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8강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맞붙은 가운데 이번에도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이며 2:0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
이번 8강전 첫번째 세트에서 김정균 감독은 미드로 '쵸비' 정지훈 선수를 출전시켰다.
밴픽 단계에서 초기 밴은 마오카이 세주아니, 카이사 등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도 자주 볼 수 있던 밴픽 구도로 흘러갔다.
렐을 먼저 가져간 사우디 아라비아는 주요 딜러진으로 자야와 신드라를 선택하며 라인전 단계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를 상대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트리스타나와 시비르를 중심으로 2 AD 조합과 잭스를 선택했고 부족한 AP를 '카나비' 서진혁의 릴리아로 보충하며 라인전에서 약하지도 않고 후반 캐리력도 높은 조합을 가져갔다.
조합에서부터 라인전을 잘 버티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계산과는 다르게 정글러의 갱킹을 잘 받아친 '제우스' 최우제와 커버를 잘한 최우제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첫 킬을 포함해 2킬을 챙겼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1킬만 챙기며 탑 라인의 균형이 무너졌다.
탑 라인 외에도 미드나 바텀 라인에서도 CS 및 타워 체력 우위를 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큰 그림을 10분도 안돼 대한민국이 찢어버린 형세가 됐다.
사우디 아라비아도 이렇게 끌려만 다니면 그대로 패배할 것이다는 판단 하에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까지 더해 4명이서 바텀 라인을 노려보았으나 이미 이를 눈치 챈 쵸비와 카나비가 빠르게 커버해 한국 대표팀은 알리스타만 내준 채 네 명의 선수를 잡아내며 대승을 거두었다.
초반부터 벌어진 골드 차이와 성장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고 한국은 16분대에 미드 2차타워를 밀고 억제기 앞 타워에서 농성을 시작해 사우디 아라비아 본진을 빠르게 초토화가 됐다.
약 19분쯤 사우디 아라비아의 본진의 미드를 다 뚫고 쌍둥이 타워 한쪽, 넥서스만 남긴 한국 대표팀은 게임을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 바론 사냥을 시작했다.
그 상황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도 바론을 뺏기면 뒤가 없다는 생각에 바론을 리신이 스틸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뒤를 맹렬히 쫓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수들의 기세를 막기에는 불가능했다.
이후 사우디 아라비아의 본진까지 쫓아 온 대한민국 선수들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선수들은 물론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챙겼다.
2세트
2세트에서도 미드 라이너의 자리는 쵸비가 지킨 가운데 한국은 빠르게 자야-라칸 조합을 완성하고 니달리와 요네 등 빠른 기동성을 가진 챔피언을 선택했다.
여기에 사우디 아라비아는 트리스타나, 제리처럼 사거리가 길면서도 앨리스처럼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는 챔피언을 구성하며 양쪽 다 괜찮은 조합을 완성했다.
챔피언 특성 상 탑과 미드가 상대에 비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라인전이 다소 답답할 수 있는 상황에서 첫 승전보는 바텀 라인에서 들려왔다. 앨리스의 갱킹을 역으로 이용한 한국 대표팀이 자야만 잃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정글러와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내며 이득을 크게 챙겼다.
물론 사우디 아라비아도 탑과 바텀에서 솔로킬을 내며 피해를 봉합하려 했지만 이미 카나비의 니달리가 4킬을 먹으며 정글의 영향력 차이가 수습이 안될 정도로 커진 상황에서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이 영향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킬과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킬스코어는 14분 기준 21:3, 타워는 4:0 차이를 벌리며 게임은 사실 상 대한민국의 승리로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대한민국 대표팀은 경기 시작 후 18분이 되기도 전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격렬한 저항을 물리치고 넥서스를 부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28일 진행될 대한민궁의 4강 상대팀은 한국대표팀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중국 대표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