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을 맞아 유저 페스티벌을 열고 기념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라비티는 7월 31일 SJ쿤스트할레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 기념 유저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 맞춰 현장을 찾은 전민우 개발 총괄 PD, 김종훈 개발 PM, 김성진 PM이 기자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향후 개발 방향 및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 공성전'으로, 기존 공성전과는 별개의 콘텐츠로 추가된다. 새로운 PvP 공식과 PvP 전용 아이템, 공성/수성 오브젝트를 추가해 9월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신규 에피소드와 환영의 회랑, 콜라보레이션 던전 등 다양한 MD 콘텐츠 추가 계획과 함께 PvE 개선, 내비게이션 개선, 캐릭터 코스츔, 카드 관련 사용성 추가 등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업데이트도 발표됐다.
전민우 개발 총괄 PD는 "20주년 업데이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역시 신 공성전"이라며 "MMORPG의 꽃은 역시 공성전이고 그만큼 많은 유저들이 재미를 느끼며 즐겨야 하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러한 PvP의 재미를 더욱 증대시키기 위해 새로운 공성전을 개발했으며 앞에 '신'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고 덧붙였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03년 출시되어 20년 동안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장수 MMORPG. 전민우 개발 총괄 PD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이전의 MMORPG는 대개 남성의 비율이 높은 장르였다고 생각한다"며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아기자기한 감성이 이러한 장벽을 허물었고 남녀노소 모두 MMORPG를 보다 가볍게 접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20주년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하나의 게임을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이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꾸준히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사랑해 주신 유저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더욱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자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라비티가 31일 SJ쿤스트할레에서 진행한 '라그나로크 온라인' 20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 '스무 살의 라그나로크 페스티벌'에서는 게임 음악 연주회를 포함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어 현장을 찾은 '라그나로크 온라인' 유저들을 반겼다.
그라비티에서는 이날 발표한 업데이트 내용을 9월 '신 공성전'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게임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민우 개발 총괄 PD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20주년을 맞아 앞으로 10년, 20년 더 서비스를 진행하려면 뭐가 필요할까를 고민해 봤다. 여러 성능, 편의성, PVP, PVE 업데이트도 준비했지만 RPG를 할때 많은 시간 보내는 콘텐츠는 역시 전투-사냥이라 사냥 자체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아무래도 MMORPG는 파밍의 재미가 중요한데 오래 서비스하다 보니 어뷰저, 매크로 대응을 해야 해서 파밍의 재미가 떨어진 것 같다. 모니터링 팀, 시스템이 지금도 있지만 효율을 높일 기능을 추가하려 준비중이다. 시스템적으로 매크로 방어기능을 강화해 매크로를 차단하며 동시에 파밍의 재미를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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