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와 관련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낸 가처분 신청 소송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종적으로 승소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판결을 맡은 스콧 콜리 연방법원 판사는 FTC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진행한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실질적인 게임산업 경쟁 저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판사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업체인 소니에 서비스되는 주요 게임을 10년 동안 제공하기로 약속한 점, 또 다른 플랫폼인 닌텐도와 엔비디아에 게임 서비스를 약속한 점을 이유로 소비자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해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사업부 필 스펜서 CEO는 자신의 SNS를 통해 환영의 뜻을 비췄다. 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의 이번 거래는 업계에 유익하며 FTC가 주장한 콘솔 전환, 멀티 게임 구독 서비스 및 클라우드 생태계의 문제점은 게임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전세계 플레이어들이 이 사건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 여정을 통해 새로운 유저와 만나고 선택권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결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국가는 영국(CMA, 시장경쟁국)만 남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브래드 스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CMA의 우려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지만 CMA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있도록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안에 대한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영국에서의 소송을 중단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는데 CMA와 합의했어며 해당 내용의 취지를 항소 재판소에 공동으로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FTC와의 법적 분쟁에서 사실상 승소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영국 CMA와의 합의점을 찾기 위한 재논의에 들어가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사상 초유의 메가딜은 사실상 막바지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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