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게임광고 트렌드, '스타마케팅' vs '게임내용 강조' 양분

등록일 2016년02월01일 11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6년에도 대형 스타들의 게임 광고 러쉬가 이어지는 가운데 2015년 말부터 게임의 컨셉이나 특징을 강조한 광고가 늘어나면서 게임광고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이전까지 게임광고는 게임 플레이 장면을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게임의 재미를 어필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그러나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 대규모 마케팅과 애니메이션 방식의 TV광고로 대성공을 거둔 후 국내 게임업계도 TV광고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많은 게임사들이 유저들에게 자신들의 게임을 더 빠르게 알리기 위해 유명 스타들을 활용한 광고를 선보였다.

지난 해 초 '레이븐'의 차승원을 시작으로 '크로노블레이드' 하정우, '뮤온라인' 장동건, '난투' 정우성, '이데아' 이병헌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게임 광고에 등장하면서 게임광고는 국내 최고 스타들의 경연장이 되기도 했다.

1년여가 지난 현재도 소울앤스톤 '하지원', 'Heaven' 신세경, '클래시오브킹즈' 소지섭, '구음진경' 장혁 등 여전히 국내 최고 스타들이 게임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유명 스타 광고가 너무 많이 등장하면서 게임은 기억나지 않고 스타만 기억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순수하게 게임의 재미를 어필하고 게임이 가진 특징을 유저들에게 알리는 콘셉트의 광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타마케팅'vs'게임내용강조'로 양분된 게임광고 시장. 최근 게임들은 과연 어떤 방식의 게임광고를 진행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여전히 강력한 스타마케팅
2016년에도 스타마케팅은 게임 광고계에서도 강력한 광고 수단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장사의 신 – 객주 2015'에서 천봉삼 역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장혁은 모바일게임 '구음진경'의 모델로 발탁돼 게임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또한 '시크릿가든', '기황후' 등 다양한 작품들의 흥행 주역인 하지원도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소울 앤 스톤' 홍보모델로 발탁됐으며 청초한 매력으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신세경도 모바일게임 신작 'Heaven'의 홍보모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배우 소지섭이 'EXID' 하니의 뒤를 이어 일렉스의 '클래시 오브 킹즈'의 홍보모델로 발탁돼 스타마케팅의 라인업은 점점 화려해지고 있다.

소울 앤 스톤 / 하지원 -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소울 앤 스톤'은 전사, 암살자, 마법사, 마검사 4종의 영웅이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앞세운 콘텐츠와 실시간 전투, 영웅 태깅 시스템과 소환수 시스템이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소울 앤 스톤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내놓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았고 이에 힘입어 사전 등록자 수가 45만 명을 돌파하며 스스로 모바일게임 기대작임을 증명했다.

한편, 하지원은 소울 앤 스톤 CF를 통해 '다모', '시크릿가든'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액션을 통해 보여준 여전사 이미지를 극대화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원은 특별한 돌을 손에 넣고 암살자로 전장에 나서며 게임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Heaven / 신세경 - 넥스트무브


최근 '육룡이 나르샤'에서 깊은 눈빛으로 많은 남성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신세경은 최근 Heaven의 홍보모델로 발탁돼 특유의 청초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풀 3D MMORPG 'Heaven'은 PC 온라인 RPG에서 즐겨온 방대한 콘텐츠와 전략적인 파티 플레이를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시킨 작품이다. 특히 유저들이 캐릭터 외형, 스킬, 칭호까지 설정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치고 높은 자유도는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세경은 인터뷰를 통해 'Heaven'에 대해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게임이었다고 밝히는 한편, 자신이 해보고 얼마나 재미있는 게임이었는지 알려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신세경은 게임의 넓은 세계와 캐릭터가 이뻤다면서 게임의 매력을 밝히며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클래시 오브 킹즈 / 소지섭 - 일렉스


Elex Technology (이하 일렉스)의 대표작 '클래시 오브 킹즈'는 최근 배우 소지섭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소지섭은 최근 드라미 '오 마이 비너스'에서 얼굴 없는 헐리우드 스타 트레이너 '김영호' 역할로 출연해 상대 배우 신민아와 최고의 케미를 선보이며 많은 여성들의 가슴들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일렉스는 유저가 메인 캐릭터인 영주가 돼 도시의 발전 계획을 세우고 타 도시와 연맹을 맺어 다른 유저와 전투를 벌이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침략을 통해 전세계의 유저와 전쟁을 벌일 수 있다.

얼마 전까지 인기 걸그룹 EXID의 하니를 홍보모델로 내세웠던 이 게임은 전세게 6천 5백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도 장기간 상위권에 머무르며 스타마케팅의 힘을 입증한 바 있다.

게임의 특징을 강조한 새로운 스타일을 가진 광고의 등장
2015년 대형 개발사를 중심으로 스타마케팅이 여전히 활발한 가운데 2015년 말 넥슨의 대형 모바일게임 '히트'를 시작으로 게임의 특징과 시나리오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CF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CF를 통해 게임의 특징을 명확하게 제시해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에 대한 관심도와 궁금증을 높이고 실질적으로 유저들을 게임으로 끌어들이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게임 광고계의 신선한 바람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레스(BLESS) -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 게임즈의 대작 게임 '블레스(BLESS)'도 출시 전 신선한 CF를 공개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바 있다.

블레스는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던전', '퀘스트', '길드' 등을 현실 세계에서의 모험, 여행, 친구 등으로 비교하며 자연스레 블레스의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CF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블레스는 게임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한편 게임의 높은 그래픽을 강조하고 있어 오랜 기간 대작을 기다려 온 유저들의 궁금증을 일부 해소시키기도 했다.

한편 블레스는 7년의 개발 기간, 700억 이상의 개발비가 든 대작으로 국내 인기 MMORPG를 개발한 개발자들이 뭉쳤다는 사실과 음악계의 거장 한스짐머가 OST 제작 소식이 알려지며 유저들 사이에서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히트(HIT) - 넥슨


작년 11월 출시된 넥슨의 모바일게임 '히트(HIT)'는 여타 대작 모바일 RPG가 '장동건', '이병헌', '이정재' 등 대형 스타를 모델로 한 것과는 달리 무명의 여배우가 등장하는 영화 같은 CF를 통해 게임의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유저들로 하여금 히트의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를 간접적으로 확인함과 동시에 이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궁금증과 동시에 게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든 바 있다.

그리고 최근 히트는 대규모 업데이트 '초월' 공개를 기념해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광고는 '휴고'와 '아니카'가 각각 전투에 나서기 전 무기와 갑옷을 가다듬으며 결의를 다지는 영상으로 특히 이번 광고에 출연한 아니카는 첫 번째 광고에서 등장한 소녀가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히트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한편 넥슨의 히트는 정식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게임으로 지난 12월 29일 누적 다운로드 수 3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

길드 오브 아너 - 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의 길드 오브 아너는 최근 게임의 특징을 잘 담아낸 CF를 공개하고 인기몰이에 나섰다.

길드 오브 아너는 영웅 캐릭터 및 8인의 부대원들과 대규모 전투 액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최대 50 대 50으로 맞붙는 대규모 길드전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길드 오브 아너의 새로운 CF는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 여러 상황에서 1:1 전투보다는 대규모 전투가 재미있음을 강조하면서 본인과 8명의 부대원이 전투하는 실제 게임 화면을 선보이며 자연스럽게 게임으로 유저들의 주의를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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