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부 장관 "게임산업 발전 위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

등록일 2014년12월23일 11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모바일 수수료 문제부터 중국 진출까지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적극적으로 후원하겠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미디어랩에서 '중소게임 개발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소 게임 개발업체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강석원 과장, 홍익대학교 게임학과 김나영 교수, 게임개발자연대 김종득 대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김성곤 사무국장, 한국게임개발자협회 윤준희 회장, 액션스퀘어 김재영 대표, 두바퀴소프트 박재현 이사, 유티플러스 송대현 이사, 버프스튜디오 김도형 대표, 루노소프트 김봉남 대표, 팝콘크리에이티브 강영재 대표 등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게임업계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김종덕 장관에게 전달했다.

비공개로 진행됐던 이날 간담회에선 어떤 내용들이 오고 갔을까? 게임포커스는 회의에 참석한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핵심 내용 일부를 정리해봤다.

"수수료 문제 해결해야 개발사들이 삽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야기 된 핵심 화두 중 하나는 바로 모바일게임의 수수료 문제였다. 

모바일 게임의 수수료 문제는 모바일게임 산업 초기 부터 논란이 됐던 것으로 모바일게임 유통의 대표적인 불공정행위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지난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문화콘텐츠산업 유통 불공정행위'와 관련된 공청회(관련기사)에서도 가장 뜨거웠던 이슈로 지적된 바 있다. 장기적인 수익 확보의 어려움으로 국내의 우수한 인력들이 중국으로 빠져나가고 중소개발사들은 원하는 인재를 찾기 어려워 허덕이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업체들의 수수료 문제 해결 요구에 김 장관은 "(수수료 문제는)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해결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력 유출은 경제적 관념에서 봐야 된다. 경제적으로 이득이면 개발자는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다. 연어가 다시 돌아오듯이 우리 인력이 다시 국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장기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고 밝혔다.

"해외는 어떻게 진출하는 건가요? 정부가 도와주세요"
수수료 문제와 함께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온 게임 수출과 관련해서는 중소게임사 대표 대부분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정보를 알 수 있는 소통창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게임 개발보다도 해외 진출 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이 한정적이고 가장 큰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경우 신뢰 할 수 있는 업체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가 없다는 것. 한 개발사 대표는 위키피디아를 언급하며 위키피디아와 비슷한 쌍방향 정보를 구축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개발사 대표는 정부에서 직접 중국 등 해외 시장의 분석하는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정부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일종의 매칭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검토해보겠다. 중국 자본 투자와 관련해서는 관련 법, 제도를 지원할 수 있는지 방안을 살펴봐 최대한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지원사업 확대, 인디게임 활성화 및 불법 공유 사이트 문제 해결해달라"
지원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갔다. 간담회에 참여한 대부분의 개발사 대표들은 중소기업의 지원사업 참여에 어려움이 많다고 이야기 한 것. 특히 지원 이후의 추가 보증서 요구 등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추가적인 요구사항 문제와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 동반사업이 게임 산업에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인디게임지원의 확대와 인디 및 중소게임 개발회사를 죽이는 불법 앱공유(크랙버전 포함) 사이트들에 대한 철저한 조치(접속차단)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지원사업은 실패의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도전 할 수 있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방법을 찾겠다. 또한 지원과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성과의 과실을 나눠야 된다고 생각하는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퍼블리싱 지원방안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창의인재 동반사업과 같은 경우 게임분야에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원사업에 좋은 인력이 지원갈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장관은 "앞으로 분기별로 1회씩 중소 게임 개발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겠다.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진흥정책의 현장 피드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게임은 무엇일까? 게임은 재미있어야 하고 폭력성이나 중독성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이 좋은 게임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하고 난 결과가 좋은 게임이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FPS게임을 한다고 총기난사를 하는 것이 아니지만 부모님들은 그런 부분을 걱정한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정부와 함께 게임 개발사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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