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게임즈가 자사 인기 카드게임 '섀도우버스' 시리즈 신작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Shadowverse: Worlds Beyond) 출시에 앞서 한국 미디어 선행 체험회를 개최했다.
사이게임즈는 27일 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 선행 체험회'를 열고, 6월 17일로 예정된 출시에 앞서 게임을 미리 플레이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사전 체험회에는 카와우치 대표와 함께 일하며 SIEK, 플레이스테이션 중흥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2025년 사이게임즈로 합류한 하라 나오키 사이게임즈 코리아 지사장과 함께 '섀도우버스' 시리즈 개발을 총괄하는 스타 개발자 키무라 유이토 프로듀서도 참석해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에 대한 질의응답에 응했다.
환영사를 위해 먼저 무대에 오른 하라 지사장은 "섀도우버스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은 시리즈"라며 "월즈 비욘드는 전작 이상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의 특징은 새로운 시스템 '초진화'가 추가되었다는 점. 초진화를 사용한 카드는 공격력과 체력이 3씩 오르며, 카드마다 다른 초진화 특전이 붙는다. 여기에 후공이 선공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도록 '엑스트라 PP'를 도입해 1~5턴 사이에 1포인트, 6턴 이후에 1포인트로 총 2포인트를 후공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사이게임즈에서는 신작에서 유저들이 카드 수급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출시 후 매일 무료 팩을 제공할 예정이며, 10팩을 구매할 때마다 레전드 카드를 확정 지급할 계획이다.
클래스는 전작의 뱀파이어와 네크로맨서가 합쳐져 새로운 '나이트메어' 클래스가 되었으며, 여기에 엘프, 로얄, 위치, 드래곤, 비숍, 네메시스, 중립까지 8개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하게 된다.
키무라 유이토 프로듀서는 "신작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초진화'일 텐데 섀도우버스의 새로운 버전의 전투를 만들 때 전투의 핵심이될 요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초진화를 기획하게 됐다"며 "몇 차례 변경이 되면서 최종적으로 상대 추종자를 쓰러뜨리고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유니크한 요소가 된 것 같다. 캐주얼하게 즐길분들에게는 임팩트가 큰 요소가 될 것이고, 숙련자들에게는 더욱 파고들 요소가 되어줄 것"이라 전했다.
실제 네메시스, 드래곤과 함께 새로운 클래스 나이트메어로 플레이해 보니, 전작보다 더 빠르고 역전 가능성이 있는 박진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플레이 후 키무라 프로듀서와 나눈 대화를 옮겨 본다.
선공과 후공 밸런스 맞추는데 최선을 다한 게임, 출시 후에도 수정해 갈 것
전작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신작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전작은 선공과 후공 사이에 승률 차이가 어느 정도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해결하려 했나
키무라 프로듀서: 지금 운영중인 섀도우버스와 월즈 비욘드의 세계는 연결돼 있다. 아리사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한 여행은 계속되고 있으니 언젠가 만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섀도우버스 메인 캐릭터들은 리더 스킨으로 등장해, 월즈 비욘드에서 처음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1대1 선공과 후공이 있는 턴제 카드게임에서 선공이 유리한 면이 있다. 섀도우버스에서는 선공과 후공의 밸런스를 위해 후공에 4가지 이점을 줘 왔다. 먼저 카드를 뽑는 장수가 많았다. PP도 많았다. 그리고 먼저 진화를 할 수 있었고, 후공이라 유리할 수 있는 카드가 많았다.
이번 월즈 비욘드에서는 진화를 먼저 하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 엑스트라 PP를 추가했다. 개발팀에서 긴 시간, 큰 규모로 테스트를 진행해서 대전 데이터 상 선공과 후공이 효율적으로 밸런스가 잡히도록 노력했다. 출시 후에도 문제가 있다면 대전 데이터를 확인해서 대응할 예정이다.
전작은 빠른 템포가 특징이었는데, 초진화로 필드 싸움의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월즈 비욘드도 빠른 템포를 지향하는지 들려주기 바란다
키무라 프로듀서: 다른 카드게임과 비교하기는 애매하지만 스마트폰으로 플레이하는 만큼 너무 오랫동안 플레이하지는 않도록 하자고 생각해 버전업 했다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전작에서 이미 카드와 재화를 많이 입수한 유저들을 위해 이번 작품에 어느 정도 연동을 해줄 계획은 없나
키무라 프로듀서: 이미 발표한 대로 섀도우버스에서 월즈 비욘드로 연계되는 부분은 있지만 남아있는 루피 등을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0팩 당 레전드카드가 나온다는 것은 골드 뽑기에도 적용되나
키무라 프로듀서: 루피와 골드 모두 적용될 것이다.
선행 체험판에서 네메시스, 드래곤, 나이트메어의 세 클래스를 플레이하도록 한 이유는 무엇인가
키무라 프로듀서: 각각 다른 타입으로 즐기길 원했고, 체험회인 만큼 조작이 쉬운 덱이라 그 셋을 골랐다.
뱀파이어, 네크로맨서를 통합해서 나이트메어로 합친 이유는 무엇인가
키무라 프로듀서: 섀도우버스는 클래스 7개로 시작해 네메시스가 추가돼 8개가 됐다. 오래 운영하며 확인한 문제점이 클래스 밸런스 문제였다. 게임 환경을 확인하며 밸런스, 사용률이 비슷하게 나오도록 하는 것을 늘 신경써 왔다.
