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9일 대전 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개최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2023 LCK)'의 결승진출전에서 5세트 혈전 끝에 최종 승리하며 결승전과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결승진출전 결과로 인해 T1는 젠지와 LCK 결승전에서 네번 연속으로 만나게 됐다. 지난 해 스프링부터 올해 스프링까지 젠지가 2번 우승하며 젠지 쪽의 기세가 좀 더 앞선 가운데 4번째 대전을 앞둔 T1의 각오를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결승진출전 승리 소감부터 부탁 드린다
임재현 코치: 1, 2세트를 무난하게 이겨 긴장이 풀렸던 것 같고 3, 4세트가 끝난 후에는 kt 롤스터선수들의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 이겼던 것 같다.
이상혁 선수(페이커): 팬들의 많은 응원이 있어 이겼던 것 같다. 경기가 뒤죽박죽이었지만 배운 것이 많은 경기였다.
최우제 선수(제우스): 1, 2경기 끝나고 마음이 풀렸던 것 같고 이를 통해 다전제에서 경기가 잘 풀릴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를 배운 것 같다.
페이커 선수의 경우 이번 경기 승리로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롤드컵이 어디에 열리든 큰 상관은 없지만 한국에서 한국 팬분들이 응원하는 무대에서 경기를 치루는 것은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LCK가 최근 분위기가 흉흉해 보완 검색을 강화했다. 페이커 선수의 경우 최근 살해 협박도 있었는데 그런 글들이 경기력에 따로 영향을 주지는 않았나
그런 안좋은 글에는 일체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것에 신경 쓰는 것이 손해일 확률이 높아 신경 쓰지 않았으며 많은 분들이 보완도 철저히 해줘 경기에만 임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서포터 밴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중반부터 kt 롤스터 측에서 아지르를 직접적으로 밴했다. 페이커 선수가 아지르로 좋은 모습을 보여 kt 롤스터 측에서 상대하기 어려웠던 것 같은데 아지르가 밴을 당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페이커 선수가 카시오페아를 한 것도 크게 열심히 연습을 안해도 꺼낼 수 있을 정도로 경력이 많고 아지르가 밴을 당해도 밸류가 좋은 챔피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결승진출전 이후 다음 날 바로 결승전에 진출하면 손이 풀리고 무대에 적응이 돼 도움이 된다 밝혔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것 같나
바로 다음 날 경기라서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 2세트에서는 밴픽 단계에서 상체 라인업을 뽑은 다음에 바텀을 뽑았고 그 이후에는 원딜을 빠르게 뽑았는데 밴픽 전략이 바뀐 이유가 무엇인가
세트가 진행되면 될수록 우리의 카드 패를 보이는 것이므로 밴 당할 가능성이 있어 올려서 뽑았다.
결승전 상대가 젠지이다. 최근에 젠지전 결과가 나쁜데 각오가 어떻게 되나
페이커: 젠지는 정규 시즌에서도 잘했고 스프링 우승팀이기에 경계를 하고 있다. 상대가 어떤 팀인지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준비해야할 것 같다.
제우스: 젠지한테 우승을 내준 두 번의 결승전은 개인적으로 자기객관화와 상대방의 강함을 인정하는 자세가 부족했다는 생각에 이번 결승전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의 정신으로 준비하겠다.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 대표인데 각오와 우리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실력은 현재 어느 정도라 파악하나
페이커: 이번이 두번째 아시안게임인데 첫 아시안게임은 사명감을 가지고 게임에 임했다. 물론 이번에도 사명감은 있지만 사명감 뿐만 아니라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 중국 대표팀의 정확한 실력은 모르겠지만 MSI에서 패배했기에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제우스: 프로러로 아시안게임 진출은 중요한 일이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이 잘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으므로 상대방과 나를 잘 알아야겠다.
지난 젠지와의 승자조 경기에서는 쵸비 선수의 요네가 매추 강했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도 중요한 카드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쵸비의 요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고 어떤 식으로 대응할 생각인지 궁금하다
쵸비 선수가 라인전 지는 픽을 해도 CS 잘 챙기고 성장하므로 요네 같은 픽을 했을 때 성장도 잘하고 피지컬도 좋아 한타에서 만드는 능력이 강하다 생각한다. 우리가 조합적으로 상대하기 까다로우면 밴 카드로 투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임재현 코치: 오늘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는데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내일은 3:1 내지 3:0으로 경기 끝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페이커: 많은 이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고 내일 컨디션 관리 잘해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겠다.
제우스: 정규시즌 때부터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결국 결승에 진출했고 돌고 돌아 티원/젠지전이라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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