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인기 MMORPG '리니지'가 최근 신규 에피소드 '발라카스'를 기념한 2종의 CF를 통해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했다.

리니지 에피소드 무비 1탄은 tvN의 인기 드라마 '시그널'을 패러디 해 제작됐으며 지난 여름 리니지 공식 토너먼트 'LFC' 홍보 영상에서 2003년 9월 '9싸울아비 장검' 인챈트에 성공한 3명의 친구들이 2016년에서 온 의문의 무전을 받고 업데이트 정보를 알게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3명의 친구들이 9싸울아비 장검을 인챈트한 2003년과 13년이나 지난 2016년도 리니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2003년의 리니지
우선 최고레벨이 크게 변화했다. 정확하게 2003년 9월의 최고레벨을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그 당시 리니지 최고수로 알려졌던 '포세이든'이라는 유저가 2003년 12월 12일 레벨 77(2년 6개월만에)을 달성해 유저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영상 속 주인공도 몇 달 째 레벨이 49라고 언급한 만큼 그 당시에는 45레벨 이상의 유저가 1레벨을 올리는데 긴 시간을 요구하기도 했다.

2016년 현재 리니지 최고 레벨은 90이며 가장 높은 레벨을 달성한 유저는 지난 8월 89레벨을 달성한 글루디오 서버의 '데스나이트'라는 유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념해 리니지는 지난 8월 리니지 최초로 89레벨을 달성한 유저를 기념한 동상을 게임 내에 세우며 버프 동상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주인공이 몇 달 째 유지했던 49레벨도 현재는 각종 경험치 버프 등으로 인해 1시간 만에 달성할 수 있어 성장속도도 13년 전에 비해 엄청나게 빨라졌다. 아울러 '군터의 후계자'라는 단 시간 내에 80레벨을 달성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빠르게 높은 레벨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에피소드 업데이트 중 가장 큰 업데이트는 무기의 진화였다. 싸울아비 장검, 파워 글러브, 엘름의 축복, 요정족 방패, 활 골무, 레이피어 등이 진화했다.

먼저 무기류인 싸울아비 장검과 레이피어 등은 진화를 통해 진 싸울아비 대검과 진 레이피어로 변화하게 된다.

이렇게 진화한 무기는 손상되지 않으며 대미지 등에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진 싸울아비 대검의 경우 원 무기인 싸울아비 장검이 한손검이었던것과 달리 양손검으로 나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더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08년의 리니지
에피소드 무비 2탄은 첫 번째 무전에서부터 5년이 지난 2008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신규 서버 서큐버스에 대한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이번 에피소드 무비에서 이용진의 무전을 받은 사람은 2005년 이용진의 무전을 받고 9싸울아비 장검을 창고에 넣었다가 큰 손해를 봤다고 화를 내며 현재 '할파스' 서버에서 '환술사'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08년 오픈한 할파스 서버는 오픈 초기 대대적인 이벤트로 좋은 아이템을 쉽게 구할 수 있어 큰 사랑을 받았으나 점차 사람이 줄어들어 한 때는 감옥 서버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다. 현재는 아우라키아 서버랑 병합돼 오림 서버로 재탄생했다. 또한 환술사 캐릭터는 2008년과 달리 현재는 약한 캐릭터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용진은 9월 신규 서버 '서큐버스'가 오픈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9월 28일 오픈한 서큐버스 서버는 전투 특화서버로 리니지의 PVP를 최대한 많이 즐길 수 있는 서버이다. 다른 서버와는 달리 계정 당 하루 최대 6시간까지만 접속할 수 있고 사망 패널티는 일반 서버와 동일하나 경험치 복구 및 성향치 복구가 불가능해 하드코어한 PVP를 즐길 수 있지만 서버 전용 아이템인 서큐버스의 계약 혹은 서큐버스 퀸의 계약은 사망 패널티를 막아준다.

이와 함께 영상에서는 16명의 인원이 공략할 수 있는 '화룡 발라카스'의 등장도 예고했다. 화룡 발라카스는 60레벨의 발라카스는 '화룡의 안식처'에서 등장하며 공략 성공 시 '마력의 단검' 등을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당시 리니지 용 레이드는 성공보다 실패하는 경우보다 많았으며 현재에도 용 레이드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은 고가로 거래되는 만큼 발라카스의 등장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