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아크로바틱 로그라이트 슈팅게임 'Madshot', 기본기는 갖췄는데 채워야 할 부분이 좀 있는 게임

등록일 2023년08월08일 09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러브크래프트 크툴루 신화에 기반한 아크로바틱 로그라이트 슈팅게임 '매드샷'이 한국어화 출시되어 플레이해 봤다.

 

'매드샷'은 이제는 워낙 많은 게임에 차용되어 익숙해진 크툴루 신화 배경으로 '하데스'가 정립한 '죽을수록 영구히 강해지는' 로그라이트의 틀을 따른 게임이다.

 



 

맵 상에서 스테이지를 선택하고 사망 후 사용 가능한 영구 재화 획득, 휘발성 재화로 상점 이용, 그리고 업그레이드에 따라 자신만의 빌드 확립 등 장르 문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리뷰 작성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한 아크로바틱 액션이 돋보이는 게임으로, 이단점프, 벽점프 등을 활용해가며 기본 무기인 쌍권총을 활용한 Gun법 수준의 총격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기본무기 이외에도 다양한 무기가 준비되어 있지만 이들도 마찬가지로 벽 점프 이후 공중에서 아래로 두번 베고 반대쪽 벽을 박차고 다시 점프하고 하는 식으로 아크로바틱 액션을 즐길 수 있고 이 부분이 최대 장점이다.

 

아쉬운 점 많지만 기본기 좋은 게임, 더 채워넣으면 좋겠다
'매드샷'을 플레이하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걸어 온 길이 무의미하진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식 출시가 되었다지만 스위치판 게임버전은 0.4xx 이며 게임의 완성도도 대략 그 정도이다. 마스터피스인 '하데스'와 비교하자면 하나씩 하나씩 일대일 대응이 되는 와중 '스토리'가 누락된 정도인데, 이는 재차 플레이하는 모티베이션에 꽤 영향을 주는 요소이다. 우리에게는 '왜 다시 도전에 나서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

 



 

난이도도 너무 높다는 인상을 받았다. 애초에 로그라이크/라이트 액션게임은 난이도도 콘텐츠인 장르이지만 지금의 매드샷은 (특정 빌드를 제외하면) 과하게 난이도가 높다. 액션 자체가 조금 산만한 것까지 더해져서 플레이 피로감이 너무 높다는 것이 문제이다.

 

'매드샷'을 플레이하며 리뷰어의 에이징 커브 때문에 어렵게 느끼는 것인가 의심되어 2년 만에 '하데스'를 기본 상태로 플레이해 보았는데 무난하게 마지막 보스를 대면할 수 있었다.

 

현재의 게임이 미완성인 것과 별개로 게임의 콘셉트는 잘 잡혀 있다. 아크로바틱 액션에 중점을 둔 여러 시도 -월런을 위시한 특이한 업그레이드와 각가지 슬로우 모션 등- 는 분명 특기할 부분이다.

 



 

크툴루 신화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면서 동시에 아크로바틱 액션도 잘 녹여낸 아트워크는 분명한 장점이다.

 

아직 채워 나갈 부분이 많은, 그리고 채울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기반이 탄탄하게 잡혀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여기서 이제 서사를 붙이고 밸런스를 맞춘 다음 대부분이 좋아할 '더 많은 무기'와 '더 많은 업그레이드' 를 넣는다면 굉장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드는 것이다.

 

지금 당장 즐기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특히 재차 플레이 할 모티베이션의 부족과 버그 -는 점이 문제인데 가격이 저렴하니 당장 구입하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느낌도 든다. 게임의 포텐셜은 분명하니 구입해 맛 좀 보고 업데이트와 함께 오래 즐기기에 적당한 게임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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