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됐던 WCG 브랜드를 인수해 성공리에 개최한 빅픽처인터렉티브 송광준 대표가 'WCG 2023 BUSAN' 성과에 만족감을 표하고 향후 WCG를 글로벌 행사로, 더 많은 종목을 치루는 대회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WCG 2023은 e스포츠 전문 기업 빅픽처인터렉티브(이하 빅픽처)가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협력해 부산 벡스코에서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빅픽처는 WCG 2023 BUSAN에서 그동안 WCG가 보여왔던 국가 대항 e스포츠 대회의 틀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게임 부스와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e스포츠 이벤트를 마련해 게임과 e스포츠 팬 중심의 새로운 페스티벌을 선보였다. 그 결과 행사 기간 실내외 인원 규모를 기준으로 3일간 약 2만여명이 WCG를 찾아 약 12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온 WCG 행사를 함께 즐겼다.
송광준 대표는 WCG 2023에 대해 "기존 WCG는 대회에 참가해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한정됐던 행사였고, 그런 틀을 깨보려 노력을 많이 했다"며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는 부스에 인플루언서 팬미팅도 함께하고 레트로장터에서 게임을 구매하고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했다"고 설명했다.
빅픽처 성기범 이사 역시 "이번 WCG의 취지는 그 동안 '보는 e스포츠'만 진행하던 것에서 체험하는 행사,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가려던 것"이라며 "레트로장터에서 고전 게임을 즐기고 각 부스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을 보며 우리가 기획한 방향, 의도한 대로 되는 것 같아 앞으로 WCG를 더 좋은 행사로 개발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거들었다.
이번 WCG 2023의 성과에 대해 송 대표는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무엇보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았던 점,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로 기능했다는 점을 좋았던 점으로 꼽았다.
빅픽처 송광준 대표는 "기대했던 것보다 성과가 만족스럽다"며 "유모차를 끌고 오신 가족들, 딸의 손을 잡고 WCG를 찾은 아버지 등을 보며 생각했던 행사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기범 이사는 "WCG 2023을 기획할 때 흥행도 중요하지만 관람객들에게 떤 경험을 줄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운을 뗀 뒤 "WCG에 오신 분들이 더 좋은 경험을 갖고 돌아간다면 내년에 다시 찾아와줄 거라 믿는다"며 "더운 날씨에도 찾아오신 분들이 좋은 추억과 e스포츠를 통해 좋은 경험을 가져가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큰 성과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WCG 브랜드를 인수해 첫 행사를 치룬 빅픽처는 2024 행사부터는 종목을 확대하고 글로벌화에도 더 공을 들일 계획이다. 개최 장소도 예전 WCG처럼 세계 각국을 돌아가며 치루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기범 이사는 "올해 WCG가 글로벌 전체를 다 커버했냐고 하면 그렇진 않았다. 다양한 지역을 커버하는 종목이 생겨야 한다"며 "다음 시즌에는 지역 특화 e스포츠 종목들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어서 종목 확장이 진행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차기 개최지에 대해서는 "WCG를 계속 이어가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올해같은 페스티벌 방향으로 계속 갈지, e스포츠에 최적화되는 방향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도 WCG 2023에 대한 내부 리뷰를 진행해 결정할 것"이라며 "글로벌로 WCG와 회사가 함께 나아가야 하는데, 한 도시에서 계속 하는게 효율적일지, 예전 WCG처럼 다양한 도시에서 투어 형식으로 치뤄야 할지 논의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광준 대표는 차기 개최지 문제에 대해 "여러 나라에서 WCG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의 다양한 나라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도 관심을 보이더라"라며 "다음 개최지에 대해서는 고민중인데, WCG를 더 멋지게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과 함께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서 "부산에도 장점이 많다. 조만간 BIC도 열리는데 한 데 묶으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아직 차기 개최지는 고민중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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