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을 세계적 IP로 성장시킨 데브시스터즈가 모바일게임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IP 저변 확장에 나선다.
'쿠키런' IP에 기반한 트레이딩 카드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준비해 온 데브시스터즈는 9월 1일 '쿠키런 TCG' 정식 론칭에 맞춰 론칭 쇼케이스를 롯데월드 지하 1층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개최하고 본격 전개에 나설 예정이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쿠키들의 개성이 담긴 카드로 나만의 덱을 구성하고, 새로운 쿠키런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전략적 매치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실물 카드 수집, 콜렉팅의 재미까지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데브시스터즈가 TCG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소품, 모바일게임의 부차적 요소 정도로 생각하는 게임업계 관계자가 많았지만 데브시스터즈는 TCG에 진심이었다.
개발진 면면만 봐도 데브시스터즈의 진심이 드러나는데, 일단 '유희왕' TCG 유명플레이어 출신으로 '드래곤볼', '원피스' 카드게임을 기획한 시노모토 료가 기획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디지몬' IP를 최초로 그린 일러스트 작가 와타나베 켄지, 마블-DC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이인혁 작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문화재청 자연유산 홍보대사로도 활약중인 흑요석 작가가 일러스트에 참여했다.
국내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을 시야에 뒀다는 점도 데브시스터즈의 '진심'을 느끼게 한다.
데브시스터즈는 2024년 2월 중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글로벌 출시해 한국 IP로 글로벌 TCG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로 준비중이다. 글로벌 TCG 시장 규모는 4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그런 글로벌 거대 TCG 시장에서 국산 IP 기반 TCG로 성과를 내고, 성과를 넘어 한국 문화 알리기에도 공헌해 더 넓은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를 위해 데브시스터즈는 국가유산과 쿠키 캐릭터를 TCG 일러스트에 조합해 한국적 미를 알리고, 한국 문화재청과 국가유산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수익 일부를 문화유산 환수 프로젝트에 기부할 계획이다. TCG 선진국인 미국, 일본 등에서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선행 출시하는 국내에서는 연내 TCG 전문 플레이어는 물론 일반 유저들도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 플레이어들이 대결하는 주간, 월간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2회 열리는 시즌 파이널, 일반 유저들을 위한 페스티벌 형식의 이벤트 대회도 연 2회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대회에서 각각 집계된 점수로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매년 1회 개최 예정인 코리아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으며, 2024년 글로벌 출시 후에는 국가 초청전, 2025년부터는 월드 챔피언십도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에서 '쿠키런: 브레이버스' 개발을 지휘한 이창헌 PD는 "데브시스터즈는 단지 우리 IP가 인기가 있으니 굿즈 형식으로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를 1~2년 팔고 말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진정성을 갖고 3년, 5년, 10년을 이어갈 의지로 세계적 인기 TCG들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대회를 주관하고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쿠키런: 브레이버스'로 공익 사업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다. 한국 문화재 환수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며 "의료계와도 제휴해 아동 의료에 공헌할 계획이다. 일반적 TCG와는 다르게 수익만을 위한 활동보다는 사회에도 도움을 주고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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