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논란 한화생명 e스포츠단 '클리드' 자필 사과문 공개 "잘못 인정하고 사과드린다. 책임 달게 받겠다"

등록일 2023년07월06일 14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근 불거진 프로게이머 ‘클리드(김태민)’ 선수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무국은 이번 사안에 있어서 추가적인 정황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까지 고려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실 관계를 비롯한 위법행위 파악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내외부적인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김태민 선수로부터 성적인 메시지를 받았다는 폭로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제보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연락을 한 이후 김태민 선수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에 가까운 메시지를 받았으며 이에 항의하자 ‘애정 표현이다’로 무마하려고 했다는 것. 특히 게임단에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음에도 구단이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주장이 나온 직후 SNS를 통해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다수의 여성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졌으며 해당 사실을 인지한 구단은 즉시 해당 선수를 경기 로스터에서 제외시켰다.

 

소속사인 쉐도우 코퍼레이션 및 김태민 선수도 6일 공식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쉐도우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최근 문제 된 클리드 선수의 사생활 논란과 저희의 미흡했던 대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중략). 무엇보다도 저희 선수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여성분들에게 선수의 대리인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금의 잘못을 앞으로의 노력으로 덮을 수는 없겠지만, 저희 쉐도우 코퍼레이션은 소속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은 물론, 법무법인 등 자문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소양 교육 및 심리치료를 포함한 구체적 관리를 시행하고자 한다. 다시 팬 여러분께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반성하고 실천하는 에이전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민 선수도 자필 사과문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까워진 여성분들과 대화하면서 문란하고 부적절한 말을 했다. 해서는 안 될 말들이었다. 잘못이었음을 인정하고, 제 저급한 대화로 상처를 드린 분들께 가장 먼저 사과드린다”며 “제 잘못된 행동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한 팀과 동료들에게도 정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어떤 말도 변명으로 들릴 수 있음을 압니다. 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한 책임을 달게 받겠다.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그리고 부모님께 정말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