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팀을 가리는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 페이즈2(이하 PWS P2)’의 그랜드 파이널 일정이 시작됐다. 가장 중요한 1일차 경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PWS는 국내 최상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프로 대회로 11개 프로팀을 비롯해 공식 아마추어 대회인 ‘펍지 레벨업 쇼다운(PUBG LVUP SHOWDOWN, PLS) 2023’ 시즌 3에서 선발된 5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매주 진행되는 위클리 스테이지와 그랜드 파이널의 결과에 따라 각 팀에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포인트를 지급하며 PWS를 통해 연간 획득한 누적 PGC 포인트를 기준으로 상위 4개 팀만이 올 하반기 열리는 최상위 국제 대회 ‘PGC 2023’에 출전할 수 있다. PWS P2 1주차에서는 젠지(81포인트), 2주차에서는 광동 라베가(111포인트), 3주차에는 광동 프릭스(116포인트), 4주차에는 젠지(91포인트)가 각각 1위 팀으로 이름을 올리며 PGC 포인트를 챙겼다.
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 이번 위클리 스테이지의 각종 기록들이 공개됐다. 단일 매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팀으로는 다나와 이스포츠와 GNL 이스포츠가 27포인트를 기록해 공동 1위를 기록했으며 단일 매치 최다 킬 기록을 한 선수는 다나와 이스포츠의 서울 선수가 10킬로 1위를, 가장 많은 치킨을 획득한 팀으로 다나와 이스포츠가 9번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맵 별 가장 높은 포인트를 기록한 팀으로는 다나와 이스포츠가 에란겔에서 164포인트로 1위를, 젠지 이스포츠가 비켄디, 테이고에서 각각 85포인트, 69포인트로 1위를, 광동 프릭스가 미라마에서 84포인트로 1위를 기록했다.
매치1 - 에란겔
경기 초반부터 FL을 전부 잡아낸 대동이 4포인트를 확보하며 경기를 리드한 가운데 각 팀들의 적극적인 교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경기 중반 상대를 잡아내기 위해 숨어있던 EOS를 DK가 잡아내며 4포인트를 확보했으며 이어 XIX가 좋은 교전 위치를 선점하며 DNW를 잡아내며 4포인트를 확보했다. 다른 전장에서는 곧바로 KGA와 V7이 GP와 EST를 잡아내며 4포인트를 확보하며 상위권과 중위권 팀이 나란히 4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경기는 난전 속으로 빠졌다.
DK와 젠지, V7과 AZLA가 대치중인 상황에서 젠지와 V7의 교전 상황을 체크한 DK는 수로에 갇힌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이민우 선수의 신들린 박격포 플레이로 양 팀 모든 선수를 상대로 대량의 포인트를 확보, 거점에 미리 자리를 잡은 AZLA와 치킨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최후의 전투에서 DK는 평지 교전을 유도하며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AZLA는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역으로 초조한 선수들을 심리를 이용해 자신들이 유리한 교전지역으로 유도했으며 결국 이 전략을 통해 몰이사냥에 성공하며 매치1의 최종 승리팀이 됐다. DK는 비록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박격포 플레이로 인한 대량 포인트 득점으로 AZLA와 동일한 16포인트를 확보하게 됐다.
매치2 – 비켄디
2자기장까지 과감한 승부보다는 변수가 많은 지역에서 위험부담을 줄이고 파밍을 통해 후반을 노리는 상위권 팀들이 운영에 나서면서 이들의 허점을 이용해 이득을 챙기려는 중하위권 팀들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이어졌다.
매치1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DL과 XIX, DNW가 KGA와 젠지를 상대로 킬을 확보하며 4포인트로 선두권을 유지했으며 자기장이 필드 중심으로 전개되며 차량과 언덕을 이용한 압박과 견제 플레이가 이어졌다.
경기 중반 불리한 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감한 차량 진출을 시도한 AZLA를 잡기 위해 DK가 급습을 통해 포인트를 얻어냈으며 두 팀 교전의 중반부 DNW도 함께 난입하면서 치열한 교전이 이어졌다. 양팀으로부터 포위된 AZLA는 결국 집중포화로 인해 전멸했지만 좋은 수류탄 플레이로 DK 선수 2명을 잡아내며 DK의 포인트 확보에 제동을 걸었다.
경기 후반 팀 전원이 생존한 스쿼드가 단 한 팀도 존재하지 않은 난전 상황에서 경기는 DK와 V7, DL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과감한 교전을 선택한 DL은 DK 선수 한명을 잡아내며 포인트를 얻어냈지만 결국 팀이 전멸했으며 단 한 명이 남은 DK를 상대로 V7이 숫자의 이점을 앞세워 최후의 교전에서 승리하며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매치3 –미라마
앞선 매치에서 상승세를 탄 AZLA가 경기 초반 FL을 잡고 포인트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교전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FL의 거센 저항과 EST의 추가 견제를 받으며 3명의 팀원을 잃었으며 몬테 누에보 사거리로 자기장이 형성되면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 팀들의 교전이 이어졌다.
