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학산문화사와 손잡고 테즈카 오사무 작품 국내 첫 전자책으로 출간

등록일 2015년11월10일 14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리디북스는 학산문화사와 함께 일본 만화의 거장 테즈카 오사무(手塚治虫)의 대표작을 고화질(HD) 전자책으로 독점 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리디북스가 이번에 새로 발간하는 테즈카 오사무의 전자책 시리즈 대부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책으로 재발간되는 작품들이다.

첫 시작은 테즈카 오사무의 중기 걸작인 석가모니의 일생을 담은 '붓다(ブッダ)'와 테즈카 프로덕션에서 작가의 사후 출간한 '테즈카 오사무 이야기'였다. 특히 지난달 30일 판매를 시작한 '붓다'는 발매 직후부터 만화 팬을 넘어 일반 도서 팬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에서 연재를 마친 1980년대에는 일본 종교학자들로부터 “불교를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쉽고도 심오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테즈카 오사무의 작품은 앞으로 매월 10, 20, 30일마다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10월 30일 처음 출간된 '붓다'에 이어 오늘(10일) '뱀파이어', 20일 '아야코', 30일에는 테즈카 오사무의 최고 히트작인 '우주소년 아톰'이 각각 공개된다. 이번 테즈카 오사무 걸작선 출간은 붓다와 아톰 이외에도 학산문화사가 국내 번역 출간한 테즈카 오사무 작품 전체가 대상으로, 매월 말일에는 작가의 유명작 기획전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디북스는 테즈카 오사무의 초기 걸작선인 '로스트 월드'와 '넥스트 월드', '신보물섬', '메트로폴리스'도 서비스하고 있어 국내 전자책 독자들에게는 더 큰 매력으로 다가설 전망이다.


특히 완벽한 서비스를 위해 모든 작품을 고화질로 다시 스캔해 작가의 또렷한 필선까지 최대한 재현해냈다. 또 전자책으로 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모든 대사를 디지털 화면에 어울리는 글꼴로 다시 입력하는 '디지털 식자(植字)' 과정도 거쳤다. 이는 많은 전자책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만화를 읽기 때문에 이들도 글씨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다.

특히 테즈카 오사무가 작품 활동을 하던 시절에는 디지털 파일이란 개념이 없던 것은 물론, 대부분의 만화 작업을 작가 스스로 하나하나 펜으로 그리며 진행했다. 따라서 이를 전자책으로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종이책을 최대한 선명하게 다시 스캔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 작업 덕분에 태블릿의 큰 화면으로 만화책을 즐기는 독자들은 펜선까지 살아있는 만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리디북스 측은 이번 테즈카 오사무 걸작선의 고화질 전자책 발간을 통해 국내 만화팬들이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명작의 가치'를 다시 느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자책은 종이책과 달리 오래 보관해도 재고 부담이 없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종이가 변색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긴 시간이 흘러도 작품이 탄생했을 때와 크게 다름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리디북스는 더 많은 독자들이 최고의 만화와 만날 수 있도록 출판사와 협의해 테즈카 오사무 걸작선의 가격을 종이책의 약 4분의1에서 5분의1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책정했다.

리디북스 배기식 대표는 “어린 시절 '우주소년 아톰'과 '밀림의 왕자 레오'를 보며 자라난 세대로서 테즈카 오사무의 걸작선을 리디북스에서 출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새롭게 조명받을 수 있는 걸작 고전은 물론, 전자책으로 발간된 덕분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책들을 꾸준히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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