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이 사실상 4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9월, 12대 학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에 돌입하고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은 바 있다.
후보자 등록 마감 후 한국게임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열흘간 심의를 거쳐 금일(30일) 후보자 최종 명부를 확정했는데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12대 학회장 후보에 현 학회장인 중앙대 위정현 교수가 단독으로 학회장 후보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경쟁 후보가 없는 만큼 하반기 진행 예정인 정기총회를 통해 연임에 대한 안건 처리를 논의하게 되며, 여기서 만장일치로 안건이 통과가 되면 위정현 학회장은 자동적으로 12대 학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만약 만장일치가 되지 않을 경우 참석 회원들을 대상으로 위정현 학회장의 연임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게 되지만 내부 신임이 두텁고 지난 임기에도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학회장이 되었던 만큼 이번에도 만장일치가 안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학회 내부의 전망이다.
현 위정현 학회장은 지난 9대부터 11대까지 학회장을 연임하면서 게임관련 대표 악법인 셧위정현 학다운제를 포함해 게임중독법 등 다양한 게임관련 이슈와 관련해 꾸준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거침없고 직설적인 비판 등으로 게임업계 안팎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정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김남국 의원의 이른바 ‘코인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위메이드의 위믹스를 직접적으로 언급, ‘코인-P2E 게임-확률형 아이템’으로 이어지는 정계와 업계간에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며, 업계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다양한 법적 소송도 진행 중이다.
다만 위정현 학회장의 4연임이 확정되면서 이에 따른 파장도 예고되고 있다.
현재 게임학회와 게임업계의 관계가 더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악화된 관계에 책임이 있는 위정현 학회장의 4연임이 게임업계에 어떻게 비춰질지 명확하기 때문.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게임학회와 게임업계간의 갈등 회복이 쉽지 않을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위정현 학회장이 4연임에 성공하면 12대 게임학회의 발전과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게임업계와의 관계 회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게임산업의 진흥을 위해서라도 학계와 업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는 이견이 없고 4연임에 성공한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학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수 있다.
사실상 12대 한국게임학회장에 취임하게 된 위정현 학회장이 향후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12대 학회장의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2년이며 12대 학회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11월 2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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