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어 라이브' 체험판, 최신 HD-2D 그래픽으로 즐기는 그 때 그 감성

등록일 2022년07월20일 0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22일 출시 예정인 '라이브 어 라이브' 체험판을 플레이해 봤다. 90년대 JRPG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인 '라이브 어 라이브'를 최신 HD-2D 그래픽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라이브 어 라이브'는 JRPG 마니아들 사이에선 전설적인 걸작으로 평가되지만 출시 당시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한 타이틀이다.

 

과거 '라이브 어 라이브'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역시 '옥토패스 트래블러' 느낌을 강하게 받을 것 같다. 게임을 실행하면 그래픽도 그렇고 8명의 주인공이 7명으로 줄어든 것 뿐인가 정도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다.

 

슈퍼패미컴으로 '라이브 어 라이브'를 즐긴 경험이 있다면 압도적 진화를 이룬 최신 HD-2D 그래픽에 놀라며 그 때 그 감성 그대로의 게임을 즐기면 되겠다.

 



 

체험판에서는 막말편, 쿵푸편, SF편을 맛볼 수 있는데, 쿵푸편의 밝은 배경 탓도 있어 배경 그래픽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섬세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줌인-줌아웃도 자연스럽고 회전할 때 뭉개지지도 않는다.

 



 

각 편마다 전혀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라이브 어 라이브'의 특징이었는데 체험판에서도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난다. 쿵푸편, SF편, 막말편에 각각 적응(?)해 플레이해야 한다.

 

그 중 막말편은 특히 '옥토패스 트래블러' 속편을 하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하게 들 것 같다. 전투 시스템은 턴 시스템이 조금 독특하지만 고전게임들을 즐겼다면 익숙한 방식이라 금방 적응할 수 있겠지만, 길찾기에서 '아 과연 옛날 게임이구나'라고 느끼는 게이머가 많을 것 같다.

 



 

고전 '라이브 어 라이브'를 즐겼다면 맵을 제공한다는 것만으로도 편의성이 크게 진보한 느낌을 받겠지만 요즘 게이머들이라면 적응에 조금 애를 먹지 않을까.

 

전반적으로 편의성이 강화된 것은 분명한데 요즘 수준까지 도달했냐고 하면 조금 의문이 생긴다. 개그 센스가 그 때 그 감성이라 요즘 게이머들이 부장님 개그처럼 받아들이는 것 아닐까 걱정도 되고. 기자와 같은 올드비들은 좋아하겠지만 요즘 게이머들이 '라이브 어 라이브'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나 걱정이 된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나 '트라이앵글 스트래티지'는 진지 일변도의 게임이었는데 '라이브 어 라이브'는 유머러스한 게임이다. 그 센스가 딱 90년대의 센스 그대로라는 것으로, 기자는 좋았지만 요즘 게이머들이 플레이하면 한 세대 위 아재와 대화하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

 

체험판을 플레이하며 느낀 '라이브 어 라이브' 리메이크의 최대 장점은 그래픽이다. 정말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수준으로, 스위치에서 HD-2D로 이런 그래픽이 가능하구나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미 즐긴 게임이라 구입을 고민중이라면 최신 HD-2D 그래픽이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한번 플레이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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