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신작 ‘워크래프트 럼블’의 출시를 앞두고 주요 개발자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11월 4일 출시될 예정인 워크래프트 럼블은 블리자드의 대표 IP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게임으로 전쟁노래부족의 수장 ‘그롬마쉬 헬스크림’, 대마법사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남작 ‘리븐데어’ 등 워크래프트의 핵심 캐릭터를 지휘관으로, 다양한 NPC들을 함께 싸우는 ‘미니’로 구성해 적을 상대하는 전략 게임이다.
지난해 5월 첫 공개와 함께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워크래프트 럼블은 약 1년 동안의 긴 테스트를 거치며 전세계 유저들의 피드백을 게임 내에 반영해 왔다. 이를 통해 게임 내 끊임 없는 메타의 변화를 가져올 ‘아크라이트 쇄도’ 및 ‘아라시 분지’, ‘가젯잔’, ‘힐스브래드 구릉지’와 같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유명 PVP 지역을 신규 맵으로 추가했으며 ‘늙은 거먹눈 멀록’과 같은 중립 성향의 몬스터를 새로운 지휘관으로 추가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추가해 왔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기존 베타테스트에서 보여준 던전 및 레이드 시스템과 함께 공격대 던전이 새롭게 공개된다. 공격대 던전은 대규모 인원이 하나의 목표를 해결하는 콘텐츠로 지도를 공략하는 것이 핵심.
첫 공격대던전은 ‘화산심장부’로 클래식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같이 게헨나스 샤즈라 , 루시프론 마그마다르, 라그나로스가 등장한다. 모든 콘텐츠 중 가장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의 유닛을 보완해 플레이하는 협동력이 필요하다
총 3단계로 나뉘어져 있는 화산심장부는 우두머리를 두 마리씩 처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으며 최종 3단계를 클리어하면 최종 보스인 라그나로스를 상대할 수 있다. 라그나로스 처치에는 굉장히 높은 숙련도와 전략이 필요하며 클리어를 통해 일반적인 보상에서 얻을 수 없는 진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비크 사라프 총괄 프로듀서 및 부사장(Vik Saraf, Executive Producer & VP), 톰 칠튼 게임 디렉터 및 부사장(Tom Chilton, Game Director & VP)과의 인터뷰.
게임의 이름을 워크래프트 럼블로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아크라이트라는 가상의 컨셉 자체가 우리의 게임의 깊은 부분까지 녹아들어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명을 바꾼 이유는 우리 게임의 다양한 면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름이 뭔지를 고민했고 게이머들의 거의 대부분의 게임의 이름을 줄여서 부르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가령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와우’로 부른다거나 ‘하스스톤 :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을 ‘하스스톤’으로 부르는 것들과 같은 것 말이다. 하스스톤의 경우는 결국 정식 게임이 바뀌기도 했다.
내부적으로 기존의 이름인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을 어떻게 부를까를 고민했는데 베타를 진행하면서 워크래프트 럼블에 대한 이름에 공감을 많이 해줬고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해본결과 워크래프트 럼블에 대한 응답률이 높아 최종적으로 게임의 이름을 변경하게 됐다
소프트 런칭을 거치며 많은 변화를 적용했을 것 같다. 새롭게 적용된 콘텐츠 및 변화된 요소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게임의 많은 부분을 살펴보고 변경사항을 적용했다.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게임의 튜토리얼 부분으로 게임이 담고 있는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조정했다. 또한 콘텐츠적으로도 오픈 이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및 이후의 콘텐츠를 준비했다.
게임의 후반부 콘텐츠로 신규 던전 및 공격대 던전의 콘텐츠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PvP관련 콘텐츠도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시즌에 맞춘 새로운 미니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각 시즌은 6주 간격으로 진행되며 내부에서는 새로운 시즌과 함께 3가지 이상의 미니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아크라이트 쇄도가 무엇인가? 또 이러한 변수 추가를 통해 개발진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어떤건가
아크라이크 쇄도는 유저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신선한 방식으로 즐기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는 콘텐츠다. 매 주 두 가지 구역을 대상으로 아크라이트 쇄도가 일어나는데 일반적인 플레이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규칙이 추가된다.
유저가 준비한 병력이 아닌 사전에 준비된 병력을 통해 게임을 즐기거나 호드, 얼라이언스, 언데드, 야수, 검은바위로 나눠져 있는 5개의 계열 미니와 사령관을 두 가지로 조합해 동시에 사용하는 등 일반적인 캠페인에서는 즐길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이며 이를 통해 전용 코인을 획득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전반적인 난이도의 조정이 있었던 것 같다. 조금 더 어려운 난이도를 영웅 캠페인으로 배치했다. 영웅 난이도에서 새로운 기믹들이 추가되는 형태인데, 단순히 어려운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들이 신경을 써야 하는 기능들을 추가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기믹을 추가하면서 개발진이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 고민한 부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난이도적인 부분이 있어서 유저들이 수월하게 점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난이도 조절을 했다.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을 했으며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게임에 이해도가 높은 유저들에게 흥미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도 함께했다.
