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일본 유료앱 결제 비율 높아, 한국은 무료앱 선호

등록일 2012년07월30일 10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글로벌 모바일 앱 시장에서 일본과 북미, 호주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결제율을 보이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기업 (주)둡(대표 박기현, 최원석)은 최근 자사의 모바일 리듬액션게임 ‘뮤지션 셰이크’의 글로벌 사용자 508만 명을 바탕으로 모바일 앱 사용자 분석을 진행했다. 이번 분석에는 ▲ 지역별 모바일 기기 사용자 분포도 ▲국가별 구매자 비율 ▲모바일 기기 이용 분포 ▲OS별 평균 구매자 비율 등을 조사했다.


 

전체 사용자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지역은 22%를 차지한 동남아시아였고, 뒤를 이어 일본(21%)과 한국(21%), 미국(11%) 순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순으로 모바일 게임을 많이 활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별 모바일 운영체제(이하 OS) 이용도를 살펴보면 한국은 안드로 이드 OS 사용자가 74%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대만과 인도네시아가 iOS보다 안드로이드 OS 사용자 비율이 높다. 반면 캐나다, 호주, 일본, 태국, 미국, 싱가포르는 평균 82%의 사용자가 iO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컨텐츠 구입 위해 가장 돈을 많이 쓴 나라는 일본, 동남아도 한국보다 2.1배 높아  


사용자의 80%가 아시아 지역에 몰려있지만 실제 비용을 지불하고 컨텐츠를 구매한 비율은 iOS 사용율이 높은 일본과 북미 지역, 호주에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사용자의 높은 컨텐츠 구매력과 북미 지역의 큰 시장 규모 때문.  한국 대비 국가별 구매자(이하 PU, Paying User)를 살펴보면 일본이 10.9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미국(9.4), 호주(9.2), 캐나다(8.0) 순으로 구매율이 높았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균 PU가 우리나라에 비해 2.1배 높게 나타나 동남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예상할 수 있게 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가 우리나라의 2.8배로 가장 높았으며, 태국 2.2배, 홍콩과 인도네시아 1.9배, 대만 1.8배, 말레이시아 1.4배로 조사됐다.

2011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의 신용카드 발급률은 싱가포르(76.7%), 말레이시아(27.7%), 태국(14.7%) 등 특정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매우 저조하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신용카드가 유일한 모바일 결제 수단이기 때문에 이처럼 신용카드 발급률이 낮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용자 수 대비 PU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신용카드 발급률은 점차 성장하고 있는 추세고, 저가형 스마트폰 공급 또한 가속화되고 있어 인구 수가 많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용자들의 구매 패턴은 운영체제(OS)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였다. iOS의 평균 PU는 3.2, 안드로이드의 평균 PU는 1.3으로 iOS가 안드로이드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결제 수단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OS는 앱스토어 가입 시 반드시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신용카드나 별도의 결제 수단 등록 없이 마켓 가입이 가능하므로 첫 결제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신용카드 외의 결제 수단으로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인 국가는 미국(T-Mobile, ATT, Sprint), 일본(SoftBank, KDDI, NTT Docomo), 한국(SKT, KT, LGT) 등 3개국 밖에 없다.

향후 이와 같은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게 된다면 전세계 앱 개발 시장이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 갤럭시 S2와 아이폰 4S 가장 많이 사용, 보급형 안드로이드 제품 사용률도 높아


각 OS별 사용 제품에 대한 조사도 시행됐다. 지난 7월 24일 기준으로 안드로이드의 경우 삼성 갤럭시 S2가 17.2%로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 반면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 Y와 같은 보급형 제품도 16.6%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는 많은 종류의 제품에서 사용하는 OS이므로 기타 제품도 47.7%로 조사됐다. 지난 5월 출시한 갤럭시 S3도 출시 약 3개월 만에 1.3%의 사용자를 보유,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iOS는 아이폰 4S와 아이폰 4가 각각 36%, 22%로 전체 iOS 제품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출시된 지 3년이 넘은 아이폰 3GS는 5%로 매우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아이패드 13%, 아이팟 시리즈 19%로 나타났다.

둡의 박기현 대표는 “현재까지 대형 모바일 콘텐츠 시장인 일본, 미주 등의 지역에서 활발한 콘텐츠 구매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 전체 유저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도 높은 구매율를 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 유저를 타깃으로 한 성공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국가별 시장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시행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기업 둡은 모바일 리듬액션게임 ‘뮤지션 셰이크’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빅뱅 등 주로 K-POP 뮤지션의 셰이크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으며 전 세계 사용자 508만 명 보유, 24개국 앱스토어 음악 게임 1위 달성, 아시아 모바일 리듬액션게임 부분 시장 점유율 30% 등의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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