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섬니악 게임즈의 매력적인 슈퍼히어로 액션게임 '마블 스파이더맨' 속편, '마블 스파이더맨2'가 20일 정식 발매된다.
한발 앞서 확인해 본 '마블 스파이더맨2'는 마블 영화 전성기, 안심하고 차기작을 보던 그 때 그 느낌처럼, 안정적인 재미와 높은 완성도에 전작보다 모든 면에서 파워업한 모습을 보여주는 웰메이드 게임이었다.
전작이 흠 잡을 데는 없는데 100점짜리 게임은 아니고 잘 만든, 재미있는 양작이니 90점 정도를 주자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속편은 역시 100점짜리 게임은 아니고 잘 만든, 재미있는 양작인데 90점 주기엔 미안한, 너무 잘 만들었으니 몇점 더 얹어주자는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다.
2배 넓어진 맵, 더 재미있어진 스윙 액션과 전투
일단 맵이 '마블 스파이더맨'보다 2배 커졌다. 뉴욕의 '퀸즈'와 '브루클린' 지역이 추가되어 전작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탐색할 수 있게 되었지만, 즐길거리가 잘 배치되어 맵이 비어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맵이 넓어지며 이동하는 데 시간을 더 쓰게 되었지만 '마블 스파이더맨'에서 가장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였던 스윙 액션은 이번에도 건재, 아니 훨씬 강화됐다. 스파이더맨 특유의 스윙 액션을 그대로 쓸 수도 있고 새롭게 추가된 웹 윙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다.
매력적인 빌런들과의 전투의 재미도 더욱 강화되었으며, 전투에 사용하는 액션도 강화되어 박진감을 더한다.
여러 모로 '전작과 대동소이할 것'이라는 예상을 박살내 버리는 게임이었다. 모든 면에서 진화했다.
PS5 성능 풀로 활용한 게임, 스토리도 더 좋아졌어
인섬니악 게임즈는 '마블 스파이더맨 2'를 두 명의 스파이더맨을 번갈아 플레이하도록 구성했다. 플레이어는 히어로의 삶과 일상을 경험하고, 크레이븐, 리자드, 베놈 등 친숙한 빌런들과 꿈에 그리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전작도 스토리가 나쁘지 않았지만 속편에서는 전작보다 스토리, 연출이 더 좋아진 느낌이다. 정말 모든 면에서 전작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니 이정도라면 시리즈를 계속해서 만들어 보여달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플레이스테이션4로 나왔던 전작과 달리 이번 '마블 스파이더맨2'는 플레이스테이션5로 개발됐다. 브라이언 인티하르(Bryan Intihar) '마블 스파이더맨2' 시니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따르면 "하드웨어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활용하려 노력했다"고.
새로워진 고속 이동 시스템, 거리를 넘나들며 건물 안팎과 지상, 지하를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액션을 보면 그 말이 빈말이 아님을 느낄 수 있다. 일찌감치 예고된 베놈과의 대결을 가장 기대했는데, 베놈의 액션 연출도 굉장히 잘되어서 꽤 컸던 기대보다 더 재미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었다.
흠 잡을 데 없는, 아니 경의를 표해야 할 게임
기자는 전작에 대해 흠 잡을 데 없이 잘 만든 웰메이드 게임이라고 평가했었는데, 이번 작도 비슷한 느낌이지만 같은 평가를 하기엔 미안해진다. 흠 잡을 데 없다기보다는 경의를 표해야 할, 더 칭찬해야 할 게임이라고 느낀다.
게임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나열했는데, 잘 만든, 재미있는 게임이니 플레이스테이션5 유저라면 꼭 플레이해 보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게 어떤 게임인지는 전작을 해 봤을 테니 어느 정도 예상이 될 텐데, 딱 그 예상대로의 게임이면서 기대보다 더 잘 만든 게임이다. 실망하지 않을 게임, 아니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게임이 될 것이다.
인섬니악 게임즈 브라이언 디렉터는 "팀이 만들어 낸 결과물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는데,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싶다.
사실 기자는 마블 영화를 모두 극장에서 관람하다 캡틴 아메리카의 퇴장 후에는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영화만 보고 있다. 스파이더맨마저 떠나면 마블 영화와의 연은 끝날 것 같다고 생각중이다.
'마블 스파이더맨2'를 해보니, 영화에서 충족되지 않는 슈퍼히어로물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는 느낌이다. 인섬니악에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계속 이어가며 다른 슈퍼히어로 게임도 더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더 많이, 더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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