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FT 프로젝트 DAVA (다바)가 소울바운드토큰(SBT)을 출시한다.
다바 팀의 이광호 리더는 2일(화) 메타콩즈 라디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출연해 SBT 출시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 NFT 프로젝트 중에서는 처음으로 SBT기술을 적용한 사례다.
다바는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튜디오인 언오픈드(해시드스튜디오)가 육성 중인 프로젝트다. 언오픈드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VC (벤처캐피탈)인 해시드의 자회사다. 다바는 다른 NFT와 달리 자신의 아바타에 여러 의상을 자유롭게 입히고 꾸밀 수 있는 웨어러블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바는 지난해 11월에 처음 공개된 후 퍼블릭세일에서 전체 물량을 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다바가 적용한 SBT 기술은 5월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논문을 통해 제시한 개념으로 전송 및 거래가 불가능한 NFT다. '소울바운드’라는 표현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나온 소울바운드(캐릭터 귀속 아이템)에서 유래됐다. 특히 6월에 열린 이더리움 뉴욕 2022 해커톤에서 우승팀과 2등팀이 이 SBT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발표해 수상했을 정도로 최근 블록체인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다바는 SBT를 5일 언오픈드가 주최하는 행사 참석자를 대상으로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행사장에서 배포하는 기념 NFT들은 거래와 전송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실제 방문객과 NFT의 소유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다바 팀은 여기에 거래와 전송이 불가능한 소울바운드 기술과 GPS와 같은 다양한 확인 절차를 함께 적용함으로써 현장 방문객만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행사 현장에 방문한 참관객은 자신의 NFT 이미지를 활용해 자신만의 고유의 SBT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다바 SBT를 보유한 지갑은 9월 클로즈베타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인 DAVA의 게임 'DAVA Eternal : The Beginning’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바 게임은 현재까지 출시된 P2E (Play To Earn) 게임과 차별점을 두고 플레이어가 '재미’라는 게임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메타콩즈 라디오에 출연한 이 리더는 “현재까지 출시된 P2E (Play To Earn) 게임이 재미보다는 'ROI (투자자본수익률)’에 중점을 두고 있어 플레이어가 피로를 느낄 수 있고, 폰지노믹스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다바 게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ay와 Earn을 분리했다.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게임 운영 모델을 도입했으며, 이번 소울바운드와 게임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의 모델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바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행사인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2022)’ 기간에 맞춰 준비 중인 게임에 관련 세부 내용과 출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투자사와 파트너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다바의 프로젝트 설명과 출시될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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