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선수를 가리는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 페이즈2(이하 PWS P2)’ 3주차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노련한 경기 운용능력과 좋은 전술을 선보인 젠지가 누적 포인트 59포인트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PWS는 국내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프로 대회로 11개 프로팀을 비롯해 공식 아마추어 대회인 ‘펍지 레벨업 쇼다운(PUBG LVUP SHOWDOWN, 이하 PLS) 2023’ 시즌 3에서 선발된 5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매주 진행되는 위클리 스테이지와 그랜드 파이널의 결과에 따라 각 팀에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포인트를 지급하며 PWS를 통해 연간 획득한 누적 PGC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4개 팀만이 올 하반기 열리는 최상위 국제 대회 ‘PGC 2023’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주 2주차 경기에서는 대동 라베가가 상위팀인 디플러스 기아, 다나와, 젠지를 상대로 안정적이고 뛰어난 경기를 선보이며 111포인트로 매치 포인트 1위를 기록, 위클리 스테이지의 승리 팀이 됐다.
매치1 – 에란겔
경기 시작과 함께 젠지가 EST를 상대로 초반 1점을 획득한 가운데 적극적인 교전 보다는 경기 초중반까지 각 팀들의 탐색전이 이어졌다.
경기중반 쉘터 아래쪽으로 자기장이 형성되면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각 팀들의 난전이 이어졌다. 적극적인 교전을 KGA가 8킬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한 가운데 GP와 KDF, 그 사이에 위치한 기아를 상대로 유리한 교전을 한 다나와가 GP를 잡아내며 KGA를 따라잡기 시작했다.
난전으로 인해 아웃써클에서 인써클로 큰 피해 없이 진입한 젠지는 KGA를 상대로 좋은 교전 능력을 보여주며 킬 포인트를 9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연이은 교전으로 인해 선수를 교환으로 선수 두 명을 잃게 됐으며 마지막 교전을 앞두고 선수 한명이 기절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노련한 다나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절대적인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젠지를 밀어붙이며 첫 경기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매치2 - 비켄디
GP와 AZLA가 경기 초반 2킬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가운데 게임의 변화를 주기 위한 중위권 팀들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후반을 도모하는 상위권 팀들의 운영 능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3번째 자기장까지 이렇다 할 킬 없이 진행되던 경기는 4번째 자기장을 앞두고 급물살을 탔다. 미리 벙커에 자리를 잡은 EOS가 함정을 파 놓고 수류탄을 통해 피해 없이 기아를 잡아내는데 성공했으며 V7이 XIX를 정리하고 GNG가 DTM을 잡아내면서 포인트를 확보하는 등 중하위권 팀들의 난전이 이어졌다.
안정적인 자기장 속에 좋은 위치를 선점한 다나와가 EOS를 상대로 저돌적인 교전 능력을 선보이며 4킬을 확보, DL과 FL과의 3파전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듯 보였지만 오히려 DL과의 교전에서 힘이 빠지면서 FL에 정리당했다.
DL의 마지막 선수인 Rain1ng 김종명 선수는 FL선수들을 상대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3대1의 상황에서도 두 명의 선수를 쓰러뜨리는 슈퍼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결국 인원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수류탄에 정리 당했다. 이로써 FL은 13킬을 누적 23점을 기록하면서 젠지를 재치고 종합포인트 2위를 기록했다.
매치3 – 미라마
미라마에서 진행된 매치3에서는 치열한 교전과 변수가 많은 시가전으로 인해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초반부터 상위권 팀이 중위권 팀의 급습으로 휘청거렸다. DTM의 급습으로 2명의 선수를 잃은 기아가 재정비를 통해 DTM을 전멸시키며 4포인트를 쌓은 사이 EST에게 마찬가지로 일격을 허용하며 선수 하나를 잃은 다나와 역시 EST를 상대로 선수를 교환하며 복수를 노렸지만 오히려 오폭으로 인해 2명의 선수가 추가로 쓰러지고 다른 팀과의 교전에 휘말리며 일찍 리타이어 됐다.
