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WOW' 이언 해지코스타스 디렉터 "지속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유저들에게 재미를 주는 콘텐츠 보여줄 것"

등록일 2023년07월08일 12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는 7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용군단(이하 용군단)’의 신규 10.1.5 업데이트 ‘시간의 분열’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개발자들과 함께 하는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7월 13일 진행되는 시간의 분열 업데이트는 용의섬을 위협하는 또 다른 진영인 무한의 용군단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규 콘텐츠로는 청동용군단의 숙적인 무한의 용군단에 맞서 8명의 우두머리가 존재하는 신화난이도 전용의 메가 던전인 ‘무한의 여명’이 추가되며 탈드라서스에 나타난 시간의 균열에서 넘어오는 다른 시간대의 침략자를 막아내기 위한 새로운 일일 활동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드랙티르 기원사의 마지막 신규 전문화 ‘증강’이 추가된다. 청동용군단과 검은용군단의 힘을 함께 다루는 증강은 공격성향을 가진 지원형 전문화로 전투 강화를 통해 아군을 지원하고 다양한 공격 기술로 지속시간을 연장시키는 와우 최초의 ‘지원가’형 전문화다. 이밖에도 드랙티르를 제외한 모든 종족에 대한 흑마법사 생성 제한이 해제되며 대부분의 직업군에 대한 직업 밸런스 변경 및 조절이 이루어진다.

 

다음은 업데이트와 관련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 디렉터 이언 해지코스타스와의 일문일답.

 



 

10.1.5 업데이트가 7월 13일로 머지 않았다. 용군단의 지속적이고 좋은 속도감을 가진 업데이트에 대한 평가가 좋은데 이번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용군단 확장팩 출시 이후 업데이트에 대한 좋은 반응이 있어 기쁘다. 유저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러한 업데이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팀원들에게도 감사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업데이트 기조를 유지할 것인데 이번 시간의 분열 업데이트는 처음부터 대규모 패치로 기획되었으며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 메가던전, 증강기원사 등 굉장히 많은 콘텐츠를 담고자했으며 이와 함께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부분을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청동용군단과 관련된 스토리를 다시금 다루는데 이제는 정말 오랜 역사를 가진 작품인 만큼, 어떤 과거의 내용을 다룰지 개발팀 내부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고심했을 것 같다. 이를 정하는데 어떤 방향성을 설정하거나 기준을 정했는지 알고 싶다

여러 가지 스토리를 다루는데 있어 이번 메가던전 및 이를 둘러싼 스토리에 대한 고민은 시간의 분열 패치를 준비하기 이전부터 논의가 됐었다. 용군단 확장팩 출시 이전부터 드렉티르 및 용의 기원, 위상의 스토리 등 와우의 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사건을 다루는 시네마틱이 있었고 리치왕 업데이트에서는 대륙을 뒤덮는 갈라크론드의 시체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용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꾸준히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는 이러한 다양한 시간대를 다루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에서 가장 놀란 부분이라면 역시 '용조련술'의 다른 지역 확대다. 사실 이런 역동적인 비행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개발팀에게 있어서 큰 도전이었을 것 같은데, 전 지역이 해당되는지, 또 이를 작업하면서 고려한 사항 또는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용조련술을 다른 지역에서 사용하는 것 자체는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업데이트는 칼림도어에서 제한적인 용조련술 경주를 즐길 수 있다. 전체적인 지역에서의 활성화는 기술적으로 고민해야될 부분이 많고 또 한편으로는 기존 탈것들의 가치를 보존해야 되는 문제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놓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의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며 용조련술의 확대는 확장팩 후반에서야 구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몇 번의 확장팩에 걸쳐 지속적으로 메가 던전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쐐기와 레이드 콘텐츠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사이를 노린 콘텐츠로 보인다. 내부에서는 메가 던전처럼 적당히 도전적인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

내부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로 어떤 재미를 줄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메가 던전은 군단 확장팩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활용돼 왔는데 제한적인 시간 내에 친구들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5인 공격대와 같은 콘텐츠로 기획되어 왔다. 레이드를 즐기기 힘들지만 쐐기처럼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디자인하고 있으며 유저들의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던전을 메가 던전으로 선보여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를 순환시켜 콘텐츠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메가 던전 '무한의 여명'은 기본 하드 모드 정도의 높은 난이도를 갖고 있을 것이라 예고한 바 있고, PTR의 소식에 따르면 드랍 아이템의 레벨에 비해 난이도가 지나치게 어렵다는 평도 있다. 정식 출시 시에 조정이 있을까

PTR을 통해 일부 우두머리에 대한 난이도를 하향 조정했다. 이번 메가 던전은 과거의 메가 던전에 비해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높였는데 이는 기존 메가 던전과 같이 시즌 초반부에 패치돼 중반부나 후반부 콘텐츠가 등장해 유저들이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을 막고자 하기 위함이며 또 영웅 난이도 패치를 이른 시기에 해 유저들의 지속적인 파밍 및 상위 콘텐츠의 도전을 쉽게 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기원사에 새로운 형태의 공격 전문화 '증강'이 추가된다. 기원사에 공격 전문화를 추가하고 주변 아군을 강화하는 형태의 매커니즘을 도입한 이유가 궁금하다

지원적인 전문화는 팀 내부적으로 많은 흥미를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유저들도 이러한 전문화에 있어 여러 니즈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은 과거 불타는 성전에서부터 있었다. 사제, 주술사, 성기사는 자기 스스로 딜을 넣기 보다는 함께 하는 아군을 강화시키는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는데 이러한 전문화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딜을 넣고 높은 딜을 넣을 수 있는 전문화로 변해왔다. 내부에서는 이러한 시너지적인 요소가 주는 재미에 주목했으며 이를 통한 새로운 재미를 주고자 기획됐다.