월즈 비욘드를 개발하며 몇개의 클래스가 적절한가에 대해서도 오래 검토했다. 카드를 모으기 쉬운지, 덱 구성이 쉬운지, 랭크 매치에서의 덱 다양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7개의 클래스에 뉴트럴까지 더해 8개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했다.
섀도우버스에서 직업을 하나 줄이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했는데, 이볼브에서 뱀파이어와 네크로맨서를 통합한 것처럼 나이트메어로 최종 결정했다.
섀도우버스에서는 신규 카드팩이 3개월에 한번이었고, 2개월이 지나 추가 팩이 나오는 식으로 3개월 단위로 돌아갔는데, 월즈 비욘드에서는 어떤 주기로 생각하고 있나
키무라 프로듀서: 카드팩 릴리즈 예정은 첫 추가 팩은 공개한 상태로, 제2탄, 3탄은 좀 빠른 페이스로 출시할 생각이다. 그 후에는 추가 팩 없이 2개월마다 신 카드팩을 낼 예정이다.
'섀도우버스 이볼브'(오프라인 TCG)의 요소를 다수 차용한 것 같은데, 향후에도 이볼브와 상호 연관이 된 업데이트를 가져갈 예정인가
키무라 프로듀서: 이볼브 버전의 카드 능력 등은 일부 들어와 있다. 반대로 섀도우버스 이볼브에도 월즈 비욘드와 연계된 카드들이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하게 연계해 갈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전작의 리더 스킨을 월즈 비욘드에서 사용하지 못해 아쉬운데 전작의 리더 스킨들을 월즈 비욘드에도 낼 계획은 없나, 리더 스킨 획득 방식은 동일한지도 궁금하다
키무라 프로듀서: 기본적으로 전과 같은 리더 스킨은 신 팩에는 추가하지 않을 생각이다. 리더 스킨 획득 방법은 아직 발표하기 힘드니 추후 발표를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클래스별 대표 리더들을 보면 섀도우버스에 비해 분위기가 꽤 달라진 것 같다. 어떤 의도로 이렇게 한 것인가
키무라 프로듀서: 어떻게 분위기가 바뀌었나 모르겠지만,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들을 일러스트로 등장시키고 있다.
전작은 기간이 지나면 구 팩은 랭킹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등 순환하는 운영을 가져갔다. 월즈 비욘드에서도 그런 형태로 이어갈 예정인가
키무라 프로듀서: 카드가 많이 늘면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나온 카드로 즐겨달라는 형태로 시작할 것이다.
카드게임 추심자와 숙련자가 같은 시선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되기를...
사이게임즈에서 콘솔 경험도 쌓았는데 섀도우버스의 플랫폼 확장 생각은 없나
키무라 프로듀서: 현재 나온 플랫폼 외에 확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모바일 최적화는 어느 정도 되었는지, 모바일에서 한판당 플레이타임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 들려주기 바란다
키무라 프로듀서: 모바일로 즐길 수 있도록 제대로 최적화는 해 뒀다. 적당히 말해버리면 개발팀에 혼날 것 같은데, 1회의 배틀 타임은 10분 정도로 예전부터 정해놨고, 해 보면 조금 더 빠를 때도 늦을 때도 있을 것이다.
로비 기능인 섀도우 파크의 기획 의도, 그리고 기본 카드게임 외에 즐길만한 콘텐츠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키무라 프로듀서: 커뮤니티 기능으로 섀도우 파크가 들어가는데 많은 분들이 카드 대전만이 아니라 커뮤니티 기능도 넣어달라는 요망이 있어서 넣게 됐다. 카드게임이 중요 요소이지만 혼자 익히기가 쉽지 않으니 친구, 동료들과 같이 게임을 익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동료들과 유대를 강화하거나 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동료로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추가하게 됐다.
파크 기능을 통해 플레이어들 사이에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누구나 이 게임을 즐기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섀도우 파크에는 축구 같은 미니게임이 들어가 있다. 로비 요소를 통해 같은 카드게임이라도 새로운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 그런 부분을 즐겨주시기 바란다.
한국 운영 계획, 한국 유저들에게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들려주기 바란다
키무라 프로듀서: 한국은 e스포츠가 매우 발달한 나라인데, 대회 발표는 아직 안 했지만 공식 대회는 물론 월드 그랑프리로 이어지는 형태로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한국에는 매우 강하고 유명한 플레이어들이 있고 그분들이 세계 대회에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고유명사가 많은 등 진입장벽이 있는 게임인데, 초보자 진입을 위한 대책이 있나
키무라 프로듀서: 튜토리얼을 꽤 상세하게 만들어 놨다. 아직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연습모드에 AI어시스트 기능도 있어서 혼자서도 어느 정도 숙련될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다.
그외에도 게임 내에 초심자 대상 콘텐츠도 준비돼 있으니 안심하고 들어와 주시기 바란다.
월즈 비욘드에서 이 부분에 주목해 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주기 바란다
키무라 프로듀서: 기본적으로 카드게임이 정말 재미있으니 꼭 플레이해 주시기 바란다. 미려한 일러스트, 로비 기능 등 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마지막으로, 월즈 비욘드가 한국 유저들에게 어떤 게임으로 받아들여지기 바라는지 듣고 싶다
키무라 프로듀서: 카드게임에 친숙한 분도, 그렇지 않은 분도 모두가 같은 시선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로비 기능으로 새로운 형태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 꼭 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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