게임 '별주부전', 토끼와 거북이 우화에서 착안한 '달리기 대결' 등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별주부전은 모험가가 직접 토끼가 되어 수궁에서 탈출해야 하거나, 거북이가 되어 토끼의 간을 뺏어서 용왕에게 바쳐야 하는 술래잡기 형태로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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