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컴퓨터박물관(관장 최윤아)은 12일, 도전적인 창작활동을 후원하는 '2017 NCM Accelerator’ 의 결과를 발표하고, 올해의 NCM Accelerator로 새롭게 선정된 두 팀을 소개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공모전 ‘NCM OPEN CALL'을 매년 진행함과 동시에,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팀을 발굴하여 후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2017 NCM Accelerator는 총 6개 팀으로, 작년 한 해 동안 각 팀에게 1천2백만 원씩 총 7천2백만 원을 후원하였다. 2016년 NCM VR 오픈콜의 수상팀이기도 한 이들은 한 해 동안 각자의 장점과 개성을 살린 실험적인 결과물들을 발표했다.
1인 개발자 이리나하트(Eerina Hart Studio)는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세계관을 담은 <Tree of Babylon>을 Gear VR로 출시했다. 또, ‘과학적으로 정확한 연애소설’이라 스스로 표현한, 양자역학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작품인 <My Spooky ♥>도 공개했다. 오민랩(5minlab)은 달콤한 디저트 공장에서 펼쳐지는 좀비 슈팅 게임 <BAAM SQUAD>를 개발했다. 가상현실을 통해 경쾌한 타격감과 현장감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며, 이 달 내에 스팀(Steam)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 <디지털 아트 축제>에 소개되기도 했던 팀 지피(GP)의 <Decision>은 보다 철학적인 소재를 다뤘다. 플레이어는 전쟁 상황의 의무관이 되어 적군의 생명을 살릴 것인지 고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전장의 열악한 현실과 기본적인 응급처치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팀 인더백(INTHEBAG)은 일반 영화보다 강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VR 시네마 <B 108호>를 제작했으며, 팀 포인트(Point)는 1인칭 검투 액션 <글래디에이터(Gladiator)>를, 팀 프리즘(Prizm)은 시뮬레이션 알까기 VR게임 <언더커버랩(Undercover Lab)>을 개발하였다.
2018 NCM Accelerator에는 해외의 두 팀이 선정되었다. Gattai Games는 2017년 NCM VR·AR·MR 오픈콜의 수상팀으로, 어둠 속에서 오직 소리에 의존해 공간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극복하는 VR게임 <Stifled>를 출품한 바 있다. <Stifled>는 현재 플레이스테이션 VR로 출시되어 호평을 받고 있으며, Gattai Games는 전작의 경험을 살려 플레이어에게 보다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수 있는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Ridgeline Labs는 AR(증강현실)을 통해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만나볼 수 있는 게임 <RoVR>을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두 팀에게는 올 한 해 동안 각각 미화 2만 달러씩, 총 4만 달러를 후원할 예정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젊은 작가들의 도전적인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며 “올해 진행될 3회 오픈콜을 통해서도 예년처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3월 12일 월요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2017 NCM Accelerator의 결과물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 VR존에서도 영상을 통해 해당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