 


 


 

증강 기원사는 최초의 전문화 추가이면서 동시에 지원형 공격 담당이라는 유니크함을 가지고 있다. 다른 직업에서도 전문화 추가 예정이 있을까? 또한 지원형 공격 담당 형태의 전문화도 고려중인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답변을 드리고 싶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유저들의 피드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증강 기원사는 원거리의 서포트형 전문화 캐릭터인데 추후 근거리 캐릭터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매커니즘 자체가 게임의 플레이 패턴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기원사의 새 특성, 흑마법사의 종족 확장으로 인한 새로운 퀘스트 등이 추가된다. 추후 이전에 존재하던 타 직업의 새 전문화와 전용 퀘스트도 등장하게 되나

퀘스트 라인은 지속적으로 맥락적으로 합당하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고려할 것이다. 더 많은 종족에 대한 직업 추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새로운 종족 조합이 추가될 때마다 합리적인 설명이 필요할 때 퀘스트를 통해서 이를 풀어나가고 있는데 유저들에게도 타당하고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흑마법사 직업 선택이 확대되고 악마 소환수 꾸미기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혹시 악마 소환수의 새로운 이름이 추가된다거나 이름이 정해지는 방식이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선 특별히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흥미로운 아이디어다. 팀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아이디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게임 플레이어 있어 흑마법사의 소환수에 대해 유저가 많은 것을 선택할 수 없는데 이는 의도적인 부분이다. 사냥꾼의 펫은 유저가 직접 길들이고 육성하는 반려로써 성장하는 반면 흑마법사는 계약에 의해 소환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꾸미기 요소는 소환수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를 어느정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꾸미기 업데이트 이후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이러한 요소들의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를 검토할 것이다.

 



 

 

이번 10.1.5에서 형상 변환 추적, 잡동사니 아이템 판매, 스킬 아이콘 상황 표시 등 디테일한 편의성 개편도 진행된다. 최근 이러한 세세한 편의성 개편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 같은데 이런 패치 방향을 잡게 된 계기와 더 고려 중인 편의성 패치가 있을까

다양한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는 내부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런 패치는 유저들의 피드백, 자주 사용하는 애드온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결정하는데 유저들이 특정 애드온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은 이러한 것을 시스템적으로 원한다는 것이다. 내부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자체적으로 제공해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이러한 시스템에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위한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

 

10.1.7 패치에서 준비하고 있는 ‘핑’ 시스템이 있다. 타이핑을 하지 않더라도 PVP나 PVE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지도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진영 통합에 이어 타 서버 간의 골드 및 아이템 거래의 제한도 해제된다.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조금 더 소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장벽을 제거하는 것은 용군단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이다. 지금도 개발팀에서는 친구들끼리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양자 군마의 고삐 (Reins of the Quantum Courser)라는 과거의 탈것으로 변환되는 아이템을 PTR의 메가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다는 제보가 있었는데, 이 '과거'의 범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리워드 디자이너들의 기대가 크다. 시간을 다루는 메가 던전의 테마에 적합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서 고민했던 부분이고 다양한 탈 것을 얻을 수 있으며 굉장희 희귀한 탈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얻을 수 없거나 상점에서 판매되지 않는 것은 양자 군마의 고삐를 통해 획득할 수 없다. 이 부분과 관련된 것은 던전의 스포일러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것을 양해바란다.

 

이번 업데이트로 흑마법사 클래스의 종족 제한이 사라졌다. 특히 드레나이 종족의 흑마법사가 눈에 띄는데, 많은 유저들이 만아리처럼 붉은 피부와 초록빛 눈 커스터마이징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가능할까

10.1.5 패치에서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많은 유저들이 관련 피드백을 주고 있다. 유저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부분에 있어서 개발팀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밸런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문화의 기술 수치가 조정되었다.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은 좋지만 반대로 유저 숙련도 문제와 같은 불편함을 말하는 유저도 있는데, 내부에서는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적절한 조정 주기는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용군단에서는 의도적으로 빈번한 패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내가 플레이하는 직업 전문화가 너무 약하거나 강해서 플레이의 동기를 얻거나 잃도록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부에서는 이러한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서 현재와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피드백을 보내주시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일부 직업은 단순 수치 조절이 아니라 특성 위치가 조정되는 변경이 진행됐다. 수치 조정에 비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조정이라 생각되는데, 특성 위치 조정을 진행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특성 조절은 절대 가볍게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PTR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한다. 내부에서 데이터 검증을 통해 선호하는 특성과 비선호하는 특성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해당 직업을 하는 모든 유저들이 유의미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자 한다.

 

오랜만에 한국의 유저들과 만났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한국 유저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다음 주 시간의 분열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이번 PTR에서의 여정은 굉장히 멋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규모 패치를 통해 용군단의 향후 이야기에 대한 실마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과 곧 있을 패치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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