경기 중반 포인트 상위권인 DK와 V7이 이렇다 할 포인트 추가 없이 다른 팀들과의 교전에 휘말리며 2명의 선수를 잃으며 주춤한 사이 자기장 외각에서부터 착실하게 포인트를 확보한 젠지가 일찌감치 거점을 확보하며 타 팀의 교전에서 포인트 이득을 취하며 5포인트를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후반부 경기는 경험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젠지의 독무대였다. 능선 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 후반을 도모한 젠지는 자기장이 아래쪽에 배치되며 미리 자리를 잡고 대기하고 있는 팀들을 상대해야 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과감한 다이브를 시도해 성공시켜 경로에서 대기하고 있던 EST를 잡고 대량의 포인트를 확보했다.
이후 8번째 자기장을 앞두고 최후의 자기장의 위치를 고려한 과감한 동선 투자에 나선 젠지는 최후까지 살아남은 DL, DTM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기세를 보여주며 전투에서 승리, 14포인트를 확보하며 단 한 경기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매치4 – 테이고
상위권과 중위권 팀들의 점수 차이가 단 한 번의 치킨으로도 뒤집힐 수 있는 난전이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교전에 나서며 기세를 끌어올리는 중위권 팀들과 이를 이용해 포인트를 확보하려는 상위권 팀들의 전략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경기 중반 EOS와 GNL이 위치한 거점으로 자기장이 좁혀지면서 외각에 위치한 DK와 젠지, AZLA와 GP, KDF가 공격을, EOS와 GNL이 수성을 해야 되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GNL은 적극적인 교전보다는 자기장의 위치에 맞는 대응을 하면서 아랫 단차에 있는 팀들을 정리하면서 경기 후반을 준비했다.
서클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다 KDF를 제거해 좋은 위치를 차지하려던 젠지의 공격이 실패로 끝나고 추가적인 자기장이 다시 한 번 자리를 잡고 있던 GNL쪽으로 좁혀지면서 살아남은 DK와 KDF, DNW가 GNL 거점을 포위하고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DNW와 DK에 포위된 KDF가 탈락하며 최종 교전은 여전히 유리한 거점을 차지하고 있는 GNL과 아래 능선을 차지하고 있는 DNW, 왼쪽 능선에 위치한 DK와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서로의 교전 자체가 제3자의 이득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GNL과 DK 양측으로부터 교전을 유도당한 DNW가 DK측으로 공격 방향을 틀면서 GNL에게 활로가 만들어졌다.
결국 양 팀의 교전 상황을 지켜본 GNL은 무리를 하지 않고 교전으로 다운된 DNW와 DK 선수들을 차례로 정리하며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매치5 – 에란겔
서쪽 해안가로 자기장이 배치되면서 검문소 플레이를 통해 이득을 챙기려는 팀들과 이러한 팀들을 상대로 변수를 만들어 보려는 팀들의 심리전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정석 루트가 아닌 변칙적 루트로 킬을 확보 하려는 DK와 판처로 DNW를 정리한 젠지의 슈퍼플레이가 이어지며 상위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 팀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졌다.
거점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으며 자리를 잡은 젠지와 호출을 통해 자리잡기를 시도했던 KDF가 비교적 유리한 전선을 형성한 가운데 EOS가 DL을 정리하고 DTM이 KGA를 정리하면서 자기장 중앙 평지에 위치한 V7을 중심으로 6팀이 동그랗게 전선을 만들게 됐다.
젠지의 강력한 농성을 견디지 못한 XIX가 위태로운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차량 찌르기를 시도했지만 이미 중앙에 위치한 V7에 위치가 노출되면서 3명의 팀원이 쓰러졌으며 7번째 자기장이 V7과 XIX가 위치한 중앙으로 좁혀지면서 유리한 상황에 놓인 젠지와 DK, EOS가 자기장 안쪽으로 공격을 가야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교전에서는 앞선 찌르기로 맵 중앙 해우소에서 2명이 생존한 V7이 승리의 복병이 됐다. 중앙에 위치한 V7은 젠지를 쓰러트리고 진입하는 DK와 EOS 모두에게 견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일찌감치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 움직인 DK를 상대로 수비에 성공하며 역으로 DK를 노리던 EOS에게 위치를 노출시키게 만들었다.
이후 V7은 DK를 정리하던 EOS를 상대로 공격을 감행해 1대1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행운은 여기까지였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허를 찔린 EOS는 잠시 휘청거렸지만 팀원을 살릴 것으로 예측한 V7이 공격할 것을 예상하고 맞교전을 선택, 그대로 경기를 굳히면서 마지막 경기의 승리팀이 됐다.
한편 PWS P2는 그랜드 파이널의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결정된다. 총상금은 1억 원으로 우승팀에게는 5천만 원이 주어지며, 2위부터 8위 팀까지 잔여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또한 대회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500만 원의 개인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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