영웅 난이도는 각각의 지도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메커니즘을 충분히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서 구성되었으며 5계열의 지휘관을 활용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PvP와 PvE가 다른 양상을 보여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PvP의 존재감이 부족한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소프트런칭과 이후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PvP 측면에서 개선한 부분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밸런스적인 부분의 변경점이 있었다. 상대방의 기지를 곧바로 공격할 수 있는 유닛에 대한 밸런스를 조절했으며 전체적인 게임플레이가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해당 지도가 랜덤으로 선정이 되도록 변경됐다. 유저들은 어떤 맵에서 플레이할지, 어떤 변수가 적용될지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플레이하게 되며 PvP지도나 콘텐츠의 경우 PvP만의 콘텐츠가 추가될 것이다.
PvP의 경우 탑을 무너뜨릴 경우 복구가 되지 않거나 만남의 돌로 전환되는 등의 예상치 못한 요소를 추가해 신선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테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맵을 플레이 해보면서 선형식 맵 구조를 갖는 곳과 비선형적인 구조를 갖는 맵 등 다양한 맵들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게임의 전략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추가될 맵들은 어떠한 특징들을 갖게 될 지 궁금하다
다양한 맵이 추가될 예정이다. 던전 및 공격대 던전도 추가될 예정인데 공격대 던전은 게임의 특성을 극한으로 올린 콘텐츠가. 공격대 던전은 두 명의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게 되며 보스의 체력에 따라 새로운 패턴을 보이는 페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지도 자체의 기믹이 변경되기도 하는 등 여러 요소가 추가돼 있다.
지금의 BM은 아무래도 스타터팩, 아니면 빠른 성장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성능에는 변화가 없는 외형적인 스킨 요소는 없는건가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탑 스킨, 감정, 코볼트 스킨 등 다양한 기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등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외형 아이템들도 제공할 예정이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인 '클래시 로얄'이나 멀티플레이를 지향해 개발된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들처럼, 워크래프트 럼블의 PvP도 e스포츠화를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는가
e스포츠와 관련된 요소를 생각하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해서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유저들이 이러한 모드를 즐기며 e스포츠화에 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살펴볼 것이다.
베타 테스트 30레벨부터 부터 가능한 오닉시아 레이드는 유저가 게임을 주도한다기 보다는 정해진 몬스터 웨이브에 대응하기 위한 미니를 키워 게임의 전략성 보다는 육성 여부를 확인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유저 입장에서도 제한적인 선택지를 갖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를 육성해야 된다는 점에서 부담도 적지 않았는데 정식 버전에서의 레이드 콘텐츠의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레이드 및 공격대 던전의 플레이는 어느정도 의도된 부분이 있다. 유저들이 이러한 콘텐츠를 도전하는데 있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클리어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는데 이러한 콘텐츠는 30레벨을 달성했다고 바로 클리어할 수 있다기 보다는 일종의 도전과제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클리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격대 던전의 경우 30레벨 이하의 유저들도 도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6레벨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레벨이 올라가게 되며 최종보스인 라그나로스는 29레벨로 설정했다. 하지만 이는 초기의 설정치이며 유저들의 플레이 데이터를 살펴보면서 밸런싱이 조절될 것이다.
공격대 던전의 밸런싱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레이드의 웨이브와 공격대 던전의 몬스터웨이브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한 공격대던전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이 궁금하다
공격대 던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인장을 모아야 된다. 100개 정도의 인장을 모으면 해당 공격대 던전을 오픈해서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시즌이 6주동안 진행되는 만큼 충분히 공략을 준비해 도전할 수 있다. 새로운 시즌이 오픈되면 새로운 던전과 공격대 던전이 오픈되게 되며 협동콘텐츠인 만큼 길드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저들과 협력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콘텐츠적인 디자인이나 밸런싱 부분에 있어서 특정한 전술이나 미니가 잘 녹아들 수 있는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굉장히 다양한 미니를 조합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이제 다음 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회가 어떤가? 그리고 게임을 기다리는 한국의 팬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출시를 앞두고 내부에서도 기대가 높다. 굉장히 긴 여정동안 준비된 게임인데 출시되고 난 이후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베타를 진행하지 않은 한국 지역에 대한 반응이 매우 궁금한데 게임에 굉장히 열정적인 국가인만큼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곧 출시될 게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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