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터치가 Mooneaters가 개발한 ‘Everdream Valley(이하 에버드림 밸리)’의 한국어 번역판을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국내 출시했다.
에버드림 밸리는 고즈넉한 농장에서 여름을 보내며 매일마다 야생동물, 모험, 그리고 조그만 마법들을 체험할 수 있는 농장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방학을 맞이해 방문한 에버드림 밸리에서 낮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농장 일을 하고 밤에는 마법을 배우는 독특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야말로 판타지한 농장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에버드림 밸리를 직접 즐겨보았다.
자유로운 농장 생활
에버드림 밸리는 자유롭게 농장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만큼 자유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물론 게임 내에 스토리 진행 및 콘텐츠 숙지를 위한 튜토리얼 겸 퀘스트가 주어지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것을 무시하고 하고싶은 대로 해도 된다. 예를 들면 초반 닭장 수리 미션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난 지저분한 농장을 못 참겠다 싶으면 쓰레기를 줍고 다른 건물을 수리해도 된다.
또한 다른 미션 대신 과수원 미션부터 먼저 하여 과일 수확의 기쁨을 먼저 느낄 수도 있다.
이는 많은 농장 게임에서 작물을 심고 물을 주고 수확하고 판매하는 등 콘텐츠를 단계 별로 튜토리얼을 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행보.
물론 이런 자유로운 플레이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작은 묘목을 삽으로 옮겨서 나만의 과수원으로 만들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그 삽이 어디 있고 어떻게 제작하는지를 알 수가 없어 플레이가 원활하게 흘러가는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서 더더욱 농장을 이유 없이 뛰어 다니다 우연히 만나는 도구가 그렇게 반가웠던 것 같다(할아버지가 도구들을 막 이렇게 버려두고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여기저기 일하고 나서 도구들을 여기저기 흘리고 다닌다).
에버드림 밸리의 다양한 즐길거리
에버드림 밸리에는 일반적인 목장 업무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한다.
일반적인 농사와 목축 일 외에도 농장일을 통해 수확한 재료들로 요리와 낚시 가구 제작 및 농장 수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동물들과의 교감도 가능한데 고양이와 강아지 등은 쓰다듬어 주면 친밀도 레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고양이나 강아지가 한번 쓰다듬은 후 따라 오는 뒷모습이 매우 귀여웠다.
물론 쓰다듬은 강아지들이 옆에 머무르며 미션을 방해하기도 했지만 귀여우니까 그 정도는 넘어갈 수 있었다. 또한 밤이 되면 계곡의 마법으로 인해 동물로 변해 특별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다만 평화로운 에버드림 밸리에서도 조심해야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가끔 야생동물을 우리 집에서 키우는 가축인 줄 알고 섣불리 다가갔다가는 생각지도 못한 일격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다치면 밴드를 어디서 구하거나 직접 제작해야하는 귀찮음까지 감수해야 하니 조심해야 한다.
에버드림 밸리는 말 그대로 방학기간 할머니 집에 놀러 간 것 같은 휴가 같은 게임이었다. 스펙타클한 모험이나 자극적인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발견하고 즐기는 재미가 가득했기 대문이다.
이제 휴가철도 방학도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다시 바빠진 일상에 짧은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면 에버드림 밸리를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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