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1개국에서 3015편이 출품된 역대급 규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 조직위원회에서 국제경쟁 및 한국 단편 경쟁작 선정을 마무리했다. 국제경쟁 단편 부문에는 62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임채린 감독, 이수원 평론가, BIAF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 BIAF 이은화 프로그래머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101개국 3015 작품 중 33개국 81편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누구나 이름을 알 만한 거장들의 신작이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끈다.
일본 작품 중에서는 '케이온부터' '목소리의 형태', '리즈와 파랑새'까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사랑받고 팬이 많은 야마다 나오코 감독의 '기억의 정원'(가든 오브 리멤브런스'과 '은하철도 999'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린타로 감독의 '꿈 속의 지로키치'가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다.
'기억의 정원'은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뒤에도 반복되는 일상과 그런 일상이 어떻게 새로워지는가를 그린 작품으로 야마다 나오코 감독이 작품과 함께 부천을 찾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린타로 감독의 '꿈 속의 지로키치'는 일본의 전설적 영화감독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칸 국제영화제 단편 황금종려상과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걸작 '27' 등 칸 국제영화제 선정작이 7편,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및 베니스 국제영화제 단편 대상 수상 감독의 최신작도 모두 망라된 부분은 아카데미 공인 영화제인 BIAF의 위상을 실감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디즈니 픽사 10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디즈니 '인어공주', '알라딘', '모아나' 등을 감독한 전설적 거장 존 머스커 감독의 최신작 '나는 힙'과 '주토피아' 프로듀서로 유명한 브래드 사이먼슨이 제작하고 아담 레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플러터', '인사이드 아웃'과 '엘리멘탈'의 픽사 애니메이터들이 만든 '리틀 티'에 '겨울왕국' 이현민 애니메이션 디렉터와 디즈니 베테랑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한 '씩씩폭폭'도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다.
아카데미로 가는 등용문 답게 아카데미상 수상 감독들의 신작 또한 BIAF 단편 선정작에 대거 포함됐다. '더 로스트 씽'으로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감독이자 넷플릭스 '러브, 데스+로봇'의 제작자로도 이름을 알린 앤드류 류히만 감독의 '새가 되고 싶어', 학생 아카데미를 수상한 김한나 감독의 '이상하면 어때? 특이하면 어때?' 등이 부천에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BIAF는 코로나 전 디즈니와 일본 거장 감독, 성우들의 방문으로 화제를 모으곤 했다. 코로나 시기 해외 감독, 제작자, 성우의 이동이 힘들어지며 내한이 뜸했지만, 2023년부터는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부문 수상 가능성이 높은 작품의 감독, 제작진 내한은 물론, 아직 발표되지 않은 특별전, 심사위원 내한에도 관심이 쏠린다. BIAF 2023은 10월 20일 개막해 24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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