경기 중반 엘 포소 근처로 자기장이 잡히며 경기는 시가전의 양상을 보였다. 고지대를 차지하며 젠지가 전장을 살펴보는 사이 미리 거점을 차지한 KDF와 KGA, GNG와 EST 등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견제가 이어졌다.
경기 후반은 KDF와 AZLA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교전보다는 안전정직 운영을 통해 후반을 도모한 AZLA가 GNL을 차례로 정리하는데 성공하며 추가적인 포인트를 획득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한 KDF는 AZLA가 점거한 창고 밖에서 농성을 하며 다음 자기장을 기다렸다.
결국 자기장으로 인해 더 이상 창고에 있을 수 없던 AZLA가 차량을 이용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이를 알고 있었다는 듯 대비한 KDF가 차분하게 교전으로 킬을 확보해내며 24포인트를 확보,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매치4 – 태이고
이전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1위가 바뀌며 상위권 3팀의 점수 차이가 거의 없고 중위권 팀 역시 한 번의 경기에서 치킨을 획득하면 바로 역전이 가능한 상황에서 모험 보다는 운영을 통해 후반을 도모하는 상위권 팀과 변수를 노리는 중하위권 팀들의 적극적인 교전이 이어진 경기였다.
파밍을 위한 동선이 겹치며 다른 팀들과의 교전에 휘말린 기아와 DTM, XIX가 이렇다 할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하며 조기에 리타이어 됐다. 경기 중반 강릉 밑 삼거리 위쪽으로 자기장이 좁혀지면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견제가 이어졌으며 GP가 다나와를 리타이어 시키고 젠지가 AZLA를 정리하는데 성공한다.
이어 유리한 자리에서 좋은 교전능력을 보여준 V7이 젠지에 허를 찔리며 리타이어 됐으며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GNL이 13킬을 기록한 EST를 리타이어 시키며 경기는 KDF와 젠지, GNL의 3파전으로 굳어졌다.
교전을 유도하는 젠지와 이러한 젠지와 GNL의 싸움을 부추기는 KDF의 치열한 수 싸움은 7번째 자기장까지 이렇다 할 전투 없이도 보는 사람의 땀을 쥐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졌다.
세 팀의 운명은 8번째 자기장에서 결정됐다. 계속되는 견제를 끊고자 GNL이 KDF를 공격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며 젠지 역시 이를 놓치지 않고 GNL을 치며 킬 포인트를 챙겼다. GNL은 KDF와 젠지를 동시에 상대로 포인트를 확보했지만 연이은 교전을 통해 3명의 선수를 잃으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으며 결국 심리전과 수싸움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준 젠지가 치킨의 주인공이 되며 4번째 경기의 승리팀이 됐다.
매치5 – 에랄겔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기아와 XIX가 조기에 탈락한 가운데 PGC포인트가 필요한 KDF도 초중반 3명의 선수를 잃고 주춤거리며 마지막 경기의 승리팀이 되기 위한 각 팀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통해 후반부를 도모하던 젠지는 V7의 과감한 플레이에 허를 찔리며 수세에 몰렸으며 다나와 역시 AZLA의 공격에 리타이어 됐다. 지속된 전투로 인원과 장비를 소모한 V7과 젠지는 결국 리타이어 됐으며 경기는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일찌감치 후반부를 도모한 GNG와 AZLA의 양강 구도로 좁혀지게 됐다.
전선을 넓게 형성하고 학익진으로 AZLA를 압박하는 GNG는 충분히 파밍된 장비를 바탕으로 M24로 AZLA를 압박하며 전투를 유도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AZLA역시 구급상자와 보급상자를 통해 버티기에 나서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AZLA의 상황을 잘 알고 있던 GNG는 무리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지속적으로 천천히 압박하며 상대에게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결국 누적된 대미지가 지속적으로 쌓인 AZLA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GNG가 23포인트를 획득,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안정적인 경기능력을 보여준 젠지가 누적 포인트 59포인트로 1위를 기록했으며 광동 프릭스가 48점으로 2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운영을 보여준 GNG가 46포인트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PWS P2는 그랜드 파이널의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된다. 총상금은 1억 원으로 우승팀에게는 5천만 원이 주어지며, 2위부터 8위 팀까지 잔여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또한 대회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500만 원의 개인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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